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향해 인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쿼크(Quark)라는 이름의 절전형 칩 라인업을 통해서다.
인텔은 신형 쿼트 X1000 칩이 아톰과 비교해 1.5 크기에 1/10 정도의 전력만을 소비한다고 밝혔다. 현존 인텔 제품 중 가장 전력 효율적인 아톰 프로세서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품군을 겨냥하고 있다. 반면 쿼크 칩은 스마트워치, 스마트 안경, 신체 부착용 의료 기기 제품군에 적용될 방침이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DF 행사에서 쿼크를 소개했다. 회사의 대표 레니 제임스는 쿼크가 모든 객체에 연산능력 및 연결성이 삽입되는 사물 인터넷 분야를 겨냥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크르자니크 CEO는 몇몇 착용형 기기 시제품을 선보였는데, PC 프로세서 크기보다 조금 큰 정도의 손목 시계, 플라스틱 팔찌형 기기 등이 있었다.
제임스는 쿼크 칩이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과거에도 날씨와 조도 등을 감지해 강우, 강설, 야간 운행을 돕는 개념의 기술을 소개했던 바 있다.
오늘날 이 분야의 강자는 ARM, MPIS, 파워 디자인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에어백과 ABS를 탑재한 자동차는 대부분 이들 기업의 마이크로콘트롤러를 내장하고 있다.
크르자니크에 따르면 쿼크는 표준 x86 소프트웨어를 동작시킬 수 있다. 그는 기업이 기존 지적 재산에 쿼크 디자인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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