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1

인터뷰 | 페덱스 CIO “때론 악역도 맡아야 한다”

Neal Weinberg | Network World
“CIO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면, 악역이라도 불사해야 한다.” 이는 페덱스 CIO 로버트 카터의 말이다. 카터는 부드러운 외모 뒤에 뜨거운 열정을 감춘 CIO다. 그는 “IT 서비스 없이 비행기는 날 수 없고 트럭은 달리지 못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지난 11년 간 페덱스의 IT 운용을 개혁하기 위해 분투해왔다.

페덱스의 CIO 겸 정보 서비스 사업부 부사장인 카터는 지난 수요일 열린 가트너 IT 심포지움(Gartner IT Symposium)의 기조 연설에서 참석자들에게 그가 처음 페덱스에 발을 들였을 때, 그들의 IT 사업부는 엉망이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수 십 년간의 점진적인 업그레이드와 기업 인수에 기인한 ‘지루한 복잡성’은 기업 전체 시스템을 붕괴시킬 위협을 내포하고 있었다.

페덱스 에어(FedEx Air)와 페덱스 그라운드(FedEx Ground). 그리고 인수된 킨코스(Kinko's)의 시스템들은 한데 결합돼 있지만, 그 연결 고리에 균열이 발견되기 시작됐다. 그는 “고객들은 허술한 기업과 거래하길 원치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51 세의 카터는 페덱스에서 자신이 마주했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돌이켜 봤다. 그는 매우 난감한 한 문제에 직면해 전설적인 페덱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프레드 스미스의 사무실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스미스에게 “우리는 현재 시속 200 마일의 속도로 돌 담에 돌진하고 있다. 우리의 IT 부서에는 급격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막대한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될 것이지만. 우리는 이 투자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터는 기업 내부의 동의를 구하려면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베이스가 가동 중이며, 얼마나 많은 HR 시스템이 존재하고, 얼마나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중복이 존재하는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을 수집했다. 카터는 “우리가 수집한 자료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처럼 끔찍했다”라고 전했다.

얼마 뒤 기업 내부에서 그는 ‘허리케인 롭(Hurricane Rob)’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직원들에게 ‘이러한 복잡성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는데 성공했다.

그가 시행한 다음 단계는 복잡성을 감소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 누구도 지금까지 적응해온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포기하려 하지 않던 당시 상황에 대해 카터는 “전기 톱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카터는 거기에 굴복하는 대신, 22개의 핵심 서비스 모두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놓았다. 이 작업은 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됐고, 모든 직원들은 새로운 서비스로 옮겨가야 했다.

그는 자신이 산업에서 35년 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완성된 현대적이고 공통적인 표준이라고 표현하는 제품들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했다. 여기에는 x86 서버 VM웨어, 10Gb 이더넷 전반, SaaS 모델, 그리고 SOA 등이 사용됐다. 카터는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사람들을 얽매고 있던 패러다임을 깨부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문제가 당혹스러운 수준이었다면, 문화적 과제는, 내외부에 존재해 그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카터는 말했다. 카터는 페덱스의 협력사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이해시켜야 했다. 여기엔 교육이 필요했다. 카터는 “그들이 우리의 운영 상황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그는 IT가 변화에 동참하도록 설득해야 했다. 카터는 “일부 직원들은 계속 코볼을 고수하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변화가 새로운 방식으로 그들의 경력을 발전시켜 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카터는 “이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모범 답안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각기 다른 업무 수준을 보이는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IT 부서를 재편했다.

페덱스의 미래와 관련하여 카터는 ‘스마트 패키지(smart package)’ 개발을 위한 센서 기반 컴퓨팅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개념은 파손 위험이 있는 패키지에 센서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 센서는 온도나 방사능 수준 등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전송한다. 예를 들어, 식품이나 의약품 등 일정 온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할 필요가 있는 패키지의 경우, 여기에 삽입된 센서는 이 패키지가 위험 수준 이상의 온도에 도달할 경우 관리자에 위험 신호를 전송한다.

또한 클라우드라는 주제를 다루며, 카터는 자신이 페덱스의 웹 기반 서비스를 개인 클라우드 화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의 데이터센터 아키텍처가 아마존이나 세일즈포스 닷컴의 것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오늘날 견고한 웹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본질적으로 클라우드와 그 핵심을 공유한다”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2011.10.21

인터뷰 | 페덱스 CIO “때론 악역도 맡아야 한다”

Neal Weinberg | Network World
“CIO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면, 악역이라도 불사해야 한다.” 이는 페덱스 CIO 로버트 카터의 말이다. 카터는 부드러운 외모 뒤에 뜨거운 열정을 감춘 CIO다. 그는 “IT 서비스 없이 비행기는 날 수 없고 트럭은 달리지 못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지난 11년 간 페덱스의 IT 운용을 개혁하기 위해 분투해왔다.

페덱스의 CIO 겸 정보 서비스 사업부 부사장인 카터는 지난 수요일 열린 가트너 IT 심포지움(Gartner IT Symposium)의 기조 연설에서 참석자들에게 그가 처음 페덱스에 발을 들였을 때, 그들의 IT 사업부는 엉망이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수 십 년간의 점진적인 업그레이드와 기업 인수에 기인한 ‘지루한 복잡성’은 기업 전체 시스템을 붕괴시킬 위협을 내포하고 있었다.

페덱스 에어(FedEx Air)와 페덱스 그라운드(FedEx Ground). 그리고 인수된 킨코스(Kinko's)의 시스템들은 한데 결합돼 있지만, 그 연결 고리에 균열이 발견되기 시작됐다. 그는 “고객들은 허술한 기업과 거래하길 원치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51 세의 카터는 페덱스에서 자신이 마주했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돌이켜 봤다. 그는 매우 난감한 한 문제에 직면해 전설적인 페덱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프레드 스미스의 사무실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스미스에게 “우리는 현재 시속 200 마일의 속도로 돌 담에 돌진하고 있다. 우리의 IT 부서에는 급격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막대한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될 것이지만. 우리는 이 투자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터는 기업 내부의 동의를 구하려면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베이스가 가동 중이며, 얼마나 많은 HR 시스템이 존재하고, 얼마나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중복이 존재하는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을 수집했다. 카터는 “우리가 수집한 자료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처럼 끔찍했다”라고 전했다.

얼마 뒤 기업 내부에서 그는 ‘허리케인 롭(Hurricane Rob)’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직원들에게 ‘이러한 복잡성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는데 성공했다.

그가 시행한 다음 단계는 복잡성을 감소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 누구도 지금까지 적응해온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포기하려 하지 않던 당시 상황에 대해 카터는 “전기 톱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카터는 거기에 굴복하는 대신, 22개의 핵심 서비스 모두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놓았다. 이 작업은 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됐고, 모든 직원들은 새로운 서비스로 옮겨가야 했다.

그는 자신이 산업에서 35년 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완성된 현대적이고 공통적인 표준이라고 표현하는 제품들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했다. 여기에는 x86 서버 VM웨어, 10Gb 이더넷 전반, SaaS 모델, 그리고 SOA 등이 사용됐다. 카터는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사람들을 얽매고 있던 패러다임을 깨부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문제가 당혹스러운 수준이었다면, 문화적 과제는, 내외부에 존재해 그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카터는 말했다. 카터는 페덱스의 협력사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이해시켜야 했다. 여기엔 교육이 필요했다. 카터는 “그들이 우리의 운영 상황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그는 IT가 변화에 동참하도록 설득해야 했다. 카터는 “일부 직원들은 계속 코볼을 고수하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변화가 새로운 방식으로 그들의 경력을 발전시켜 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카터는 “이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모범 답안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각기 다른 업무 수준을 보이는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IT 부서를 재편했다.

페덱스의 미래와 관련하여 카터는 ‘스마트 패키지(smart package)’ 개발을 위한 센서 기반 컴퓨팅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개념은 파손 위험이 있는 패키지에 센서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 센서는 온도나 방사능 수준 등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전송한다. 예를 들어, 식품이나 의약품 등 일정 온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할 필요가 있는 패키지의 경우, 여기에 삽입된 센서는 이 패키지가 위험 수준 이상의 온도에 도달할 경우 관리자에 위험 신호를 전송한다.

또한 클라우드라는 주제를 다루며, 카터는 자신이 페덱스의 웹 기반 서비스를 개인 클라우드 화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의 데이터센터 아키텍처가 아마존이나 세일즈포스 닷컴의 것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오늘날 견고한 웹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본질적으로 클라우드와 그 핵심을 공유한다”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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