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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거간꾼' 데이터 브로커의 어두운 세계

2014.03.31 Matt Kapko  |  CIO

대부분 소비자들은 자신의 재정, 건강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브로커가 누구인지 아마 모를 것이다. 아니, 데이터 브로커라는 것 자체가 존재한다는 것도 모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령 그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해도, 브로커들이 다른 이들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상의 활동을 얼마나 면밀히 조사하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씽크스톡


이제 앱에서부터 가정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모든 측면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인터넷의 역할 또한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소셜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웹서핑을 하면서 우리는 별 생각 없이 자신의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 그렇게 공유한 정보가 어떻게 쓰일지 생각해보지도 않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한다.

이렇듯 사생활 보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사실 인터넷에서 광고가 사라진다면 오늘날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즐기는 수많은 서비스들도 즐기지 못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기업은 이윤을 남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대부분은 광고를 통해 그 수익을 얻는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업체들은 자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며, 다른 업체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실상 생활 전반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정리하고 있다.

‘미국의 어두운 이면’
2013년이 끝나갈 무렵, 버지니아 주 상원 의원 제이 록펠러(Jay Rockefeller)는 데이터 브로커들의 역할과 이들이 보유한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비판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미 상원의 상무과학교통위원회에서 개인 정보의 사용 및 마케팅 목적의 판매에 대해 진행한 1년간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록펠러 의원은 이들 기업들을 가리켜 ‘미국의 어두운 이면’이라고 불렀다.

“2012년 한 해 동안 데이터 브로커 업계는 약 1,5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미국 정부의 한 해 정보 예산보다 두 배는 더 많은 액수다. 이 돈은 모두 사생활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고 판매해 얻은 것이다”라고 록펠러는 말했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있어왔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정보가 상품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수집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전직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밝힌 연방 정부 감시 프로그램이 얼마나 넓고 깊은 범위를 가졌는지가 드러나면서 그런 반발은 한층 더 거세졌다.

CBS 뉴스 매거진 ‘60 미닛(60 Minutes)’와 같은 매체들도 데이터 브로커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영상 참조). 방송에서 연방 통상 위원회 소속 줄리 브릴은 “스마트폰은 소형 추적 장치와도 같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매우 정확한 개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정보에는 언제 집에 들어오고 나가는지, 자주 가는 곳은 어디이며 언제, 어디서 신용카드를 사용해 물건을 구매하는지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 개인정보를 수집해서 판매하고 있고, 이 정보를 통해 자신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사실상 자신들의 프로필이나 다름 없는 정보가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소비자들은 데이터 브로커가 누군지조차 모른다. 이들을 고용하는 회사 이름도 알지 못한다”라고 브릴은 설명했다.

연방 통상 위원회의 표적
지금까지 데이터 브로커들은 조심스런 행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을 피해 왔다. 쉽게 추산해도 수천에 이르기에 쉽사리 타깃을 정하기도 어렵다.

액시움(Acxiom), 데이터로직스(Datalogix), 엡실론(Epsilon), 익스페리언(Experian) 등 이들 회사 중 규모가 큰 몇몇 업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간극을 메우고 있으며 이런 정보를 산 업체들은 이것을 제품 광고에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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