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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네트워크

"2022년 되면 30년치 IP 트래픽을 1년 만에 생성"

2018.11.29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2022년이 되면 연간 IP 트래픽이 4.8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7년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사물인터넷(IoT) 트래픽과 동영상 트래픽이 크게 늘고 신규 사용자도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 Getty Images Bank

이는 시스코 보고서의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이 되면 인터넷 사용자는 48억명에 달한다. 2017년에는 34억명이었다. 이런 전망은 시스코의 VNI(Visual Networking Index)에 실린 내용으로, 실제 네트워크 트래픽 보고서와 독립적인 애널리스트 분석 등을 종합해 매년 발행한다.

보고서를 보면, 1984년 이후 네트워크에 총 4.7ZB 이상의 IP 트래픽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것은 앞으로 발생할 트래픽에 비하면 많은 것이 아니다. 2022년이 되면 한해 전 세계 네트워크의 IP 트래픽이 2016년까지의 인터넷 총 역사의 트래픽보다도 많아진다. 즉, 2022년 한해에만 생성된 트래픽이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 32년치 총 트래픽을 뛰어 넘는 것이다. 참고로 10억 기가바이트가 1엑사바이트이고, 1000엑사바이트가 1제타바이트다.

새 VNI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또다른 점은, M2M(machine-to-machine)과 IoT 트래픽의 폭증이다. 예를 들어 M2M 모듈은 2017년 전체 IP 트래픽의 3.1%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스코의 토마스 바넷에 따르면, 2022년에는 6.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M2M 연결은 인터넷에 물려 있는 전체 기기와 연결의 51%를 차지하게 된다.

수많은 스마트 미터기와 비디오, 헬스케어 모니터링, 스마트 자동차 연결 등은 트래픽 증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사용자와 서비스 업체가 M2M 트래픽을 더 좋은 방법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생긴다는 의미라고 바넷은 지적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는 SD-WAN(software-defined WAN)과 전체 IP WAN에 대한 흥미로운 전망도 포함돼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D-WAN 트래픽은 2017년 기준 전체 기업 IP WAN 트래픽의 9%였으나, 2022년에는 29%까지 늘어난다.
- SD-WAN 트래픽은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에 5배 늘어난다. 연평균 성장률은 37%다.
- 기업 IP WAN 트래픽은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에 2배 늘어난다. 연평균 성장률은 9%다. 또한, IP WAN 트래픽은 2022년에 월 5.3엑사바이트에 도달한다. 이는 한달에 DVD 10억 편, 시간당 200만 편을 전송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 기업 IP WAN 트래픽은 2017년 기준 월 3.6엑사바이트였다. 이는 8억 한달에 DVD 8900만 편, 시간당 100만 편을 서비스하는 것과 같다.
- 기업 IP WAN은 2017년에 17% 늘어났다. IP WAN은 2017년 기준 전체 IP 트래픽의 3%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전체 IP 트래픽의 1%로 줄어들 것이다.
- 기업 IP WAN 트래픽은 2017년 기준 기업 IP 트래픽의 16%를 차지했다. 2022년이 되면 8%로 줄어든다.

한편 기기와 트래픽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이런 성장을 견인하는 네트워크 속도도 함께 빨라지게 된다. 보고서는 "광대역 회선 속도 향상은 트래픽 증가와 고대역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으로 이어진다. 전 세계 광대역 회선 평균 속도는 계속해서 개선돼 2017년 39.0Mbps에서 2022년 75.4Mbps로 2배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평균적인 모바일 네트워크 연결 속도는 2017년 기준 8.7Mbps였다. 이 속도는 2022년에 28.5Mbps로 3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코 측은 "모바일 속도 향상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4G 모바일 연결의 비중이 얼마나 늘어나느냐다. 트래픽에서 4G 연결의 효과는 매우 크다. 모바일 와이맥스(WiMAX), LTE(Long-Term Evolutio)를 포함한 4G 연결은 막대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남은 것은 와이파이다.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의 평균 속도는 2017년 기준 24.4Mbps였지만 2022년에는 54.2Mbps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북미는 2022년이면 와이파이 속도가 83.8Mbps로 가장 빠를 것으로 시스코는 내다봤다.
 
이밖에 VNI의 주요 전망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22년이 되면 전세계적으로 IPv6 지원 기기가 고정 기기와 모바일 기기를 합쳐서 183억 대에 달하게 된다. 2017년에는 60억 대이므로 연평균 성장률이 26%에 달한다. 비율로 보면 고정된 혹은 모바일 네트워크 기기 중에서 2017년 기준 32%가 IPv6를 지원하지만 2022년에는 64%로 늘어난다.
- 2022년이 되면 IPv6 지원 기기의 60%가 실제로 IPv6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같은 기간 전 세계 IPv6 트래픽은 월 132엑사바이트 규모로,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38%를 차지한다.
- 라이브 인터넷 비디오가 전통적인 방송을 대체하면서 방대한 트래픽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라이브 비디오는 이미 인터넷 비디오 트래픽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7%에 달할 전망이다.
- 영상 감시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다. 가정과 중소기업에서 클라우드로 지속적으로 업로드되는 특징이 있으며, 현재 전체 인터넷 비디오 트래픽의 2%를 차지한다. 그러나 2022년에는 3%로 늘어날 전망이다. 영상 감시 사용이 확산하면 막대한 추가 트래픽이 생성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연결된 카메라는 1대당 월 최대 300GB 데이터를 만든다.
- 2022년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 중 PC는 12억대, 4%로 줄어든다. 현재는 14억대, 8%다. 태블릿은 현재 3%(6억 1560만대)에서 2022년 3%(7억 9000만대)로 큰 변화가 없고, 스마트폰은 현재 24%(43억대)에서 2022년 67억대(24%)로 늘어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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