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CIO / 개발자 / 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 오픈소스 / 운영체제

칼럼 | 오픈소스SW 수익화, 제 2의 레드햇은 왜 없을까?

2017.03.13 Paul Rubens  |  CIO


커뮤니티가 비즈니스에 제공하는 이점
그러나 적극적인 커뮤니티를 양성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큰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마이어스는 "외부 조력을 찾고 있다면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코드 개발자를 획득하고, 사용자를 파악할 수 있다. 커뮤니티 구성원은 상향판매를 위한 잠재 고객이다"고 설명했다.

마이어스는 커뮤니티가 저절로 생겨나 번창하는 게 아니라고 경고했다. 오픈소스 신생벤처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커뮤니티의 관심을 촉발해야 한다. 사이아노젠은 커뮤니티의 성과를 수익화하기로 하면서 관계를 악화시키지 말았어야 했다. 이와 관련해 커뮤니케이션이 특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까? 마이어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해 판매할 계획인 사유 모듈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입할 각각의 리소스 비율을 X, Y 식으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이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이해상충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인 오픈스택 클라우드 운영 체제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구축한 미란티스(Mirantis)의 CEO 알렉스 프리드랜드는 오픈소스 상품이 널리 도입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생태계와 튼튼한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란티스는 이를 위해 특정 시간대에 한 프로젝트에 대한 기여가 25%를 초과하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

프리드랜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향을 선택할 때 커뮤니티가 비즈니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프리드랜드는 "단기적으로 회사의 이익에 반하더라도, 커뮤니티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 또 커뮤니티 구성원이 자신의 행동을 '처벌'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픈소스 기업들이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른 그룹 양성에 일부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야 할 '함정'
마이어스에 따르면, 오픈소스 수익화를 추구하는 신생벤처가 반드시 피해야 하는 2가지 실수가 있다. 그는 "커뮤니티 코드를 가져와 사유 모듈을 구축하면 커뮤니티와 관계 악화를 피할 수 없다. 이 경우 끝이 좋지 않다. 또 다른 실수는 커뮤니티 기반이 잡히기도 전에, 지나치게 빨리 유료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수익화에 앞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지원할 큰 지지층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소스 이니셔티브의 랜달은 많은 커뮤니티가 특정 기업의 프로젝트 수익화를 반대하지 않지만, 커뮤니티의 지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레드햇이 페도라(Fedora) 커뮤니티를 양성한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자신은 타지 않았는데 배가 출발했다고 생각할 때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다"고 말했다. 랜달은 작은 것이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아노젠이 사이아노젠모드 프로젝트에 기반을 뒀던 상용 제품에 사이아노젠 OS 대신 다른 이름을 선택했다면, 커뮤니티에 큰 상처를 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미란티스의 프리드랜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실력'이 중시돼야 하고, 새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방향을 '마이크로 관리'하는 신생벤처는 실패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픈소스 광신자가 있긴 하지만, 신생벤처 리더는 자신의 영향력을 제한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커뮤니티와 관계 악화를 피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Paul Rubens는 IT전문 저널리스트로 BBC, CIO닷컴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