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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제조사, '저가 정책+기술'로 자국 시장 공략

2014.08.13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레노버와 샤오미의 공격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조사 기업들에 따르면, 부상하는 중국 시장에서 자국내 브랜드인 레노버와 샤오미가 외산 브랜드들을 밀어내는 추세다.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의 PC 제조사인 레노버의 점유율이 12.5%로 집계돼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신생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점유율 12.4%보다 약간 앞지른 성적이다.

이달 초 시장 조사 기업인 카날리스(Canalys)는 다른 추정치를 제시하며 샤오미가 이번 분기에 중국 시장에서 최고 스마트폰 업체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와 그 이전의 노키아가 지속적으로 중국 핸드셋 시장의 선두업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노버와 샤오미의 선전은 주목할 만 하다. 하지만 IDC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18.5 %에서 9.8%로 크게 하락했다.

삼성의 점유율은 이 기간 동안 순위에서 밀려났으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쿨패드(Coolpad)와 화웨이 테크놀로지보다 낮은 5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여전히 중국에서 인기가 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못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키티 포크는 “중국 자체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은 특히 듀얼 심 카드 슬롯, 대형 화면의 핸드셋 같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기능들을 갖춘 저가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포크는 전했다.

기술면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기업은 퀄컴, 엔디비아, 인텔 등과 공조해 첨단 기기를 제공하며 외국 경쟁사를 따라 잡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는 자국 브랜드의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있다. 그렇다면 굳이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는 그녀는 반문했다.

현재 2개의 중국 기업들이 자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레노버의 경우, 중국 최대의 PC 회사로 오랫동안 이 시장을 주도했으며 중국에서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레노버는 스마트폰에 주력해 중국 전체에 걸쳐 자사의 거대한 유통망을 이용해 로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핸드셋들을 제공했다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는 젊은 소비자에게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로 꼽히지 않았지만 가장 빠르게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기회는 아직 있다고 포크는 말했다. 삼성전자는 재고를 정리했고 4G 연결 신제품이 부족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것이며 대형 화면을 내세운 중국 기업들의 심화 경쟁을 겪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과거 삼성은 중국 휴대 전화 시장에 공략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예를 들어, 삼성은 듀얼 심 카드 슬롯을 갖춘 휴대폰을 출시한 중국 최초의 외산 브랜드였다고 포크는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이 1위 자리를 되찾는다 해도 중국내 삼성의 경쟁사는 크게 뒤쳐져 있지 않을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삼성이 원래 자리를 되찾으려면 중국 소비자들이 외산 휴대폰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라고 포크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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