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티켓 판매기업 런던 씨어터 다이렉트(LTD ; London Theatre Direct)가 API를 이용해 매출을 600% 올리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주요 공연장(venues)과 극장을 연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가격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런던에 소재한 극장들은 이 온라인 티케팅 기업이 투자한 API로 인해 예약 플랫폼을 확대할 수 있었으며 이는 좌석 재고의 해소로 이어졌다.
종전에는 런던 씨어터 다이렉트나 경쟁사 엔코어(Encore), 티켓마스터(Ticketmaster)가 각각 극장으로부터 표를 할당받아 온라인으로 판매하곤 했다. 이에 따라 한 사이트에서는 표가 매진되는 반면 다른 사이트에는 재고로 남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다.
그러나 API 연결성이 확보됨에 따라 런던 씨어터 다이렉트는 모든 가격대의 표를 행사 30분 전까지 확보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 소비자에게 더욱 많은 표 옵션을 제시할 수 있었는데,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경우 보다 비싸고 좋은 좌석을 구매하곤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런던 씨어터 다이렉트가 다수의 파트너 API 연결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운 도구는 팁코(TIBCO)의 매셔리(Mashery) API 관리 도구였다. 회사의 프란시스 헬리어 CEO는 "우리가 원한 것은 고객의 간편한 적응, 적절하고 최신인 문서화, 최고의 API 공급을 가능케하는 분산형 아키텍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셔리는 마치 우리의 기존 API 하단에 로켓 분사기를 붙인 듯한 효과를 선사했다. 또 추가 보안과 확장성, 속도, 탄력성을 구현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PI 연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특히 ATG(Ambassadors)은 API 연결을 거부하기도 했다. 또 일부 극장 그룹은 또 통제력 상실, 데이터 누출 등을 우려하고 있었다.
팁코의 EMEA 선임 부사장 스티브 헌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 전반에 산재한 현상이라며 "변화와 신기술에 대한 거부가 있기 마련이다. APIs를 통제력의 상실로 바라보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헬리어 CEO는 회사의 예약 APIs를 향후 더욱 확대, 여행 및 레저 브랜드 사이트에도 연결시킬 계획이라며, 1억 2,000만 명의 연간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그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