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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 쿡, 해고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2013.04.29 Tom Kaneshige  |  CIO

애플 CEO 팀 쿡이 지난 주 회사의 실적 발표회에서 올 가을께 '놀라운' 신제품과 서비스를 약속했다. 그로서는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다.

팀 쿡에게는 그야말로 중대한 시기다. 올 가을이면 그가 CEO에 취임한지 2년이 된다. 투자자들에게 애플의 미래와 성장가능성을 확신시켜야만 할 시기다. 지금까지 그는 명확한 성장 전략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조지타운 대학의 맥도나프 경영 스쿨 제이슨 슬뢰처 조교수는 "첫 2~3년 간 주주와 고객을 만족시킬 만한 기업 전략을 제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면, 그 CEO의 수명을 결코 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팀 쿡은 그간 커뮤니케이션과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서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700달러를 상회하던 애플 주가는 400달러 이하로 곤두박칠쳤다. 그는 이 밖에 애플 지도 앱 오류에 대해 사과했으며 중국의 공세에 대해서도 고객를 숙였던 바 있다. 강인한 리더의 특징과는 거리가 멀었다.

실제로 포브스닷컴에 따르면 이번 실적 발표에 앞서 애플 이사회가 팀 쿡의 대안을 찾는다는 루머가 회자되기도 했다.

슬뢰처는 그러나 팀 쿡이 CEO에 임명된 지 불과 20개월에 불과하다며, 애플 이사회가 이토록 짧은 기간이 지난 후에 CEO를 교체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1년에서 18개월 정도의 기간 내에 애플의 미래 성장 전략이 명확히 설정되지 않는다면 팀 쿡이 곤경에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미국 내 대기업들의 CEO 평균 재직 기간은 업종을 막론하고 8~10년 정도다. 단 기술 분야는 다소 다르다. 일례로 HP의 경우 레오 아포테커 전 CEO는 불과 1년 만에 CEO 자리에서 내려온 바 있다.

슬뢰처는 "HP로서는 당면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1년 반만에 CEO를 교체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팀 쿡이 성공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주, 소비자, 미디어 등으로부터 잡스의 뒤를 이으라는 압박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모습을 창출해냈다는 설명이다.

"팀 쿡은 성공적으로 자기자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티브 잡스가 되고자 하지 않았다"라고 슬뢰처는 진단하며 "독자적인 브랜드과 독자적인 관리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러한 스타일이 애플에 적합한지는 별개의 문제다.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해답은 향후 18개월 내에 판명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팀 쿡이 일뤄낸 성과로는 재정적 측면도 있다. 일각에서는 성장세 둔화를 지적하지만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순익 측면에서 18% 하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436억 달러 매출을 달성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총 3,740만 대의 아이폰과 1,95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전녀 동기 애플은 1,10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던 바 있다. 팀 북은 이 밖에 총 1,000억 달러의 배당금 지불을 결정하기도 했다.

반면 다음 분기 매출 목표와 관련해서는 내려잡았다는 지적도 있다. 팀 쿡은 이와 관련 가을까지 신제품이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이제 관건은 가을 이후다.

슬뢰처는 "미래 성장에 대해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아마도 그의 자리를 유지하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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