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IoT / 라이프 / 비즈니스|경제 / 소비자IT / 신기술|미래 / 자동차

구글 자율주행 차량··· 대답이 필요한 5가지 질문

2015.06.15 Bill Snyder  |  CIO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은 컴퓨터가 가장 최근에 고장난 시점은 언제인가? 그리고 당신은 자동차가 마지막으로 수리점에 갔던 때는 언제인가?

아마 둘 다 아주 오래 전 일은 아닐 것이다.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두 사건이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바로 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 안전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히고 이 뉴스가 널리 보도되는 현실이다.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은 구글 자동차들이 현재 테스트 단계라는 사실이다. 실제 세계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이상적인 테스트 환경 속에서 테스트가 이뤄진다. 현실 세계에서 감당해야 할 고소 세례도 발생하지 않는다.

구글 테스트 차량이 달성한 안전 기록이 폄하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직도 초기 단계일 뿐이다. 실제 세계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어떻게 동작하고 관리될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는 상태다. 여기 구글이 대답할 필요가 있는 5가지 질문을 정리했다.



1. 구글은 도로 관찰을 위해 필요한 카메라를 비롯해 여러 기계 부품을 관리하는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운전자들은 차량 유지보수에 이와 같은 투자를 할 수 없다. 내부 구성품이 고장나면, 또는 소유자가 유지보수를 등한시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2. 극도로 복잡한 자율주행 차량을 누가 정비할 수 있으며, 누가 기존 기술자들을 훈련시킬 수 있을까? 구글인가? 만약 차량 판매처에서 할 수 있다면, 기존의 단골 정비 기술자들 대신 판매처를 이용해야만 하는가? 정비 가격은 어떤가?

3. 자율주행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핵심은 분명 소프트웨어일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는 사실 오동작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으며 해킹 위험성도 있다. 만약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고장나면 어찌 되는가? '죽음의 파란 화면'이 짜증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지는 않을까?

4. 간단히 말해 얼마나 신뢰하고 의존할 만한가? 구글은 소프트웨어 충돌이나 하드웨어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 사례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발표한 바 없다.

5. 보험 회사와 법원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어떻게 대응할까? 자율주행 자동차가 심각한 사고를 일으킨다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운전가?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를 구동한 컴퓨터? 누가 보험 처리의 주체가 될까?

자율주행 자동차가 언젠가는 널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기 질문에 대해 명확히 대답할 수 있기 전까지는 아니다. 운전대를 내주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 Bill Snyder는 비즈니스와 기술에 대해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