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배척’ 정책은 현재의 ‘인터넷 배제’ 정책만큼이나 드문 일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우선 정책, 심지어 클라우드 지상주의 정책이 방어적인 클라우드 배제 정책을 대체할 것이다. 오늘날 서비스 업체 기술 혁신의 대부분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온프레미스에 적용하던 기술을 클라우드에 맞춰 고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
이런 포괄적인 예측은 종종 현실화되지 않지만, 이 전망의 일부 측면은 현재 거의 사실이 되었다. 그리고 2020년에는 더욱더 사실에 가까워질 것이다.
-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은 현재 연구개발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나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기술 업체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플랫폼은 기업용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 광고만큼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용이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는 것보다 보통은 더 저렴하다. 여기에 온디맨드 방식이 가져다주는 민첩성과 확장성의 가치를 더하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는 급상승한다.
- 전통적인 기업 IT는 한 번에 한 방향에 집중하기를 원한다. 1980년대에는 PC와 클라이언트/서버였으며, 그 이후에는 웹, SOA, 전용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배척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IT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우리 경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전면적인 변화이다.
이런 IT의 속성과 클라우드가 현재의 방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기업이 클라우드에 이른바 ‘올인’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클라우드 지상주의 정책이 확산되는 것이 좋은 일일까?
필자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신봉자이자 이 주제의 전문가이지만, 확신하기 어렵다. 필자는 어떤 기술 솔루션이라도 기업이 근시안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걱정한다. 어떤 식으로든 한 가지에 전부를 거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실질적인 필요성보다는 IT 전문지가 말하는 것을 따르는, 이른바 “잡지 보고 경영하는” 상황이 되고 만다.
현실은 훨씬 더 따분하다. 전통적인 시스템에서 구동되는 워크로드로 시작한다. 이들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비즈니스 목적에 봉사해야 한다. 비즈니스 목적은 모든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새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고려하고 검증해야 한다. 여기서 클라우드나 다른 플랫폼을 선택한다. 클라우드 지상주의란 언젠가는 실책을 범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보다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을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목표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