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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 분쟁|갈등

HP 이사회 11명 전원, 가까스로 재신임에 성공

2013.03.21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오토노미 인수 등 최근 HP의 문제들에 대해 일부 이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반대에도 HP의 주주들이 모두 가까스로 재신임에 성공했다.  

이사회 회장 레이 레인은 11명의 HP 이사 전원이 최소 HP 주식의 50%의 찬성을 얻는 투표를 통해 재선됐다고 수요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HP 주주 총회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사진들 중 일부는 가까스로 살아남게 됐다. 이들은 HP의 금융 및 투자위원회 이사인 G. 케네디 톰슨과 존 해머그렌으로, 각각 55.15 %와 53.91%의 승인을 받았다.

레인은 69.77%로 마크 앤드리슨은 58.88%로 각각 재선됐다고 HP 대변인은 전했다. CEO 멕 휘트먼과 다른 이사진들 대부분은 90% 이상의 승인을 받았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일부 투자자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HP의 주주들은 이 회사의 공인 회계 감사 회사로 언스트&영을 재신임했다.

몇몇 투자자들이 혁신과 직원들에 높은 가치를 뒀던 HP의 초기 설립 원칙들인 HP 웨이(HP Way)가 훼손됐다고 지적했지만, 웨비나 형태로 열린 이 주총은 진짜 불꽃 튀는 논쟁은 없었다.

20년 동안이나 HP 주식을 보유했다고 하는 어떤 주주는 몇 가지 충격적인 일이 있었지만 HP는 여전히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HP 웨이는 하나의 사례며, 나는 그것이 가져다 주는 수익을 정말로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HP의 이사회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주주들의 반대에 직면했다. 이사회는 18개월 전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노미 인수에 대해 특히 반대가 심했다. HP는 이 인수에 88억 달러를 썼고, 이사회는 오토노미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HP의 대주주들 중 일부는 주주총회 전에 일부 이사들의 재신임을 반대할 것이며 다른 주주들에게 이 같은 결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550만 달러의 HP 주식을 보유한 뉴욕시연기금(New York City)은 톰슨과 해머그렌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및 투자위원회는 오토노미 인수에 대해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뉴욕시연기금은 전했다.

뉴욕시연기금은 주주총회에 앞서 “가장 오랫동안 일한 2명의 이사인 이들은 EDS와 팜에 대한 무분별한 인수를 승인한 데 대해 책임도 져야 한다.  그리고 최단기로 임기를 마친 전임 CEO 레오 아포테커를 선택하도록 성급한 결정을 내린데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다른 투자 그룹들은 레인, 앤드리슨, 라지브 굽타와 함께 2명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HP는 주주총회 전에 이사진을 교체하면 회사가 불안해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안한 가운데 이사진의 일부가 바뀐다는 것은 회사 안정화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주총에서 휘트먼은 HP를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 놓을 계획들을 강조했다. 휘트먼이 말한 계획에는 견고한 제품 구축, 고객 만족도 향상, 영업 확대, HP의 채널 파트너 강화 등이 포함돼 있었다.

"당신들이 들었던 말들이 있겠지만 HP은 여전히 혁신하며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휘트먼은 강조했다.

이사회가 재신임을 얻었지만 일부 주주들은 분명 현재의 경영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공학 교육을 받은 임원들보다는 좀더 경영 교육을 받은 임원들이 회사를 책임지고 운영하기 시작할 때가 진짜 변화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라고 앞서 20년된 주주는 밝혔다. 또 다른 주주는 HP가 제품들을 하나의 통합된 스택으로 구축하는 오라클처럼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HP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공개 서한이 발표되면서 오토노미의 전 경영진 역시 주총에서 비판을 받았다. 공개 서한은 이사회에 어떻게 오도됐는지를 해명하고 위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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