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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익숙한 불편함' 애플이 메일 앱에서 개선해야 할 3가지

2019.03.11 Dan Moren  |  Macworld
애플 제품 중 개선해야 할 위시리스트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새로운 기능을 가장 먼저 언급할 것이다. 실제로 누구나 신기능을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사용하지만 그동안 간과했던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더 세련되게 고쳐야 할 것이 많다. 특히 '메일(Mail)' 앱이 그렇다.



필자 역시 이메일이 '죽었다'는 것을 잘 안다. 수없이 많은 다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메일을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고 해도 이메일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정보를 교환하고 계정에 로그인하고 투두(To-Do) 리스트 용도로 사용한다. 우리가 메일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몇몇 기능을 살펴보자.

더 똑똑한 받은 편지함
필자를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이메일을 확인한다. 어김없이 필자가 사용하는 여러 서비스로부터 수십 개 메일이 도착해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나 업무 미팅을 요청하는 낯선 사람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필자는 메일 앱에서 메일을 더 중요한 순서로 보고 싶다.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이 기술을 받은 편지함(inbox)에 적용하면 실제로 중요하거나 사용자가 꼭 확인해야 하는 메시지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 덜 중요한 메시지와 구분해 별도로 정렬하는 것이다. 

구글의 지메일(Gmail)은 이미 비슷한 기능을 지원한다.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여러 받은 편지함에 나눠 저장한다. 필자는 비슷한 기능이 메일 앱에도 추가되기를 기대한다. 덜 중요한 메일을 별도로 표시해 삭제하면 사용자는 더 빨리 메일 내역을 한 번에 볼 수 있고 메일을 자주 지울 필요도 없다. 메일 앱이 사용자가 언제나 답장을 보내는 사람을 미리 알려줄 수도 있다. 즉 우선순위가 높은 메일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최소한 매일 오는 윌리엄&소노마(Williams & Sonoma)의 25% 할인 쿠폰 메일을 어머니가 보낸 메일과 똑같이 취급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현재 메일 앱에는 'VIP' 시스템이라는 기능이 있다. 필자가 원한 기능으로 가는 좋은 출발점이다. 그러나 이 기능은 더 똑똑해져야 한다. 발신자를 일일이 추가, 삭제해야 하는 작동하는 대신 VIP에 추가할 이메일 주소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전체 메일 중 가장 위에 표시하는 기능 등이 필요하다.

받고, 받고, 또 받는 메일
지메일은 꽤 오래전부터 필터 기능과 서브 어드레스(sub-addresses) 기능을 지원했다. 서브 어드레스는 아마존 계정을 위해 'dan+amazon@example.com' 같은 주소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사실상 사용자의 이메일을 주소를 여러 사이트에서 공유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기능은 꽤 유용하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스팸에 직면했을 때 이메일 주소는 바꾸는 대신 해당 필터만 삭제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서비스별로 이메일 주소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메일 앱에 추가되기를 기대한다. 마치 애플 운영체제에서 임의의 암호를 만드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말이다. 예를 들어 수많은 웹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dan+xy23@example.com'을 '강력한 이메일'로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자동으로 채운 암호와 함께 키체인에 저장하면 된다.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의 이메일이 암암리에 거래된다. 이런 기능이 있으면 이런 거래를 무력화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이메일 주소는 암호와 함께 저장되므로 이는 보안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메일은 결국 수많은 사이트와 서비스에 공공연하게 제공하는 개인 데이터다.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결국 유출될 수밖에 없다. 반면 이런 기능을 지원하면 문자 그대로 '한 번 쓰고 버리는' 이메일을 만들 수 있다. 그냥 임의의 문자의 긴 리스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애플 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자의 실제 신용카드 번호를 감추는 것과 같은 원리다.

메시지 관리 개선
많은 사람이 받은 편지함을 투두 리스트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서는 iOS 메일 앱에 그냥 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물론 이를 지원하는 편의 기능이 여럿 추가돼야 한다. iOS의 다중 플래그, 이메일 스누즈, 자동 아카이빙 같은 기능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런 기능을 추가하면 메일 앱 자체를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iOS에서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쓸어넘김으로 설정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만약 이 동작에 이미 너무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면, 다른 대안도 있다. 바로 3D 터치 기능이다.

3D 터치 기능은 현재 iOS 메일 앱에도 적용돼 있다. 메일을 3D 터치하면 미리보기하고 바로 실제 내용이 나타난다. 그러나 필자는 이 기능을 사용할 때마다 혼란스러운 느낌이었다. 대신 3D 터치했을 때 문맥 메뉴가 나타나는 것이 직관적일 수 있다. 음악 앱에서 작동하는 그 방식이다. 이를 받은 편지함에 적용하면 화면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고도 메일을 더 쉽게 정리하고, 태그하고, 답장하거나 포워드할 수 있다. 물론 이런 3D 터치 방식은 애플의 다른 앱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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