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SNS / 검색|인터넷 / 비즈니스|경제

블로그 | 페이스북의 힘겨운 여름나기

2012.08.07 Mike Elgan  |  Computerworld
페이스북의 모든 행보가 찬사를 받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모든 트래픽과 사용자들이 그곳으로 몰려들던 시절은? 또 페이스북의 설립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가 제2의 스티브 잡스로 추앙 받던 시절은?

모두들 마찬가지겠지만, 기자 또한 가물가물하다.

올 여름 페이스북에게 닥치고 있는 여러 문제들로 인해 그들의 영광의 시절에 대한 기억은 이미 희미해졌다. 페이스북 스스로도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갈 방법을 고민하는데 집중하느라 과거를 자랑할 여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IPO!
모든 시작은 공개 기업으로의 전환을 욕심 냈던 페이스북의 서투른 행보로부터 시작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커버그의 ‘투자 설명회'를 후디게이트(Hoodiegate)라고 표현하며 이 젊은 CEO의 오만함을 비판했다. 페이스북의 IPO는 그 시작부터 좋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5월 18일의 IPO 이후 페이스북은 고속도로에 진입한 고장 난 트럭 형국이었다.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거의 절반으로 곤두박질쳤고, 이들 기업의 미래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낙관주의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타임지는 직접적으로 주커버그의 사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개인 순자산 측면 7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라는 처벌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그러나 IPO와 이어진 주가 하락은 페이스북의 앞에 놓인 험난한 미래의 전주곡에 불과했다.

잃어가는 사용자 기반
페이스북이 지니고 있는 최대의 자산은 설립 초기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줘 온 사용자 기반이다. 그간 사용자들은 그들과 친구들을 이어주는 이 플랫폼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왔다. 페이스북의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낙관주의 역시 이와 같은 대규모의 열렬한 지지자 기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달 발표된 미 소비자 만족 지수(ACSI, 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해에 비해 8% 하락해 61점(100점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기업의 라이벌 구글+(Google+)는 78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한 캡스톤(Capstone)의 애널리스트 로리 마허는 지난 달 페이스북의 사용자 기반이 이탈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미국 내 페이스북 사용자의 1.7%가 플랫폼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이들 기업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페이스북 가입 계정 중 8,300개가 중복 계정이나 가상 계정, 혹은 ‘스팸' 계정 등의 가짜 계정이라 밝히기도 했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올 여름 페이스북에게 안겨진 최대 고민은 그들 기업의 광고 모델의 효율성과 적법성에 대한 의문일 것이다.

페이스북 광고의 문제
BBC는 버추얼베이글(VirtualBagel)이라는 허구의 기업을 만들고 기업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버추얼베이글의 페이지에는 거의 아무 정보도 담겨있지 않았으며, 누군가 ‘좋아요'를 누를만한 기본적 구성 역시 마련되어있지 않았다. BBC는 이 페이지를 페이스북에 광고했고, 3,000 건 이상의 ‘좋아요'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반응 대부분은 이집트와 같은 미국 및 영국 지역에서 이뤄진 것이었고, 그 중에는 누가 봐도 가짜임이 티가 나는 계정도 다수 발견되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BBC는 당신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얻어내는 ‘좋아요' 대부분은 구매 의사가 없는 사용자나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거나 신경 쓰지 않는 이들이 눌러 댄 쓰레기 트래픽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