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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업체 실적 발표 ‘ERP와 모바일 강세'

2012.07.31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PC 및 부품 시장의 실적 저조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23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도 드러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의 35억 달러보다 감소한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 이익은 6억 7,200만 달러에서 4억 4,600만 달러로 급감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경기 침체가 실적 저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의 CEO 리치 템플톤은 "현재 고객과 유통업체의 재고 수준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침체로 신규 주문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페이스북의 26일 수익 보고서는 가장 큰 반향을 불러왔다. 페이스북은 상장 이후 처음인 이번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가 증가한 11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IPO 과정에서 주식 보상으로 순익은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수준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앞선 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언급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사용자 수가 늘고 있긴 하지만,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화면에 광고를 지나치게 노출하지 않으면서 수익을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7월 넷째주 기술 주가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기술 주식이 포진한 나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이 새로운 경제 촉진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국가 부채로 유로존이 붕괴되는 일이 없도록 유로화를 안정시킬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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