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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IPO, 사용자에게 의미하는 바는?

2012.02.02 Cameron Scott  |  IDG News Service
페이스북이 상장기업이 되기 위한 파일을 제출했다. 회사의 서비스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리해본다.

페이스북이 지난 20일 오후 IPO(initial public offering)에 대비한 파일을 제출했다. 8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이 기업은 이를 통해 최소 50억~100억 달러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 공개로 인해 페이스북은 보다 많은 규제와 감시 아래 놓이게 된다. 또 투자자들로부터 매출 압박을 직면해야 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추가로 확장할 수 있는 몇몇 핵심 영역을 지목하고 있다. 내부 개발나 외부 인수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사용자의 행동을 확장시키고 이로 인해 발생한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페이스북이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단 모바일 영역이 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기능 강화를 명백히 적시하고 있다. 회사는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가 있는 장소에 관계없이 탁월한 페이스북 경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페이스북 모바일 경험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는 현재 두 가지 경험이 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이다. 양자간의 경험이 지난 수개월 동안 점차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또 페이스북이 경쟁 기업, 대표적으로는 구글의 도전에 대응하도록 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특히 검색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설립자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 행보에 대해 "페이스북이 보다 나은 검색 기능을 가진다면, 페이스북 사이트를 벗어날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검색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 검색 분야 마케팅 기업 부스트CER의 CEO 데이빗 그린바움은, 페이스북이 웹 상에는 4 페이지뷰 당 1 페이지뷰를 확보하고 있지만, 인터넷 광고 매출은 10%만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스털링 마켓 인텔리전스의 그렉 스털링도 만약 검색 기능이 개선된다면 회사의 인터넷 광고 매출 점유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그러나 검색 등에서는 다소 유용하지 못했다. 검색 기능이 우수해진다면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내에서 예약하고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써드파티 앱을 위한 에코시스템 조성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8월 한 사진 수집 서비스가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페이스북은  '최악의 API'를 가진 기업으로 지목됐다. 9월 페이스북은 회사의 새로운 오픈-그래프 API를 강조했었다. 사용자 입장에서 이는,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 새로운 앱들이 대거 등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API에 의존하는 수십 만 곳의 기업들이 이번 IPO를 통해 수혜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디지털 광고 및 미디어 애널리스트 레베카 립은 "확보된 자금은 전체 페이스북 생태계에 유익하게 동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성장을 탄탄히 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페이스북이 회사의 API를 보다 안정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공개 기업이 된 이후에는 과거에는 숨길 수 있었던 실행 문제를 공개해야만 할 수도 있다.

쇼핑 기능이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페이스북은 지금껏 커머스 분야에 서툰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향후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이 분야에 보다 깊이 개입해야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프라이버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광고 측면에서 페이스북의 핵심 셀링 포인트는 개인 데이터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잘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스털링은 페이스북의 문화가 '프라이버시의 경계를 넘나드는' 측면이 있다면서,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 매출을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경향이 더욱 격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여기에는 아킬레스 건과 같은 것이다. 정도가 심해질수록 사용자들은 염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상반되는 주장도 있다. 공개 기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페이스북이 사용자 데이터를 과거보다 조심해서 다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 규제와 업계의 감시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그러나 가트너의 블라우는 "과거 페이스북은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수준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들은 앞으로도 모든 사용자들이 매일 집어넣는 개인 프라이버시 데이터를 남용해 앞으로도 매출을 일으키려 할 것이다. 공개 기업이 된다고 할지라도 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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