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31

기고 | IoT로 시작된 변화, 비즈니스 모델 변혁으로 이어지려면?

Frank Wammes | CIO
우리는 현재 일반적인 방향은 쉽게 예측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경로는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기술적 발전의 문턱에 서 있다. 사물인터넷(IoT)이 대표적인 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차창에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형태를 예측하는 것과 같다.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일반적인 방향을 예측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중력 때문에 아래로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정확한 경로를 알 방법은 없다. 다른 물방울과 접촉하는 방식, 유리의 미세한 불완전성에 반응하는 형태를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일반적인 방향은 쉽게 예측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경로는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기술적 발전의 문턱에 서 있다. 여기서 구체적인 경로란 바로 '사물인터넷(IoT)'이다.

이 시점에서 CIO의 밤잠을 설치게 할 질문 하나를 던져 보겠다. 조직 내에서 IoT를 어떻게 통합할까?

IoT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의 잠재력은 CIO에게 축복이기도 하지만, 골칫덩어리기도 하다. 동전의 한 면은 고객과 공급망, 생산 관리 측면의 품질 높은 인사이트이다. 모두 IoT가 실현해 주는 것들이다. 그러나 또 다른 면도 있다. 경쟁자가 먼저 IoT의 잠재력을 실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 가지는 확실하다. IoT 통합이 CIO의 최우선 아젠다가 돼야 한다. 아니 모든 C레벨 경영진의 최우선 아젠다다. 기술 분야가 아닌 전체 조직이 IoT라는 보물상자를 열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극복해야 할 기술적 도전과제가 엄청나게 클 것이다. 끝없이 데이터가 유입되기 때문에 끝없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해야 한다. 데이터 호수가 정말 방대하다.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만들고,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스토리지 기술, 머신러닝, 사이버보안 기술이 발전하면서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따라서 C레벨 경영진의 대화는 다음과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도전과제들을 극복했다고 가정하자. 실제 구현해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조직에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러한 대화 자체는 흥미롭다. 하지만 물방울의 경로를 예측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조직은 잘 구현된 IoT 환경으로 공급망과 운영 프로세스에 대한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있다. 이렇게 학습한 내용을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 부서에 적용하면, 전체 비즈니스 모델을 변혁할 수 있다.

미국의 농기계 제조사인 존 디어(John Deere)를 예로 들자. 존 디어는 자사를 트랙터와 수확기 제조사가 아닌 토양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과 기법을 공급하는 회사로 생각한다. 이 회사는 농기계와 장비에 수많은 센서를 장착해 이러한 변화를 실현했다. 이들 센서는 주변 환경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정보를 획득한다. 그런데 이는 비즈니스 모델 전환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제품을 서비스로 재정립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사적인 조직 학습이 이뤄지도록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다수 조직은 완전히 연결된 업무 환경이라는 IoT 목표에 이르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IoT는 각 부서가 여전히 고립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CIO, 아니 모든 C레벨 경영진은 부서 간의 협업이 발생하는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일부는 기술적인 사안들까지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 소스의 데이터 세트를 연결하고, 여기에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정도의 IT인프라를 보유한 조직은 극소수다.

지금까지 혁신 랩(Innovation lab), 더 나아가 학습 랩(learning labs)을 만들어 이용한 조직들이 가장 성공적이었다. 부서 간 진정한 협력이 발생하는 장소가 이러한 혁신 랩과 학습 랩이다. 모든 부서의 대표들이 모여 협력하면서 새 지적 자산을 개발하고,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는 장소다. 모든 부서의 대표들이 소속 부서나 기능 고유의 관점을 초월해야만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

직원들에게 부서 고유의 '고립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시간, 이력 자원, 장소를 제공하는 혁신 랩은 진짜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oT는 본질적으로 부서나 기능을 초월해 작동한다. 이런 점에서 지금 당장 협력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2017년 한 해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보자.

*Frank Wammes는 캡제미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Capgemini Applications Services) 유럽 지부의 CTO다. ciokr@idg.co.kr
 



2017.01.31

기고 | IoT로 시작된 변화, 비즈니스 모델 변혁으로 이어지려면?

Frank Wammes | CIO
우리는 현재 일반적인 방향은 쉽게 예측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경로는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기술적 발전의 문턱에 서 있다. 사물인터넷(IoT)이 대표적인 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차창에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형태를 예측하는 것과 같다.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일반적인 방향을 예측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중력 때문에 아래로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정확한 경로를 알 방법은 없다. 다른 물방울과 접촉하는 방식, 유리의 미세한 불완전성에 반응하는 형태를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일반적인 방향은 쉽게 예측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경로는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기술적 발전의 문턱에 서 있다. 여기서 구체적인 경로란 바로 '사물인터넷(IoT)'이다.

이 시점에서 CIO의 밤잠을 설치게 할 질문 하나를 던져 보겠다. 조직 내에서 IoT를 어떻게 통합할까?

IoT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의 잠재력은 CIO에게 축복이기도 하지만, 골칫덩어리기도 하다. 동전의 한 면은 고객과 공급망, 생산 관리 측면의 품질 높은 인사이트이다. 모두 IoT가 실현해 주는 것들이다. 그러나 또 다른 면도 있다. 경쟁자가 먼저 IoT의 잠재력을 실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 가지는 확실하다. IoT 통합이 CIO의 최우선 아젠다가 돼야 한다. 아니 모든 C레벨 경영진의 최우선 아젠다다. 기술 분야가 아닌 전체 조직이 IoT라는 보물상자를 열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극복해야 할 기술적 도전과제가 엄청나게 클 것이다. 끝없이 데이터가 유입되기 때문에 끝없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해야 한다. 데이터 호수가 정말 방대하다.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만들고,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스토리지 기술, 머신러닝, 사이버보안 기술이 발전하면서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따라서 C레벨 경영진의 대화는 다음과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도전과제들을 극복했다고 가정하자. 실제 구현해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조직에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러한 대화 자체는 흥미롭다. 하지만 물방울의 경로를 예측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조직은 잘 구현된 IoT 환경으로 공급망과 운영 프로세스에 대한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있다. 이렇게 학습한 내용을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 부서에 적용하면, 전체 비즈니스 모델을 변혁할 수 있다.

미국의 농기계 제조사인 존 디어(John Deere)를 예로 들자. 존 디어는 자사를 트랙터와 수확기 제조사가 아닌 토양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과 기법을 공급하는 회사로 생각한다. 이 회사는 농기계와 장비에 수많은 센서를 장착해 이러한 변화를 실현했다. 이들 센서는 주변 환경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정보를 획득한다. 그런데 이는 비즈니스 모델 전환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제품을 서비스로 재정립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사적인 조직 학습이 이뤄지도록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다수 조직은 완전히 연결된 업무 환경이라는 IoT 목표에 이르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IoT는 각 부서가 여전히 고립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CIO, 아니 모든 C레벨 경영진은 부서 간의 협업이 발생하는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일부는 기술적인 사안들까지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 소스의 데이터 세트를 연결하고, 여기에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정도의 IT인프라를 보유한 조직은 극소수다.

지금까지 혁신 랩(Innovation lab), 더 나아가 학습 랩(learning labs)을 만들어 이용한 조직들이 가장 성공적이었다. 부서 간 진정한 협력이 발생하는 장소가 이러한 혁신 랩과 학습 랩이다. 모든 부서의 대표들이 모여 협력하면서 새 지적 자산을 개발하고,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는 장소다. 모든 부서의 대표들이 소속 부서나 기능 고유의 관점을 초월해야만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

직원들에게 부서 고유의 '고립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시간, 이력 자원, 장소를 제공하는 혁신 랩은 진짜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oT는 본질적으로 부서나 기능을 초월해 작동한다. 이런 점에서 지금 당장 협력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2017년 한 해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보자.

*Frank Wammes는 캡제미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Capgemini Applications Services) 유럽 지부의 CTO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