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2

'링크·야머·스카이프로 뭘 노리나?' MS 전략 전격 분석

Paul Rubens | CIO

지난 2월 링크(Lync)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화상 및 음성 커뮤니케이션, 인스턴트 메시지를 위해 링크와 스카이프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것만으로도 큰 뉴스였다. 그러나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전략의 서막을 알리는 것에 불과하다.

지난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Skype), 링크(Lync), 야머(Yammer), 셰어포인트 및 아웃룩 등의 고객/기업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툴을 마치 무작위로 개발 및 인수하는 것처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이 다소 의아해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전략에서 비롯된 일관적인 움직임이었음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링크와 스카이프의 조합이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져다 줄 것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링크-스카이프 결합은 “거실에서 회의실까지,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많은 지점들까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전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게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링크와 스카이프 조합의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2011년과 2012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85억과 12억 달러의 거액을 주고 스카이프와 야머를 매입한 이유를 짚어봐야 한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 애널리스트 롭 헬름은 “스카이프 및 야머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다가 링크와 셰어포인트에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스카이프와 야머 모두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둘 다 유료 서비스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부터 기업들에게 링크 클라이언트 요금을 내게 했지만, 지난 해에는 예외적으로 링크 2013의 무료 클라이언트인 링크 베이직 2013(Lync Basic 2013)을 내놓았던 바 있다.

링크 베이직 2013에는 음성 호출, 인스턴트 메시지, 화상 통화 기능이 포함된 반면 착신 전환 서비스, 음성 사서함, 원노트 공유(OneNote sharing) 등의 기능은 빠져있었다. 후자의 기능들은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 명이 링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프와 링크를 연결시킴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억 명의 기존 스카이프 클라이언트를 무료 링크 클라이언트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유입된 스카이프 유저 중 일부가 유료 링크 유저로 전환될 것은 분명하다. 이용자 수가 많아 질수록 유료 버전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고 헬름은 설명했다.

헬름은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건 네트워크 효과다.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면, 그 네트워크의 가치는 그보다 더 빨리 증가하게 마련이다. 스카이프와 링크를 결합하고, 무료 버전을 지원해 사용자 수를 확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링크의 네트워크로써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될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카이프는 소비자 제품인 반면 링크는 철저히 기업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헬름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다음 버전이나 그 다음 버전에서는 두 제품이 각각의 장점만 뽑아 만든 하나의 링크 클라이언트로 통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헬름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를 일종의 P2P 디렉토리로 여기고 이 개념을 적용해 링크를 좀 더 굳건하게 만들 생각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카이프는 어떻게 되는 걸까? 스카이프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브랜드이니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 버전에서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내장될 수도 있다.

야머(Yammer)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져다 준 것
지난 7월 야머를 매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몇몇 인상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그들 중 하나는 ‘얌(Yams)’이라 알려진 야머 메시지를 사용자의 모국어로 바꾸는 기능이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번역기를 야머에 통합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야머는 그 자체로 개발되기보다는 다른 제품, 특히 셰어포인트 등에 통합될 확률이 더 높다고 헬름은 전망했다.

그는 “야머에 문서를 저장해 셰어포인트에서 불러오거나, 야머를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내믹스의 세일즈 전망을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야머’는 그 자체로 발전하기 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거실을 더욱 풍부하게 꾸며줄 가구 같은 역할로써 다른 제품과 통합될 확률이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2013.04.12

'링크·야머·스카이프로 뭘 노리나?' MS 전략 전격 분석

Paul Rubens | CIO

지난 2월 링크(Lync)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화상 및 음성 커뮤니케이션, 인스턴트 메시지를 위해 링크와 스카이프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것만으로도 큰 뉴스였다. 그러나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전략의 서막을 알리는 것에 불과하다.

지난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Skype), 링크(Lync), 야머(Yammer), 셰어포인트 및 아웃룩 등의 고객/기업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툴을 마치 무작위로 개발 및 인수하는 것처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이 다소 의아해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전략에서 비롯된 일관적인 움직임이었음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링크와 스카이프의 조합이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져다 줄 것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링크-스카이프 결합은 “거실에서 회의실까지,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많은 지점들까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전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게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링크와 스카이프 조합의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2011년과 2012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85억과 12억 달러의 거액을 주고 스카이프와 야머를 매입한 이유를 짚어봐야 한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 애널리스트 롭 헬름은 “스카이프 및 야머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다가 링크와 셰어포인트에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스카이프와 야머 모두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둘 다 유료 서비스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부터 기업들에게 링크 클라이언트 요금을 내게 했지만, 지난 해에는 예외적으로 링크 2013의 무료 클라이언트인 링크 베이직 2013(Lync Basic 2013)을 내놓았던 바 있다.

링크 베이직 2013에는 음성 호출, 인스턴트 메시지, 화상 통화 기능이 포함된 반면 착신 전환 서비스, 음성 사서함, 원노트 공유(OneNote sharing) 등의 기능은 빠져있었다. 후자의 기능들은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 명이 링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프와 링크를 연결시킴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억 명의 기존 스카이프 클라이언트를 무료 링크 클라이언트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유입된 스카이프 유저 중 일부가 유료 링크 유저로 전환될 것은 분명하다. 이용자 수가 많아 질수록 유료 버전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고 헬름은 설명했다.

헬름은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건 네트워크 효과다.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면, 그 네트워크의 가치는 그보다 더 빨리 증가하게 마련이다. 스카이프와 링크를 결합하고, 무료 버전을 지원해 사용자 수를 확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링크의 네트워크로써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될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카이프는 소비자 제품인 반면 링크는 철저히 기업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헬름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다음 버전이나 그 다음 버전에서는 두 제품이 각각의 장점만 뽑아 만든 하나의 링크 클라이언트로 통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헬름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를 일종의 P2P 디렉토리로 여기고 이 개념을 적용해 링크를 좀 더 굳건하게 만들 생각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카이프는 어떻게 되는 걸까? 스카이프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브랜드이니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 버전에서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내장될 수도 있다.

야머(Yammer)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져다 준 것
지난 7월 야머를 매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몇몇 인상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그들 중 하나는 ‘얌(Yams)’이라 알려진 야머 메시지를 사용자의 모국어로 바꾸는 기능이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번역기를 야머에 통합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야머는 그 자체로 개발되기보다는 다른 제품, 특히 셰어포인트 등에 통합될 확률이 더 높다고 헬름은 전망했다.

그는 “야머에 문서를 저장해 셰어포인트에서 불러오거나, 야머를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내믹스의 세일즈 전망을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야머’는 그 자체로 발전하기 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거실을 더욱 풍부하게 꾸며줄 가구 같은 역할로써 다른 제품과 통합될 확률이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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