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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착용성 피트니스 기술의 딜레마 : 데이터는 넘치나 통찰은 부족

2014.07.16 Brian Eastwood  |  CIO
헬스케어 IT 분야에 대해 종종 글을 쓰는 필자가 조깅할 때면, 주변인들은 흔히 "피트니스 트래커를 착용하지 않았네요. 왜죠?"라고 묻는다.

웨어러블 기술의 폭증을 앞두고 있다.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2018년에는 1억 3,000만 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IDC도 이와 유사한 1억 2,000만 개로 내다보면서, 2016년 이후에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웨어러블 기술은 생소한 기술이 아니다.

그리고 이는 물론 좋은 일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더 많이 알 수록 더 건강해질 확률도 높아진다. 그리고 때론 착용한 사실조차 까먹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건강을 측정해준다. 건강이 나아지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와 병원비가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현재의 웨어러블은 '독립형이 아닌 보완형'
사람들은 필자가 피트니스 트래커를 착용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실망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앞서와 같이 이유를 묻는다.

타당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디바이스가 달린 거리, 속도, 시간, 마일당 휴식 시간을 자동으로 웹서비스나 클라우드에 업로드 한다면 조금은 더 편한 일상이 될 것이다. 시계가 수집한 정보를 포스트-잍에 적어 뒀다가, 나중에 이를 기억해 데일리마일(dailymile)에 옮겨 기록하는 것보다 편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미 GPS 기능이 탑재된 손목시계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달리기를 즐기는 많은 이들이 이런 시계를 갖고 있다. (객관적인 증거는 없다. 그러나 길에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이런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굳이 멀쩡한 시계를 바꾸는 이는 드물다. 고장이 나야 새 시계를 구입한다. 달리는 이들은 시계 외에도 신발, 옷, 밤에 차들이 확인할 수 있는 노란색 보호구, 단백질 음료, 대회 등록 등 쏠쏠히 나가야 할 지출이 많다.

현재의 피트니스 트래커는 달리기를 할 때 심장박동과 탈수 상태를 측정하고,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 모두가 보완적인 기능이다.

가격이 100달러 이하이며, 눈에 땀과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간 상태에서 달린 거리, 속도, 경과 시간을 표시해줄 수 있지 않는 한 현재의 시계를 대신해 줄 수 있는 피트니스 트래커는 없다.

건강과 행복감은 단순한 수치 이상이다
여기에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추가된다. 피트니스 트래커와 앱은 일반적으로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일정 거리를 달린다는 목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들, 또는 건강을 개선하기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대상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여기에 잘못된 부분은 없다. 예를 들어, 카우치-투-5K 러닝 플랜(Couch-to-5K Running Plan)과 모바일 앱은 수천 명이 처음으로 3.1마일을 달리도록 도왔다. 단 한 번 달리고 그만 둔 사람은 극소수였다.

이러한 구상과 관련 앱의 성공에는 데이터가 큰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에 잘못된 부분은 없다. 다만 모든 이들에게 보편적인 동기부여 요소가 아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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