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3

조직·시스템 간의 윤활유··· PMO의 이해와 도입 방법

Jen A. Miller | CIO
프로젝트 관리 본부(PMO, Project Management Office)란 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전반을 일관성 있게 기획, 관리하는 조직으로, 기업 내부에 구성하거나 외부에 별도로 둘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고할 성공 사례를 조사하고, 프로젝트의 현황과 방향성을 관리하는 것이 PMO의 주요 업무다.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에서 커리어 개발 활동 부문을 이끄는 부사장 브라이언 바이스는 “기업의 이해관계자가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PMO의 임무다”라고 말했다. PMI의 조사 결과를 보면 2016년 기준 PMO를 운영 중인 기업은 전체의 85% 수준이었다. 2014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아직 PMO를 구성하지 않은 기업 중 30%가량은 설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MO의 역할은 향후 인공 지능의 발전과 디지털 변혁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정의돼 나갈 것이다. 여기서는 현시점에서 PMO에 기대되는 역할과 이를 수행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 그리고 필요한 인재상을 살펴보자.

PMO의 역할과 책무
PMO는 기업의 사업과 활동, 운영이 적절한 기한, 예산 범위 내에서 일관되게 이뤄지는지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바이스는 “PMO의 존재 의의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있다.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은 기업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적인 툴이다. PMO 활동의 성패는 그들이 기업 내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크게 좌우된다”라고 말했다.

PMI의 '2017 직업의 흐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PMO를 통해 전사 전략을 관리하는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프로젝트 목표 달성률이 38% 높았다. PMO를 둔 기업의 프로젝트 실패 비율 역시 33%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을 위한 PMO 컨설팅 기관 컨포(Confoe)의 부사장 마이클 프릿치는 좋은 PMO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비즈니스에 가시적이고 반복 가능하며 장기적인 성과를 가져다준다
- 기업의 전략과 문화를 반영한다
- 전략 변화에 대응할 민첩성을 갖추고 있다
- 기업의 성과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기업의 전략적 프로젝트로부터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 통합 관리하며 균형 잡힌 지표 운영을 지원한다
-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전사적 자원, 방법론, 도구, 테크닉 공유를 주관한다
-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성공 사례, 표준을 물색, 개발한다
- 프로젝트 매니저와 인력을 총괄하며 관련 코칭, 멘토링, 훈련을 제공한다

프릿치는 이러한 역할 중 특히 인력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활동은 PMO 컨설팅 업체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는 “커리어 개발의 측면에서 중요하다. 적절한 교육을 통해 프로젝트 매니저를 임원급 인재로 성장시켜 기업에 기여하도록 하고, 또한, 프로젝트 매니저가 PMO를 자신 커리어의 종착지로 삼도로 지원해야 그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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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O의 여러 종류
PMO의 여러 종류를 가장 지원이 작은 것부터 큰 순서대로 PMO 유형을 나열하면 서포티브(Supportive), 컨트롤링(Controlling), 그리고 디렉티브(Directive)이다.

- 서포티브 PMO는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만 이를 제공하는 PMO다. 프릿치는 “말하자면 ‘우리의 역할은 좋은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이고,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당신의 몫이다’라고 한 발짝 물러서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컨트롤링 PMO는 서포티브 PMO보다는 더 많은 통제력을 행사하지만, 그렇다고 개별 태스크를 하나하나 관리하지는 않는다. 그는 “컨트롤링 PMO는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통제력을 행사한다. 구체적인 템플릿, 프로젝트 절차와 보고에 간섭한다. 즉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일부를 통제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좌우하려 하지는 않고 적당한 중간선을 지킨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컨트롤링 PMO는 가장 흔한 PMO 유형이기도 하다.
- 디렉티브 PMO는 PMO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방향을 제시하고, 모든 것을 통제, 지원하며, 템플릿, 절차, 보고 체계 등 그 무엇에 관해서도 조금의 권한도 공유하지 않는 PMO이다. 이러한 PMO는 규제가 심하고 리스크가 큰 환경에서 많이 사용된다.

PMO는 내부와 외부로 나눌 수도 있다.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orld Wide Technology)의 시니어 매니저 제프 그리셰이버는 "내부 PMO는 애자일하고 반복적인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팀 간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또 대규모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기업에서도 내부 PMO를 많이 도입한다. 반면 외부 PMO는 내부 PMO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지만 고객과 이해 관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더 적합하며, 관리 중인 작업의 개발을 맡은 제품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PMO 역시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다. 가트너는 디지털 변혁으로 인해, 특히 인공 지능 기술이 더 상용화돼 기존의 PMO 기능을 대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PMO의 역할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가트너의 2017년 4월 보고서를 보면 2030년이면 지금 존재하는 PMO 중 상당수가 변화, 전략, 프로젝트 발전 및 기관 운영 등 하나의 기능으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회사에도 PMO가 필요할까
PMO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첫 척도는 기업의 모든 조직, 시스템이 조화롭게 운영되고 있는지, 또는 각 부문이 서로 괴리돼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라면 PMO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 또는 전략 변화를 앞둔 기업, 전략 실행 과정에 문제를 겪는 기업 역시 PMO를 만들면 좋다.

프릿치는 “비용 투입, 사후 영향력이 큰 프로젝트를 전개 중인 기업이라면 PMO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예산 수준, 수가 늘어날수록 PMO의 효과 역시 커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날 기업이 PMO라고 생각하는 것도 미래에는 바뀔 수 있다. 가트너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일부 IT PMO가 변화관리 기능으로 전환해 C-레벨 전략 기능의 일부로 바뀔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IT PMO의 수도 줄어들게 된다. 또 2030년이면 인간과 스마트 기기, 그리고 AI의 파트너십으로 오늘날 프로젝트 관리 업무라고 생각되는 것의 80%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PMO 전문가 역시 변화가 필요하며, 기업도 자신를 위해 이러한 직무상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ciokr@idg.co.kr 



2017.10.23

조직·시스템 간의 윤활유··· PMO의 이해와 도입 방법

Jen A. Miller | CIO
프로젝트 관리 본부(PMO, Project Management Office)란 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전반을 일관성 있게 기획, 관리하는 조직으로, 기업 내부에 구성하거나 외부에 별도로 둘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고할 성공 사례를 조사하고, 프로젝트의 현황과 방향성을 관리하는 것이 PMO의 주요 업무다.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에서 커리어 개발 활동 부문을 이끄는 부사장 브라이언 바이스는 “기업의 이해관계자가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PMO의 임무다”라고 말했다. PMI의 조사 결과를 보면 2016년 기준 PMO를 운영 중인 기업은 전체의 85% 수준이었다. 2014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아직 PMO를 구성하지 않은 기업 중 30%가량은 설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MO의 역할은 향후 인공 지능의 발전과 디지털 변혁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정의돼 나갈 것이다. 여기서는 현시점에서 PMO에 기대되는 역할과 이를 수행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 그리고 필요한 인재상을 살펴보자.

PMO의 역할과 책무
PMO는 기업의 사업과 활동, 운영이 적절한 기한, 예산 범위 내에서 일관되게 이뤄지는지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바이스는 “PMO의 존재 의의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있다.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은 기업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적인 툴이다. PMO 활동의 성패는 그들이 기업 내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크게 좌우된다”라고 말했다.

PMI의 '2017 직업의 흐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PMO를 통해 전사 전략을 관리하는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프로젝트 목표 달성률이 38% 높았다. PMO를 둔 기업의 프로젝트 실패 비율 역시 33%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을 위한 PMO 컨설팅 기관 컨포(Confoe)의 부사장 마이클 프릿치는 좋은 PMO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비즈니스에 가시적이고 반복 가능하며 장기적인 성과를 가져다준다
- 기업의 전략과 문화를 반영한다
- 전략 변화에 대응할 민첩성을 갖추고 있다
- 기업의 성과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기업의 전략적 프로젝트로부터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 통합 관리하며 균형 잡힌 지표 운영을 지원한다
-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전사적 자원, 방법론, 도구, 테크닉 공유를 주관한다
-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성공 사례, 표준을 물색, 개발한다
- 프로젝트 매니저와 인력을 총괄하며 관련 코칭, 멘토링, 훈련을 제공한다

프릿치는 이러한 역할 중 특히 인력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활동은 PMO 컨설팅 업체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는 “커리어 개발의 측면에서 중요하다. 적절한 교육을 통해 프로젝트 매니저를 임원급 인재로 성장시켜 기업에 기여하도록 하고, 또한, 프로젝트 매니저가 PMO를 자신 커리어의 종착지로 삼도로 지원해야 그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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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O의 여러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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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포티브 PMO는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만 이를 제공하는 PMO다. 프릿치는 “말하자면 ‘우리의 역할은 좋은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이고, 그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당신의 몫이다’라고 한 발짝 물러서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컨트롤링 PMO는 서포티브 PMO보다는 더 많은 통제력을 행사하지만, 그렇다고 개별 태스크를 하나하나 관리하지는 않는다. 그는 “컨트롤링 PMO는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통제력을 행사한다. 구체적인 템플릿, 프로젝트 절차와 보고에 간섭한다. 즉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일부를 통제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좌우하려 하지는 않고 적당한 중간선을 지킨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컨트롤링 PMO는 가장 흔한 PMO 유형이기도 하다.
- 디렉티브 PMO는 PMO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방향을 제시하고, 모든 것을 통제, 지원하며, 템플릿, 절차, 보고 체계 등 그 무엇에 관해서도 조금의 권한도 공유하지 않는 PMO이다. 이러한 PMO는 규제가 심하고 리스크가 큰 환경에서 많이 사용된다.

PMO는 내부와 외부로 나눌 수도 있다.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orld Wide Technology)의 시니어 매니저 제프 그리셰이버는 "내부 PMO는 애자일하고 반복적인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팀 간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또 대규모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기업에서도 내부 PMO를 많이 도입한다. 반면 외부 PMO는 내부 PMO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지만 고객과 이해 관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더 적합하며, 관리 중인 작업의 개발을 맡은 제품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PMO 역시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다. 가트너는 디지털 변혁으로 인해, 특히 인공 지능 기술이 더 상용화돼 기존의 PMO 기능을 대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PMO의 역할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가트너의 2017년 4월 보고서를 보면 2030년이면 지금 존재하는 PMO 중 상당수가 변화, 전략, 프로젝트 발전 및 기관 운영 등 하나의 기능으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회사에도 PMO가 필요할까
PMO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첫 척도는 기업의 모든 조직, 시스템이 조화롭게 운영되고 있는지, 또는 각 부문이 서로 괴리돼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라면 PMO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 또는 전략 변화를 앞둔 기업, 전략 실행 과정에 문제를 겪는 기업 역시 PMO를 만들면 좋다.

프릿치는 “비용 투입, 사후 영향력이 큰 프로젝트를 전개 중인 기업이라면 PMO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예산 수준, 수가 늘어날수록 PMO의 효과 역시 커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날 기업이 PMO라고 생각하는 것도 미래에는 바뀔 수 있다. 가트너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일부 IT PMO가 변화관리 기능으로 전환해 C-레벨 전략 기능의 일부로 바뀔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IT PMO의 수도 줄어들게 된다. 또 2030년이면 인간과 스마트 기기, 그리고 AI의 파트너십으로 오늘날 프로젝트 관리 업무라고 생각되는 것의 80%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PMO 전문가 역시 변화가 필요하며, 기업도 자신를 위해 이러한 직무상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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