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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품질 저하, 개발업체만의 문제일까? CIO의 책임은 없을까?

2015.10.20 Jonathan Hassell  |  CIO
소프트웨어 업체들 사이에서 제품 출시 경쟁이 붙었다. 누가 더 빨리 제품을 발표하느냐에만 혈안이 돼 있다. 그 결과 품질 문제가 불거져 나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들에게 전달됐다. 

요즘에 출시되는 소프트웨어 품질에 진절머리가 나는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소프트웨어 품질의 부재가 불만인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조잡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들에게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애자일 개발 방법과 고속 반복 및 비즈니스 속도에 맞춘 도입 등에 관해 많은 잡음을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잠시 멈추고 오늘날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보고 있으면 더 이상 내릴 결론이 없다. 업계 전체는 속도를 늦추고 속도의 노예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뿐이다.

기술 업체들은 주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간격으로 무엇인가를 공개하는 것에 집착하는 것 같다. 애플은 필자가 iOS 9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는 현재 역사상 가장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자축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윈도우 10 RTM 빌드가 괜찮은 후보 스타일 빌드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윈도우 10은 첫 후기 RTM 프리뷰 빌드를 선보였다. 하지만 분명 기초선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기업에게는 더욱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천 명의 테스터를 해고했다. ‘반복’이란 말이 ‘확인, 이동’이란 말로 대체된 듯 하다. 하나의 기능이나 목표가 충족되면 목록에서 삭제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며 테스트 과정은 건너 뛴다.

캘리포니아의 델 레리(Del Rey, Calif.)에 있는 관리형 서비스 제공기업 로직웍스(Logikworx)의 CEO 존 오베토 2세는 "더욱 빠르게 반복함으로써 사용자는 더 나은 기능을 더욱 신속하게 얻고 더 큰 기술적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품질은 논외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솔직히 배의 바닥에 괸 썩은 물이다"고 밝혔다.

여러 가설로 이러한 점이 입증되었다.

원드라이브(OneDrive)? 돈드라이브(DoneDrive)에 가깝다...
원드라이브 동기화 드라이브는 정말로 형편 없다. 새 컴퓨터에서 원드라이브는 간단한 폴더 구조 동기화에 수 시간을 소요하며 업로드 할 것이 없는데도 ‘데이터 업로드’를 1 시간 이상 시도한다. 게다가 새로운 컴퓨터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데이터를 다운로드 하는 것이다. 기업용 원드라이브(OneDrive for Business) 서비스 자체가 형편 없다. 기업용 원드라이브 로컬 폴더에 저장되어 있는 문서의 동기화를 거부하기 일쑤다.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때는 문서를 다운로드 할 수 있지만 이름을 변경하려 할 때면 ‘알려지지 않은 오류’가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때로는 잠시 후에 문제가 해결된다. 물론, 실제로 오피스 365(Office 365)에 로그인하여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한다. 하루에도 로그인/로그아웃을 예닐곱 번(거의 1시간에 한 번)이나 반복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400개의 잘못된 요청(Bad Request) 메시지가 나타나면 브라우저와 열려 있는 모든 탭을 닫고 브라우저를 다시 연 후에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 항상 그렇다. 이런 서비스로 1년에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고? 정말로?

스카이프? 선전뿐...
또 이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스카이프 서비스는 여전히 다운되어 있으며 수 시간 동안 정지된 상태로 복구되지 않고 있다. 스카이프는 기업용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 전에 스카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소프트웨어 대기업이 이렇게 전혀 쓸모 없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는 자체가 수치다.

돌려 말하지 않겠다. 스카이프 클라이언트는 끔찍하다. 윈도우 10 노트북에서 자주 멈추고 꺼져 버린다. 다른 기기에서는 지속적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유용한 소프트웨어라면 당연히 지속적으로 구동하는 것이 기본이다. 스카이프는 그렇지 못하다. 누군가 전화를 걸면 모든 기기에서 울리지만 하나의 기기에서 전화를 받아도 나머지는 계속해서 울린다. 기기 사이의 인스턴트 메시지 텍스트 동기화는 일관성이 전혀 없다. 자리 정보는 최신 상태이거나 정확한 적이 거의 없다. 스카이프와 링크(Lync) 사이의 상호 연결성을 사용할 때면 기업용 스카이프(Skype of Business)는 위험한 도박에 불과하다. 운이 좋다면 약 20% 정도의 성공률을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까지 요즘의 소프트웨어 세계에서는 영원에 가까운 4년 동안 스카이프를 소유하고 있는데, 클라이언트가 이렇게 오랫동안 형편 없는 상태로 유지되는 것을 좌시해야만 할까? 수용할 수 있는가? 정말로 그런가?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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