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가 홍콩에 소재한 디지털 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6,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훔쳤다. 거래 활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비트피넥스(Bitfinex)이라는 이름의 이 거래 기업은 지난 2일 해킹 사진을 보고하고 사법 당국과 공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업은 "침해 사고를 조사 중이다. 현재 몇몇 고객의 비트코인이 도난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회사 성명서에는 도난 당한 비트코인 액수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트피넥스 사이트 및 제품 개발 디렉터 젠 타켓은 총 11만 9,756 비트코인인 도난 당했다고
레딧에게 전했다. 비트피넥스 측은 이를 확인하려는 질문에 답해오지 않았다. 1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에 52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피넥스는 비트코인 뿐 아니라 라이트코인(litecoin), 에테르(ether)와 같은 디지털 화폐도 취급한다. 그러나 이번 해킹 사건에서는 비트코인만 관계됐다.
비트피넥스는 "각 개인 고객의 피해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라며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디지털 화폐 거래소가 해킹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4월에도 셰이프시프트(Shapeshift)가 해킹 당했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내부자가 범죄에 관련돼 있었다. 한달 후에는 게이트코인(Gatecoin)에서 200만 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가 발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2년 전에는 도쿄에 소재한 마운틴 곡스가 4억 7,4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도난 당한 후 파산하는 유명한 사건도 있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