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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분쟁|갈등

소니 픽처스, 관객 테러 위협에 결국 '더 인터뷰' 개봉 취소

2014.12.18 Zach Miners  |  Techworld

소니 픽처스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의 개봉을 취소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해킹과 이어지는 테러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개봉한다는 입장이였으나, 극장 체인들의 연이은 상영 포기로 끝내 개봉을 취소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25일 개봉을 앞두고 테러를 시사하는 위협이 이어지자 리걸 엔터테인먼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서던 씨어터 등 미국 극장 체인들은 ‘더 인터뷰’상영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소니 픽처스는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한 극장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극장 직원들과 관객의 안전을 우선시해서 개봉을 취소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소니 픽처스는 반대 세력의 해킹과 테러위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모욕을 당하고 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문제의 '더 인터뷰'는 제임스 프랭코와 세스 로건이 주연을 맡았고 두 얼빠진 기자가 김정은 위원장의 인터뷰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던 중 CIA로부터 암살 명령 받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GOP(Guardians of Peace)’로 알려진 소니 픽처스 해킹 세력은, “더 인터뷰를 상영하게 된다면 세계가 공포에 떨게 될 것이다. 9.11 테러 사건을 기억하라”라는 위협 메시지를 공개했었다. FBI는 이번 해킹과 테러 위협의 배후에 북한이 있을 수도 있다고 17일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소니 픽처스는 이번 해킹으로 미개봉 영화가 배포되는가 하면, 안젤리나 졸리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뒷담화가 담긴 경영진 이메일까지 유출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또 이번 개봉 취소로 재정적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소니 픽처스가 ‘더 인터뷰’를 향후 개봉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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