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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차별화 요소는? 경쟁품 3종과의 비교

2013.10.24 Florence Ion  |  TechHive
드디어 많은 이들이 목이 빠지도록 기다려온, 애플의 신형 기기 군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아이패드 에어(iPad Air)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신형 아이패드였다. 애플은 또 행사에서 64 비트 A7 칩, 48% 감소한 두께, 그리고 약 1 파운드(450g)까지 감소한 무게 등 아이패드 에어의 특장점을 소개하는데 1시간 정도를 할애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애플의 최대 강점 가운데 하나인 명확한 디자인이야 더 말할 나위 없는 수준이다. 이번 시간에는 11월 1일 시장에 출시될 이 신제품의 제원과 콘텐츠가 과연 499 달러의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한 번 확인해보자. 여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형 모델 서피스 2(Surface 2)와 아이패드 에어와 같은 날 발표된 노키아의 루미아 2520(Lumia 2520), 그리고 이번 달 초 발표가 이뤄진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HDX(Kindle Fire HDX) 8.9 인치 모델을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해본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멋진 태블릿들이 속속 등장하며 고객들의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어느 태블릿이 가장 ‘가성비'가 좋은지가 아닌, 어느 제품이 나의 니즈를 가장 잘 충족 시키는지의 여부로 변화했다.

새로운 주제, '두께'
태블릿은 양장본 도서가 아니다. 두꺼워서 좋을 것은 별로 없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는 일단 눈길을 끈다. 위의 4모델 가운데 가장 얇은 0.29 인치(0.736cm)의 두께를 자랑하는 아이패드 에어를 보고 있자면 다른 태블릿들은 구형 노트북으로 보일 정도다. 하지만 부피나 무게의 측면에 있어서는 킨들 파이어 HDX 8.9의 승리다. 선택은 사용자가 어떤 형태의 휴대성을 더 중시하는지에 있을 것이다. 물론, HDX는 스크린 역시 ‘컴팩트'하다.



긴 배터리 수명? 빠른 충전 성능?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가 단일 충전으로 동일 사이즈 기기들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10 시간의 배터리 성능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아직은 누구도 배터리 팩의 크기나 실제 사용 시간을 확인해본 적은 없다.

한편 킨들 파이어 DHX 8.9와 노키아 루미아 2520은 이보다 한 시간 더 긴 사용을 보장하며, 이에 더해 루미아의 경우에는 급속 충전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USB 3.0과 마이크로HDMI 포트를 나누어 구성한 방식은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을 이용한 사진 촬영
아이패드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이 그리 편리하고 멋진 일은 아니다. 비단 아이패드뿐 아니라 여타 모델들에서도 마찬가지다. 어쨌거나 애플은 신형 에어 모델에 이전보다 발전한 5메가픽셀(MP)의 후면 카메라와 페이스타임용 1.2MP 전면 카메라, 그리고 듀얼 마이크가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이런 설명만을 통해 보면 훌륭한 제원이다. 그러나 킨들 파이어 HDX 8.9의 경우에는 8MP의 압도적인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루미아 2520 역시 6.7MP에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갖춰진 후면 카메라와 2MP 전면 카메라, 그리고 4개의 마이크를 갖추고 있다.

아이튠즈, 아마존 앱 스토어, 윈도우 스토어
애플의 생태계에는 강점과 약점이 모두 존재한다. 우선 그들의 콘탠츠와 앱은 다른 모든 앱 스토어들을 압도하는 위치에 있다. 더욱이 집에 애플 TV가 있는 경우라면, 이를 통해 손쉽게 아이패드 에어의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에어플레이(AirPlay)를 이용해 다른 시스템에서 그것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용자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성격이 아니라면, 그리고 애플 TV나 아이폰 혹은 아이튠즈가 설치된 PC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애플의 폐쇄적 생태계 특성이 즐거움을 반감시킬 것이다.

반면 아마존의 생태계는 어떤 배경을 지닌 이라도 아마존 계정만 있다면 참여할 수 있는, 보다 개방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사용자는 거의 모든 유형의 기기들에서(아마존은 콘솔, 컴퓨터, 태블릿, 셋-톱 박스용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에 저장된, 혹은 앱 스토어에서 구매한 음악이나 영화, 텔레비전 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한 달 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을 이용하면 e북과 비디오를 무료 대여할 수 있고 상품 구매 시에는 무료로 특급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기술적 지식이 없는 사용자들이라면 아마존 서비스 직원과의 실시간 무료 화상 채팅을 제공하는 메이데이(Mayday) 서비스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존 앱 스토어의 최대 단점이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용과 아마존 마켓플레이스(Amazon Marketplace)용 두 버전으로 나뉘는 안드로이드 앱이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로 작동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는 애플리케이션 제공에 있어서는 제한이 많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오락 기능 이상으로써 태블릿을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불편이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노키아의 루미아 2520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2는 윈도우 8.1 RT를 구동하는 훌륭한 생산성 도구들이다. 오피스(Office)의 지원과 키보드 내장 커버(별도 구매), 그리고 두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은 업무용 태블릿으로써 이들이 지닌 강점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의 경우에는 양과 질 측면에서 애플 앱 스토어에 적응한 이들에겐 조금 아쉬움을 남기기도 할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2011년 발매된 아이패드 2 이후 가장 신선한 진화라 불릴만한 기기다. 유려한 디자인과 풍성한 앱/콘텐츠, 그리고 직관적 사용자 경험까지, 애플이 자랑하는 모든 장점들 역시 아이패드 에어를 빛내주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시장 역시 초창기와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사용자들의 욕구는 다양해졌으며, 이를 충족 시키기 위한 업체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추후 좀더 자세히 평가해보도록 하겠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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