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BI / How To / 경력관리 / 리더십|조직관리 /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칼럼 | 제대로 된 BI를 위한 제언

2012.08.20 George Tillmann  |  Computerworld

IT는 항상 위험과 불확실성을 걱정해왔다. 하지만 BI를 올바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런 요소들까지 수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

BI(business intelligence)는 오랜 시간에 걸쳐 각광받는 기술이었다. BI은 시대에 따라 여려가지 형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며 수십 년간 존재해왔다.

그러나 그 모든 기간 동안, BI의 잠재력이 기대만큼 충분히 발휘된 적은 사실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리더들이 BI를 포기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IT 부문이 이 시대의 도전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느냐다.

IT 부문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BI 공급자가 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기술적인측면 외의 다른 BI 과제들을 해결해내지 못하는 바람에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 지난 10년 간은 현업부서들이 IT의 지원 없이 BI를 이끌어왔으며,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BI의 기술적 문제점들은 지금까지 점점 감소해왔다. 분석 소프트웨어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고,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 이는 거대한 양의 데이터가 BI에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발전이었다.

문제는 BI 툴,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 추출 소프트웨어에 몇 백만 달러 이상씩 투자한 수많은 기업들이 별다른 투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년간에 걸친 분기별 매출밖에 표시하지 못하는, 겉으로만 화려하고 사실상 무용지물인 차트들 몇 개 정도가 전부였다.

사업상 정말 필요한 것은 세부적인 분석과 미래 성과에 대한 예측이다. 기업이 BI로 부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IT가 달라져야 할 점은 무엇일까?

IT는 두 가지 BI 도전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 번째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두 번째는 복잡한 것이다. 특히 두 번째 과제는 IT 입장에서 조금 두려운 것일 수도 있다.

먼저 쉬운 과제는, 고도로 세련된 BI 툴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다. 이렇게 보자: 회사가 막 경주마(throughbred)를 매입했고,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

더 이상 마케팅 인원을 모아서 BI를 운영시키거나, 나이든 프로그래머에게 그 작업을 맡길 수는 없다. 비즈니스 통계 전문성이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IT 부문 상황을 고려해볼 때, 인력을 조직 외부에서 데려오는 게 현실적이다.

복잡한 두 번째 문제는 아주 어려운 주제, 바로 위험(risk)이다 이 세상 모든 IT 전문가들은 위험, 임의성, 우연성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항상 그 요소들을 시스템과 절차 상에서 최대한 배제해왔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BI를 통해 미래 실적과 경향에 대한 예측을 원하는 반면, 위험 부담 없이 미래의 예측을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필자는 “위험”이라는 단어를 “불확실성”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상황의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IT 부문은 비즈니스에게 과거(지난 분기 판매)에 관해 이야기해왔으며, 최근에는 현재(고객들의 주문 현황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BI툴은 이런 이론상으론 불확실성의 위험투성이인 미래를 다루기 위한 것이다.

BI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IT 부문은 과거의 일과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만 보고하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를 알아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위험의 인지, 측정, 수용, 보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위험의 이해 등 관련 모든 개념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은 사실 IT 인력이 할 수 있는 범위 밖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지난 세기 동안, 과학과 수학의 역사는 이 세상의 불확실성과 위험의 역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닐 보어(Niels Bohr), 커트 괴델(Kurt Gödel), 칼 포퍼(Karl Popper),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Lorenz), 베노이트 만델브로트(Benoit Mandelbrot), 그리고 (한때 금융 거래인이었지만 현재 베스트셀러 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렙(Nassim Taleb) 등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불확실하고, 파악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8년의 금융 붕괴 역시 이를 입증한다. 최고 투자은행의 CEO들은 의회 청문회에서 그들이 사고, 팔고, 투자하는 상품들이 회사에 가져오는 위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탈렙이 맞다면, 그 CEO들은 복잡한 사건들을 극도로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진정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불확실성(위험)이 실재하고, 그 불확실성을 꼼꼼하게 연구하고 이해하지 못할 경우 그 충격이 거대할(혹은 파국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BI가 도울 수 있다. 물론, BI가 제대로 쓰일 때 이야기다.

다시 한번, IT 부문은 기업에게 IT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회사의 모든 (정치적, 시장, 제품, 기술, 금융 등의) 위험을 추산하고 보고하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를 위해서는 완전히 달라진 문제 접근법이 필요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데이터 이외의 기술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완전히 달라진 자세가 필수적이다.

IT 조직이 이번에는 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낼 수 있을까? 이를 지켜보기란 몹시 흥미로울 것이다. 이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다면 말할 나위도 없다.

* George Tillmann은 전직 CIO 출신의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