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서는 안될' 유용한 PC 생산성 앱 9가지

모바일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세인 요즘에도, PC는 여전히 주류 컴퓨팅 기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 사용자는 일의 마무리를 입력 장치와 출력 장치가 모두 갖춰진 PC에서 한다. 그런 사용자들을 위해 윈도우 데스크톱 사용 경험을 눈에 띄게 개선해 줄 몇 가지 생산성 앱을 소개한다.



1. 타이디탭스(TidyTabs)
누고 소프트웨어(Nurgo Software)의 타이디탭스는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 창을 띄워두고 작업하는 사용자를 혼란에서 구해줄 반가운 조력자다. 타이디탭스는 복수의 창을 탭 방식으로 정렬해주는 툴로, 서로 무관한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도 정리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용량이 적다는 것 역시 타이디탭스의 장점이다. 타이디탭스를 활용하면 프로젝트 단위로 애플리케이션을 그룹화해 데스크톱을 더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각기 다른 크기의 창을 간편히 엮어주는 것에 더해, 브라우저 탭 분리에 있어서도 타이디탭스는 강점을 발휘한다. 브라우저 창을 개별적인 탭으로 분리, 관리해 작업 흐름이 꼬이는 일을 막아주고, 강조해야 할 창에는 별도의 이름을 부여해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타이디탭스 정식 버전은 라이선스 당 9달러를 내야 하지만 무료 버전으로도 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2. 아쿠아 스냅(AquaSnap)
아쿠아스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부터 윈도우 10에 내장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다양한 기능을 앱 형태로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윈도우를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윈도우 스내핑(window snapping) 기능을 사용하면 윈도우 창을 자석처럼 일렬로 나란히 붙여놓을 수 있다.

게다가 여러 윈도우 창을 각각 리사이징 할 필요 없이 Ctrl 키로 한꺼번에 조절하거나 가까이 있는 여러 창을 동시에 움직일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윈도우 창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윈도우 창이 맨 위에 위치하도록 고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쿠아스냅 역시 누고 소프트웨어가 만든 것으로 가격은 18달러이다. 개인 사용자용 프리웨어 버전도 있으며, 모니터를 하나만 사용한다면 프리웨어 버전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3. 멀티모니터 툴(MultiMonitorTool)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멀티모니터 툴은 둘 이상의 모니터로 하는 작업을 쉽게 해주는 앱이다. 각 모니터를 활성화, 비활성화하거나 주 작업 모니터를 변경하거나, GUI나 명령 행에서 모니터 간에 윈도우를 이동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이 툴의 장점은 크게 2가지다. 모든 모니터상의 콘텐츠를 리사이징 가능한 프리뷰 윈도우에서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모니터의 위치와 방향을 저장해놨다가 나중에 다시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기능은 주 작업 모니터 외에 비활성 상태에 있는 보조 모니터상의 콘텐츠를 모니터를 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고, 두 번째 기능은 모니터 암(monitor arm)을 사용하면서 계속해서 모니터 위치를 재조정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멀티모니터 툴은 완전 무료인 프리웨어이다.

4. 뮤직비(MusicBee)
이미 마니아 사이에서는 ‘궁극의 음악 매니저 겸 플레이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뮤직비는 유려한 디자인과 정교한 관리 기능으로 최상의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소스로부터의 음악 재생을 지원하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뮤직비는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음악 플레이어 스킨을 제공하며, 자동 태깅, 멀티 포맷 지원 등 관리 및 재생 기능 역시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뮤직비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음악 애호가를 감동시킬 더 멋진 기능이 있다. 하이엔드 오디오 카드 지원은 물론, 빌트인 10-밴드 이퀄라이저에서 최대 5.1 서라운드 음향의 업믹스 스테레오(upmix stereo)까지, 고품질 음악 감상에 필요한 모든 측면을 세세하게 지원한다. 무료 플러그인은 물론 VST 이펙트를 지원하는 VST 효과 플러그인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뮤직비 플레이어는 무료다.

5. 에어포일(Airfoil)
에어포일은 에어플레이 스피커나 PC에 연결된 블루투스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강력한 디지털 믹서다. 에어포일의 가장 큰 장점은 스포티파이(Spotify)나 라디오 방송의 웹 기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소스의 음악을 여러 스피커에서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일한 소스로부터 나오는 음악을 여러 개의 스피커에서 재생할 수도 있으며, 스피커 기종이 달라도 모든 스피커에서 음악 싱크를 맞출 수도 있다. 때문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동일한 음악 소스를 여러 개의 스피커에 연결해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스피커에서 각기 다른 소스로부터 재생되는 음악을 스트리밍 할 수도 있다. 윈도우용 에어포일 앱은 29달러이고, 트라이얼 버전을 써보고 구입하면 된다.


6. 니트로 프로(Nitro Pro)
니트로 프로는 PDF 파일과 관련한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만능 PDF 리더이자 에디터이다. PDF 문서 변경은 물론이고 내장 OCR 엔진이 스캔한 문서를 수정 가능한 파일로 바꿔주기도 한다. 각종 문서 작성, 주석 달기, 서명까지 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문서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몇몇 페이지만 선택적으로 삭제할 수 있다.

큰 디스플레이나 여러 개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니트로PDF(NitroPDF)가 유용하다. PDF 문서를 나란히 나열해 여러 개의 도큐먼트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이 작업에는 아쿠아스냅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니트로 프로의 가격은 160달러이다.

7. 스내그잇(Snagit)
스내그잇을 단순한 ‘잘라내기 도구'로 소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이 강력한 스크린, 영상 캡처 앱은 단순히 데스크톱 혹은 애플리케이션 창을 저장하는 것을 넘어, 스크롤을 통한 웹 페이지 캡처까지 지원하는 매력적인 도구다.

스내그잇의 내장 에디터를 활용하면 캡처한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강조, 확대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하는 등의 추가 편집을 할 수 있다. 영상 캡처 시에도 편집이나 .GIF 변환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윈도우용 스내그잇은 50달러이며 15일간 무료 체험 이후 구입할 수 있다(맥OS용 제품도 있다).

8. 프레이즈 익스팬더(PhraseExpander)
프레이즈익스팬더는 타이핑 작업을 많이 하는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유틸리티이다. 주로 의료 전문가용 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앱의 맞춤법 확인 기능이나 손쉽게 문구를 추가 및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입력하는 모든 작업에 유용하다.

애플리케이션을 막론하고, 타이핑 작업을 하고 있으면 해당 문장이나 문맥에서 사용될 만한 문구가 자동으로 뜬다. 커스텀 문구 디렉터리를 만들거나, 자주 발생하는 오타 사전을 무료로 다운받아 자동 수정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프레이즈익스팬더의 기본 버전은 59달러이지만, 통합 맞춤법 확인 기능이 포함된 전문가용은 149달러이다. 21일간 앱을 사용해 볼 수 있는 트라이얼 버전도 있다.

9. 레스큐타임(RescueTime)
한 번쯤은 컴퓨터 앞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 레스큐타임은 백그라운드에서 거슬리지 않게 활동 기록을 모니터링 해준다. 정확한 자동 모니터링 기능에 더해 말끔하게 시각화된 차트 디자인 역시 레스큐타임의 장점이다. 레스큐타임 대시보드는 사용 시스템 성격에 따라 ‘매우 생산적'에서 ‘매우 산만'까지의 범주로 사용 경향을 평가해주는 기능 역시 제공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숫자로 제공되는 정보는 우리의 생산성 향상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레스큐타임 ‘라이트' 버전은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에 대한 정보만을 추적해주며, 월 9달러의 요금이 청구되는 ‘프리미엄’ 버전의 경우 방해되는 웹사이트 차단, 일간 목표 설정, 세부 리포트 제공 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맥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