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커(Docker)가 윈도우 서버용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새로운 서비스 '윈도우 서버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Windows Server Application Migration Program)'을 공개했다.
이는 도커 엔터프라이즈(Docker Enterprise) 최신 버전을 이용하며, 도커가 지난 2017년 4월에 내놓은 MTA(Modernize Traditional Applications) 프로그램의 확장 개념이다. MTA는 레거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로 이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런 앱을 기존 환경에서 분리하는 대신 이들 앱을 현대화하거나 완전히 새로 코딩하는 초보적 단계를 지원했다. 컨테이너를 이용하면 개발자가 손댈 수 없는 기반 운영체제의 제한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런 이식 작업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윈도우 서버 프로그램'도 기존 MTA와 방향이 같다. 그러나 윈도우 서버용 앱을 컨테이너화하고 현대화하는 데 더 초점을 맞췄다. 도커에 따르면, 이 과정은 이런 앱이 가진 일반적인 종속성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공유하는 컴포넌트와 런타임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특정 윈도우 서버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속성도 확인해야 한다. 그 이후에 모든 종속적인 컴포넌트를 컨테이너화하고 이를 이용하는 앱을 함께 업데이트할 수 있다.
시스템 수준의 종속성을 예로 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IIS(Internet Information Server) 웹 서버 초기 버전이 필요한 앱이 대표적이다. IIS 레거시 버전을 사용하는 이런 앱은 간단하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해당 컴포넌트용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다. 도커에 따르면, 닷넷, C#, 비주얼 베이식 애플리케이션 등 마이크로소프트 스택으로 개발한 레거시 인하우스 앱은 대부분 이 서비스로 이식할 수 있다. 반면 윈도우 런타임을 이용하는 일부 자바 앱은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도커의 새 서비스는 도커 엔터프라이즈 2.1 버전과 함께 공개됐다. 도커 2.1은 윈도우 서버 2016과 2019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더 상세해진 대시보드와 관리 옵션, SAML 2.0 인증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ciokr@idg.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