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5

50대 이상은 신기술 젬병?··· 그 편견의 기원과 해법

Andy Patrizio | CIO
흔히 나이 든 직원은 신기술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선입견이지만 새로 직장을 찾는 50대 이상에게는 현실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최근 나온 조사결과를 보면 이것이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드롭박스(Dropbox)와 런던에 있는 시장조사 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는 미국과 유럽의 정보 노동자 4,000명 이상에게 직장 내 기술 활용 현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55세 이상 직원이 매주 평균 4.9가지 기술 형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 4.7가지보다 약간 높았다.

더 중요한 점은 나이 든 직원이 젊은 직원보다 직장 내 기술 활용에서 스트레스를 더 적게 받는다는 사실이다. 55세 이상 응답자의 1/4만 직장 내 기술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반면, 어렸을 때부터 기술을 사용해 온 18~34세 응답자 중 기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36%였다.

나이 든 직원에 대한 선입견과 반대되는 결과는 또 있었다. 여러 기기를 사용해 작업하는 데 곤란을 겪느냐는 질문에 18~34세 직원 3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55세 이상 응답자 그룹의 응답률은 13%에 그쳤다.

이번 조사결과는 다소 놀라운 내용이지만 전문가들은 신기술에 대한 친숙도보다 직장 시스템에 대한 '좌절 수준'을 반영할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즈니스와 기업용 드롭박스 프로(Dropbox Pro)의 제품 책임자인 롭 베스만은 "현재 직장 내 젊은 세대는 개인 생활에서 좋은 기술을 쓰는데 익숙하다. 그리고 이는 직업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장에서 널리 사용하는 기술은 개인적인 기술의 깔끔함과 사용성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베스만은 "그래서 젊은 직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툴에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그와 반대로 더 오래 일해온 나이 든 직원은 훨씬 안 좋은 것을 봐왔기 때문에 이런 기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인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좌절했다면? BYOD를 이용하라
베스만의 지적은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이유이기도 하다. 집에서 현대적 PC와 스마트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사람들은 직장에서 사용하는 구형의 비효율적인 컴퓨터와 블랙베리에 실망해 개인 시스템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나이 든 직원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 불편하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머물지 않는다. 그들은 젊은 직원이 구닥다리 시스템에 느끼는 것과 같은 좌절을 경험하지만, 젊은 직원처럼 신기술을 받아들인다.

바스만은 “우리는 나이 든 직원과 젊은 직원이 기술을 이용해 작업하면서 느끼는 편안함의 수준이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술 진화 속도를 보면 오늘날 모든 직원이 빠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25살이건 65살이건 상관없다. 모두가 이런 변화를 겪었고, 각자 적응하는 방법을 습득했다"라고 말했다.


이력서 관행에서 벗어나라
나이 든 사람이 현대적 능력이 없다는 선입견이 생긴 데는 이력서로 능력을 평가하는 관행도 한몫했다. 일자리 웹사이트 탤런트스카이(TelentSky)의 CEO 릭 디바인은 "이력서는 이전 근무 경력의 목록에 불과하다. 그 사람이 얼마나 기술에 능숙한지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업체는 대신 능력과 재능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개인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고용주가 찾는 능력, 재능과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디바인은 "현재의 고용 시스템은 백 년간 이어온 관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수요와 공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고용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력서는 필요한 직업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특히 개인의 성격이 아니라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능력 같은 것을 나타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 든 직원이 기술 공포증이 있다는 이미지가 정확하건 부정확하건 이런 편견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바스만은 "나이에 대한 편견이 특히 심한 업계는 없지만 IT 업종은 신생 업계여서 나이에 매우 민감하다. 나는 30년간 실리콘 밸리에서 일했고 20년 이상의 경력자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20대에 포천지 표지 모델로 활약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금융 서비스와 은행 등 일부 업계는 60~70대 경영자가 더 자연스럽다. 디바인은 “IT 업계는 나이에 대한 편견이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상당히 심하다. IT 업계의 역사는 40년 정도에 불과하고, 인제야 우리는 50대도 업무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음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의성과 유연성
이번 조사는 직원을 기쁘게 하는 것은 신기술이나 교육이 아니라 업무에 창의적이 되는 능력과 당신이 원하는 어떤 기술이든 활용하기 위한 유연성이 필요함을 잘 보여준다. 바스만은 "창의적인 느낌이 어떻게 직장 내 행복으로 전환되는지에 대해, 그동안 창의성은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오래된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우리는 이것이 훨씬 광범위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창의성과 행복을 업계 전반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베스만은 "다양한 협업 툴의 활용과 직장의 유연성 그리고 개인의 작업 스타일이 얼마나 유연한지에 관련된 상관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메시지와 이메일을 작업에 활용하는 것은 그들의 작업에서 창의성과 행복을 느끼는 능력과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 기술 유연성을 키우는 것은 고용주의 책임이다. 고용주는 직원 행복과 창의성 개념을 주도하는 힘을 가졌으며, 이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디바인도 직원의 기술 능력을 시대에 맞게 유지하는 부담을 고용주가 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고용주는 직원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확인해 이를 제공해야 한다. 이것은 고용주의 도덕적 책무이므로, 만약 나이든 직원이 능력에서 뒤처진다면 적절한 작업 경험을 제공하지 않은 고용주가 문제인 것이다. 이것은 시스템의 실패이기도 하므로,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8.05

50대 이상은 신기술 젬병?··· 그 편견의 기원과 해법

Andy Patrizio | CIO
흔히 나이 든 직원은 신기술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선입견이지만 새로 직장을 찾는 50대 이상에게는 현실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최근 나온 조사결과를 보면 이것이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드롭박스(Dropbox)와 런던에 있는 시장조사 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는 미국과 유럽의 정보 노동자 4,000명 이상에게 직장 내 기술 활용 현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55세 이상 직원이 매주 평균 4.9가지 기술 형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 4.7가지보다 약간 높았다.

더 중요한 점은 나이 든 직원이 젊은 직원보다 직장 내 기술 활용에서 스트레스를 더 적게 받는다는 사실이다. 55세 이상 응답자의 1/4만 직장 내 기술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반면, 어렸을 때부터 기술을 사용해 온 18~34세 응답자 중 기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36%였다.

나이 든 직원에 대한 선입견과 반대되는 결과는 또 있었다. 여러 기기를 사용해 작업하는 데 곤란을 겪느냐는 질문에 18~34세 직원 3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55세 이상 응답자 그룹의 응답률은 13%에 그쳤다.

이번 조사결과는 다소 놀라운 내용이지만 전문가들은 신기술에 대한 친숙도보다 직장 시스템에 대한 '좌절 수준'을 반영할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즈니스와 기업용 드롭박스 프로(Dropbox Pro)의 제품 책임자인 롭 베스만은 "현재 직장 내 젊은 세대는 개인 생활에서 좋은 기술을 쓰는데 익숙하다. 그리고 이는 직업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장에서 널리 사용하는 기술은 개인적인 기술의 깔끔함과 사용성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베스만은 "그래서 젊은 직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툴에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그와 반대로 더 오래 일해온 나이 든 직원은 훨씬 안 좋은 것을 봐왔기 때문에 이런 기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인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좌절했다면? BYOD를 이용하라
베스만의 지적은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이유이기도 하다. 집에서 현대적 PC와 스마트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사람들은 직장에서 사용하는 구형의 비효율적인 컴퓨터와 블랙베리에 실망해 개인 시스템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나이 든 직원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 불편하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머물지 않는다. 그들은 젊은 직원이 구닥다리 시스템에 느끼는 것과 같은 좌절을 경험하지만, 젊은 직원처럼 신기술을 받아들인다.

바스만은 “우리는 나이 든 직원과 젊은 직원이 기술을 이용해 작업하면서 느끼는 편안함의 수준이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술 진화 속도를 보면 오늘날 모든 직원이 빠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25살이건 65살이건 상관없다. 모두가 이런 변화를 겪었고, 각자 적응하는 방법을 습득했다"라고 말했다.


이력서 관행에서 벗어나라
나이 든 사람이 현대적 능력이 없다는 선입견이 생긴 데는 이력서로 능력을 평가하는 관행도 한몫했다. 일자리 웹사이트 탤런트스카이(TelentSky)의 CEO 릭 디바인은 "이력서는 이전 근무 경력의 목록에 불과하다. 그 사람이 얼마나 기술에 능숙한지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업체는 대신 능력과 재능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개인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고용주가 찾는 능력, 재능과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디바인은 "현재의 고용 시스템은 백 년간 이어온 관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수요와 공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고용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력서는 필요한 직업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특히 개인의 성격이 아니라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능력 같은 것을 나타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 든 직원이 기술 공포증이 있다는 이미지가 정확하건 부정확하건 이런 편견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바스만은 "나이에 대한 편견이 특히 심한 업계는 없지만 IT 업종은 신생 업계여서 나이에 매우 민감하다. 나는 30년간 실리콘 밸리에서 일했고 20년 이상의 경력자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20대에 포천지 표지 모델로 활약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금융 서비스와 은행 등 일부 업계는 60~70대 경영자가 더 자연스럽다. 디바인은 “IT 업계는 나이에 대한 편견이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상당히 심하다. IT 업계의 역사는 40년 정도에 불과하고, 인제야 우리는 50대도 업무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음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의성과 유연성
이번 조사는 직원을 기쁘게 하는 것은 신기술이나 교육이 아니라 업무에 창의적이 되는 능력과 당신이 원하는 어떤 기술이든 활용하기 위한 유연성이 필요함을 잘 보여준다. 바스만은 "창의적인 느낌이 어떻게 직장 내 행복으로 전환되는지에 대해, 그동안 창의성은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오래된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우리는 이것이 훨씬 광범위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창의성과 행복을 업계 전반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베스만은 "다양한 협업 툴의 활용과 직장의 유연성 그리고 개인의 작업 스타일이 얼마나 유연한지에 관련된 상관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메시지와 이메일을 작업에 활용하는 것은 그들의 작업에서 창의성과 행복을 느끼는 능력과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 기술 유연성을 키우는 것은 고용주의 책임이다. 고용주는 직원 행복과 창의성 개념을 주도하는 힘을 가졌으며, 이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디바인도 직원의 기술 능력을 시대에 맞게 유지하는 부담을 고용주가 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고용주는 직원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확인해 이를 제공해야 한다. 이것은 고용주의 도덕적 책무이므로, 만약 나이든 직원이 능력에서 뒤처진다면 적절한 작업 경험을 제공하지 않은 고용주가 문제인 것이다. 이것은 시스템의 실패이기도 하므로,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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