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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대책 인텔리전스 툴 개발"··· 한 NGO의 팁코 활용 사례 분석

2018.04.13 Tamlin Magee  |  Computerworld UK
UN대인지뢰 전면금지 조약(오타와 조약)이 체결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지뢰나 불발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보고서를 보면 2016년은 불발탄과 지뢰로 인한 사상자가 역대 최고치였다.



제네바 인도적 지뢰 제거 센터(GICHD)는 10년 넘게 지뢰 대책 관련 여러 기관과 협력해 지뢰 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9년 GICHD는 지뢰의 영향을 받는 지역과 사람, 리소스, 피해자 후속지원 프로세스, 지뢰 대책 교육활동 등 지뢰 인텔리전스(정보)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IMSMA(지뢰 대책용 정보관리 시스템)를 개발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지뢰 대책 기관을 위한 온라인 데이터 분석 및 보고 도구인 MINT(Mine Action Intelligence Tool)를 구축하기 위해 팁코(TIBCO)의 BI 플랫폼 재스퍼소프트(Jaspersoft)를 도입했다. MINT는 팁코 재스퍼리포트 서버(JasperReports Server)를 기반으로 한다. GICHD는 재스퍼리포트 서버가 직관적이면서 사용자 친화적이고, 동시에 복잡한 쿼리를 작성하고 여기에서 쉽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우수한 툴이라고 평가했다.

MINT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엘리자베스 비네크는 컴퓨터월드 UK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MINT는 각국의 IMSMA 인스턴스와 연결돼 있다. 사용자는 이를 활용해 지뢰 대책 프로그램과 관련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나 대시보드 통계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뢰 대책 활동 조율과 조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누가 무엇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표와 통계, 정보를 통합해 프로그램의 운영 효율성도 평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표준 지표 중 하나는 제곱미터 당 발견될 수 있는 지뢰의 수인데 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자료를 이용하면 지뢰가 없을 수도 있는 지역에 지뢰 제거 전문가를 파견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돈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GICHD는 데이터 입력과 데이터 장기 보관을 위해 IMSMA를 개발했다. 그러나 사용자가 유의미하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입수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안으로 만든 것이 MINT였다. 2013년 GIHCD는 직관적인 BI 도구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솔루션을 검토했다. 직관적이면서 비용 효과적이고, 라이선싱 모델도 유연한 소프트웨어여야 했다.

비네크는 “우리는 통상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사용자 당 요금이 비싸거나, 사용자 수가 증가할 때 요금이 급격히 늘어나는 소프트웨어는 우리 예산으로 감당할 수 없다. 또 멀티-테넌시 방식, 멀리 떨어진 여러 국가나 여러 조직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단일 중앙화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런 요건에 맞는 것은 재스퍼리포트 서버가 가장 유력했다"라고 말했다.

GICHD는 단일화된 중앙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조직이 이 툴에 접속해 사용한다. 조직마다 사용자를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계정을 제공하는 관리자가 있다. 덕분에 데이터 공유를 방해한 기술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또 IMSMA 데이터베이스에 완전하게 액세스 할 수 없는 외부 파트너도 자신에게 필요한 차트와 보고서를 볼 수 있게 됐다.

GICHD는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다양한 인프라를 사용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했다. 예를 들어 아주 멀리 떨어진 벽지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최종 사용자의 기술적 능력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가볍고,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

비네크는 “어느 장소에서나 주어진 것,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 이는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각국의 상황을 조사해야 했다. 레이턴시(지연)를 최소화 하고, 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는 곳에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프라가 열악한 콜롬비아 정글, 남수단 같은 지역은 아직도 종이 보고서를 많이 활용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모바일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수집과 프라이버시(개인 정보 보호) 권리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가마다 이런 정보의 공개 수준은 각양각색이다. 비네크는 “지뢰 대책과 관련된 데이터나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을 군사기밀로 간주하는 국가가 있다. 따라서 정보 공개, 데이터 보관 장소, 비밀 유지 방법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혹은 정보 공유에 아주 개방적이고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국가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회적'인 측면의 문제도 있다. 예를 들면, 위협이 있는 곳을 공개하면 자칫 이 지역을 찾아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GICHD는 앞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비네크는 “빅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분쟁 지역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분석할 수 있다. 분쟁이 종식되면, 지뢰 대책 조직이 해당 국가와 지역을 방문한다. 조사를 수행하고 현지인과 대화하며 위험 지역을 파악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윗과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분쟁’과 관련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분쟁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폭발물이나 사건에 대한 사진을 올리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은 잠재력이 크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시작’ 단계이다. 확실한 계획이 없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컴퓨터월드UK는 4월 4일 ‘국제 지뢰문제 인식 및 지뢰 퇴치 활동 지원의 날’에 GIHCD를 취재했다. 2005년 UN이 회원국이 UN의 지원 아래 민간인의 안전과 건강,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불발탄과 지뢰 등을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이라는 의미에서 지정한 날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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