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9

업무용 가상비서, 코타나 · 구글 어시스턴트 행보에 '눈길'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이번 주 각각 차세대 가상비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더 유용하도록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음성형 가상비서가 아직 업무 현장에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디지털 작업자의 25%가 매일 가상비서를 사용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일 빌드 컨퍼런스에서 코타나 가상비서의 지향점을 일부 공개했다. 나델라의 기조 연설에 등장한 데모 동영상에서 코타나는 30회 이상 지속되는 사용자와의 대화 상호 작용(turn)을 수행했다. 일정 확인 및 설정, 회의실 예약 등을 수행하는 캘린더 관리 직원의 모습이었다. 



코타나는 이미 이러한 작업 다수를 수행할 수 있지만 각각 별도로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데모에서와 같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나델라는 "가상비서와 관련된 모든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대부분이 여전히 취약하다. 다중 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언어는 복잡하다. 문맥이 미묘하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작년 인수한 대화형 AI 스타트업 시만텍 머신(Semantic Machines)을 통해 역동적인 상호 작용을 수행하는 능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업 사용자 유인하기
이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통합되면 사용자들은 코타나를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부사장 앤드류 슈만은 "인지적으로 부하가 덜해지기를 원한다. '이 작업을 위해 파워포인트를 열어야겠어, 저 작업을 위해 워드를 실행시켜야지'와 같은 생각을 덜어내는 것이다. 개인적인 기호와 의도를 더 잘 파악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무 환경과 관련한 코타나의 미래에 자신하고 있다. 코타나는 8억 대에 이르는 윈도우 10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하기는 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쟁 AI 비저와 정면 경쟁하기보다는 다른 AI 비서와 연결하는 것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코타나와 알렉사를 통합하기 위해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대표는 소비자 시장을 쫒기보다는 비즈니스 분야에 관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에 대해 '현명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길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한 행보라고 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인기 높은 모바일 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만약 기업이 제대로 조율된 코타나를 업무 환경에 공급한다면, 직원들이 이를 기꺼이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레스터의 JP 가운더 부사장은 기업 환경에서 코타나를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 생각에 새로운 코타나 기능성은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캘린더 작업을 한층 똑똑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코타나는 독립성 가상비서라기보다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의 한 기능처럼 느껴진다. 나쁜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코타나의 인텔리전스 및 자연어 기능을 오피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면 직원의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가운더는 그러나 코타나의 상호작용이 데모에서보다 좀더 자연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도 더 빠르고 똑똑해진 비서 발표
업무용 가상비서를 대중화하려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뿐만이 아니다. 아마존은 이미 기업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코 기기를 사무실 및 회의실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리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애플은 홈팟 기기의 판매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치지고 있다. 그러나 작년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이 CRM 벤더가 시리를 영업 및 마케팅 업무용 모바일 앱에 통합하도록 한 바 있다. 애플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비즈니스 분야 진출 시 유리할 수 있다. 

구글은 좀더 적극적이다. 알렉사와 더불어 소비자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구글은, 자사의 가상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비즈니스 용도로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픽셀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에서 머신러닝 모델을 로컬 기기 내에서 실행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는 것보다 최대 10 배 빠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실시간으로 필사 업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 순다 피차이는 이와 관련해 음성 인식 및 언어 이해에 필요한 머신러닝 모델을 100GB에서 1/2GB 미만으로 압축 할 수 있는 '딥러닝 측면의 진보'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피차이는 "비서가 너무 빨라 스마트폰 사용 속도가 느려보일 정도다. 가상비서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9.05.09

업무용 가상비서, 코타나 · 구글 어시스턴트 행보에 '눈길'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이번 주 각각 차세대 가상비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더 유용하도록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음성형 가상비서가 아직 업무 현장에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디지털 작업자의 25%가 매일 가상비서를 사용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일 빌드 컨퍼런스에서 코타나 가상비서의 지향점을 일부 공개했다. 나델라의 기조 연설에 등장한 데모 동영상에서 코타나는 30회 이상 지속되는 사용자와의 대화 상호 작용(turn)을 수행했다. 일정 확인 및 설정, 회의실 예약 등을 수행하는 캘린더 관리 직원의 모습이었다. 



코타나는 이미 이러한 작업 다수를 수행할 수 있지만 각각 별도로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데모에서와 같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나델라는 "가상비서와 관련된 모든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대부분이 여전히 취약하다. 다중 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언어는 복잡하다. 문맥이 미묘하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작년 인수한 대화형 AI 스타트업 시만텍 머신(Semantic Machines)을 통해 역동적인 상호 작용을 수행하는 능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업 사용자 유인하기
이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통합되면 사용자들은 코타나를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부사장 앤드류 슈만은 "인지적으로 부하가 덜해지기를 원한다. '이 작업을 위해 파워포인트를 열어야겠어, 저 작업을 위해 워드를 실행시켜야지'와 같은 생각을 덜어내는 것이다. 개인적인 기호와 의도를 더 잘 파악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무 환경과 관련한 코타나의 미래에 자신하고 있다. 코타나는 8억 대에 이르는 윈도우 10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하기는 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쟁 AI 비저와 정면 경쟁하기보다는 다른 AI 비서와 연결하는 것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코타나와 알렉사를 통합하기 위해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대표는 소비자 시장을 쫒기보다는 비즈니스 분야에 관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에 대해 '현명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길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한 행보라고 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인기 높은 모바일 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만약 기업이 제대로 조율된 코타나를 업무 환경에 공급한다면, 직원들이 이를 기꺼이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레스터의 JP 가운더 부사장은 기업 환경에서 코타나를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 생각에 새로운 코타나 기능성은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캘린더 작업을 한층 똑똑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코타나는 독립성 가상비서라기보다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의 한 기능처럼 느껴진다. 나쁜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코타나의 인텔리전스 및 자연어 기능을 오피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면 직원의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가운더는 그러나 코타나의 상호작용이 데모에서보다 좀더 자연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도 더 빠르고 똑똑해진 비서 발표
업무용 가상비서를 대중화하려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뿐만이 아니다. 아마존은 이미 기업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코 기기를 사무실 및 회의실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리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애플은 홈팟 기기의 판매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치지고 있다. 그러나 작년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이 CRM 벤더가 시리를 영업 및 마케팅 업무용 모바일 앱에 통합하도록 한 바 있다. 애플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비즈니스 분야 진출 시 유리할 수 있다. 

구글은 좀더 적극적이다. 알렉사와 더불어 소비자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구글은, 자사의 가상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비즈니스 용도로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픽셀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에서 머신러닝 모델을 로컬 기기 내에서 실행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는 것보다 최대 10 배 빠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실시간으로 필사 업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 순다 피차이는 이와 관련해 음성 인식 및 언어 이해에 필요한 머신러닝 모델을 100GB에서 1/2GB 미만으로 압축 할 수 있는 '딥러닝 측면의 진보'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피차이는 "비서가 너무 빨라 스마트폰 사용 속도가 느려보일 정도다. 가상비서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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