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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회복세' 트위터, 수익 기대치는 여전히 낮아

2017.04.28 Matt Kapko   |  CIO
트위터가 2017년 초 인상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 9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도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수익은 여전히 감소추세며, 투자자들은 이 같은 실적이 지속될 지 몰라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주식시장 공개 후 한 해도 흑자를 내지 못했던 트위터는 수익 저조에 대한 예측과 달리 첫 분기 주식 거래가를 9% 올렸다. 월 스트리트에서 원래 예상했던 시가전 거래 주당 16센트의 손실폭 보다 적은 5센트의 손실로 1분기를 마감했다. 신규 사용자도 900만 명 추가하여 2년 만에 가장 큰 분기별 증가로 전체 사용자는 3억 2,800만 명이 됐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요 서비스인 소셜 플랫폼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경쟁사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걷는 트위터 위에 나는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7년 역사상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같은 기간 1억 명이 늘어나 총 7억 명에 달하는 월간 사용자수(MAU)를 자랑했다. 스냅챗의 사용자 수는 2016년에 크게 둔화됐지만, 1억 5,8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를 확보해 지난달 주식상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전년 대비 일일 사용량이 14% 증가했다고 주장했지만 일일 사용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CEO인 잭 도시는 일일 및 월간 사용량이 증가하게 된 원동력이 지난해 타임라인(팔로잉하는 이들의 트윗으로 채우는 트위터의 개인 초기화면)과 알림 기능을 신속히 업데이트하고 개선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타임라인의 '관련성 높은 내용을 보여주는 기능'으로 개인 네트워크(개인 페이지)에서 더 많은 트윗을 표시할 수 있게 됐는데 이에 대해 그는 “딥러닝 모델을 적용하여 관련성이 높은 트윗을 먼저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사용자가 트위터 앱을 이용하지 않을 때를 파악하고, 중요 사항 알림을 통해 앱으로 돌아와 보다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을 지속해서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주요 언론은 트위터의 이용자 증가에 관해 지난 1년간 정치 담론으로 폭풍 트윗을 한 '트럼프 효과'가 일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가 취임한 올해 1월 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94일간 트윗한 건수는 총 440회에 달했다. 일평균 4.68번 트윗을 날린 셈이다. 특히 미국 내 사용자가 300만 명 늘어난 점은 이런 분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트위터의 COO인 앤서니 노토는 특히 미국에서 1분기 동안 신규 및 '활동을 재개'한 사용자들이 뉴스와 정치적인 계정을 팔로우 계정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토는 트럼프 효과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트위터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이에 대한 논의를 보여주는 최고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과 뉴스/통신사가 사용한다는 사실은 트위터 견인에 한몫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최고라는 점을 확인해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악의적인 괴롭힘에 대응하는 면에서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 지난 2개월 동안, 우리는 일련의 기능과 머신러닝 모델을 수행했으며, 실제로 사용자가 겪는 괴롭힘도 많이 감소한 것을 보고서와 블로그 측정결과로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지만, 우리는 바른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는 2015년부터 돌아와 사용자 대다수에게 복잡해서 어렵고 이용이 시들해진 주요 서비스를 단순화 및 개선해왔다. 도시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이해하고 있다. 정말로 중요한 곳에 집중하고 있으며, 혼란스러운 부분은 제거하고 있다”며 회사의 재도약에 확신을 나타냈다.

라이브 비디오는 잡동사니 서비스 중 하나
‘라이브 비디오’는 트위터의 주요 회생 전략 중 하나이지만 결과는 엇갈린다. 최근 미식축구경기의 생방송 중계권을 아마존에 뺏겼지만, 다른 스포츠, 뉴스,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분기에 라이브 비디오로 800시간 분량이 방송됐으며, 미디어 파트너를 늘려 앞으로 24시간 생방송을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 중 14%인 4,500만 명이 1분기에 라이브 비디오를 시청했다. 이 중 절반이 25세 미만이고, 절반 이상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시청했다.

IT시장조사 업체 잭도우(Jackdaw)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잰 도슨은 “라이브 비디오가 성공하려면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것이 트위터의 사용자 기반이나 수익에 큰 차이를 줄 것 같지 않다. 라이브 비디오는 트위터의 핵심 가치의 중심이라기보다는 흥미로운 보완서비스처럼 느껴지는데, 조만간 이에 대해 어떤 변화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트위터는 1분기 동안 매출 5억 4,800만 달러에 6,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1년이 넘도록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일일 및 월간 사용자 수가 긍정적으로 돌아섰지만, 이러한 미미한 성공은 다음주에 있을 페이스북의 수익 발표에 곧 묻힐 것이다. 5월 10일로 예정된 스냅챗의 첫 주식 시장 공개 수익 보고서 발표까지 나면, 보다 명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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