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0

"마케터,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스토리텔러로 변모해야 한다"

ROSALYN PAGE | CMO
미래 센터(Center for the Future) 창립자 겸 상임이사 리처드 헤임즈 박사에 따르면 고차원의 목표를 세우는 일은 기업에게 매우 중요하다. 직원 개개인의 생산성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헤임즈 박사는 이번 주 열린 ADMA 데이터 위크 2020 행사에서 미래학자로 연단에 섰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자본주의와 현대 사회에 작용하는 요인들, 데이터의 필수불가결한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그는 마케팅을 둘러싼 난제와 기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이터와 스토리텔링이 지닌 힘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인류와 지구에 호소하는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Dr Richard Hames ⓒCMO

헤임즈는 발표에 앞서 <CMO>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게 될 문제와 향후 예상되는 사건 그리고 초유의 와해(disruption)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케팅, 광고, 프로그래머, 그리고 알고리즘을 제어하는 사람들이 사회변혁의 주체가 될 거라는 설명이었다.

헤임즈는 “확실히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와,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들의 책임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은 앞으로 10년간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다. 이 기간은 인류가 또 다른 바이러스 대유행과 지정학적 갈등에 대응하면서 신기술을 삶과 업무에 전폭적으로 수용해야 할 변혁의 시기다. 그러한 담론을 지배할 주체는 데이터와 데이터 작업자들이다”라고 말했다. 

헤임즈와 그 팀원들은 민주주의, 에너지 생산, 기후변화, 시민 불복종 등을 비롯해 소위 ‘뉴 노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간주되는 담론들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헤임즈 박사에 따르면 이런 담론들은 ‘뉴 노멀’ 이상의 심오한 의미를 품고 있다. 

그는 “'뉴 노멀'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관건은 새로운 환경과 업무에 맞춰 인간의 생활 양식과 상호 간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다”라고 말했다.

헤임즈 박사는 현재 전 세계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는 동력으로 소셜 미디어의 지배, 젠더 편향, 프로파간다에 더해 5G 네트워크, 양자 컴퓨팅, 증강현실 등과 같은 신기술을 꼽았다. 또 생체인식 기술, 나노 기술, 머신 인텔리전스와 같은 첨단 기술은 물론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앱이 커뮤니케이션, 쇼핑, 학습, 노동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대화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왜냐하면 기관, 사법 시스템 그리고 심지어 민주주의라는 제도마저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사람들이 진실을 얻기 위해 다른 채널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SNS를 진실의 출처로서 바라보지 않는다. 이는 진실성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로 인해 소규모 앱들이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권력 독점형 기술회사를 위협하고, 이는 고객 세분화라는 새로운 난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헤임즈 박사는 “불확실성, 변동성, 복잡성, 모호성의 정도가 커질 것이며 이는 앞으로 진위 여부와 진실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생활 방식과 교육, 일의 속성에 변화와 균열이 발생하고 가속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마저 부각시키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헤임즈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모든 것이 분열과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조차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10년간 이뤄질 와해의 시기에 들어서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기술, 건강, 소셜미디어, 지정학적 긴장이 빚어낸 완벽에 가까운 이야기는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양상을 바꿔버릴 거라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 이전 시점으로도, 우리가 예상했던 미래로도, 과거로도 되돌아갈 수 없다. 평범했던 일상은 사라졌다. 뉴 노멀은 관건이 아니다.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발맞춰 나가야 할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좀 더 근본적인 양상과 경향성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테면 자본주의의 구성 원리에 영향을 미쳐 국가 경제활동의 목적을 새롭게 바꿔 놓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지난 30년 간 인류는 (자본주의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효용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자본주의를 재구성해 부와 건강, 복지 측면의 불균형을 제대로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헤임즈 박사에 따르면 인류의 과제는 사람들의 과소비를 더 이상 유도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소비가 위기를 초래해 에너지원, 식량생산, 생태 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문제를 두고 갈등하고 비난하는 문화를 만들어내며 외로움, 불안, 우울, 공포로 인한 절망감과 위기의식으로도 이어진다.

헤임즈 박사는 이러한 문명사회의 4대 위기(행동, 시스템, 문화, 의식)로 인해 소비와 절망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담론을 만드는 마케터들에게는, 소비가 행복의 열쇠라는 담론을 근본적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케터들은 사회의 담론을 형성하는 이들이며 담론을 바꿀 수도 있다. 오늘날 필요한 담론을 사회에 내재화하는 능력도 있다. 알고리즘을 짜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이 믿고 신뢰해야 할 담론을 만들고 전해주는 사람들이 이 세상의 주체가 될 것이다.”

마케팅 메시지
헤임즈 박사에 따르면 마케터들은 업의 본질을 전환해야 할 위치에 있다. 소비가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소비를 조장할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는 “역설적일 수 있겠지만 이는 마케팅과 광고를 과거처럼 사람들의 행동과 감정을 조종하는 데 활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마케팅과 광고를 통해 진실을 말해야 하며 정말 중요한 것을 조명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욕망과 소비의 고리를 마케터들이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인류를 위한 새로운 도덕률을 짜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헤임즈는 마케팅/광고 활동, 메시지 전달과 제품과 관련해 업계 차원에서 3가지의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첫째, 어린이들에게 유익한가? 둘째, 지구에 유익한가? 셋째, 우리들에게 유익한가?

그는 “여러분은 담론을 통제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책임도 지닌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헤임즈 박사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향후 10년 내지 25년의 난제와 위기를 사회가 감당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전문가이자 스토리텔러인 마케터와 광고업체가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담론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인류가 번영할지 멸종할지 여부는 그들이 만드는 담론에 크게 좌우된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2020.08.20

"마케터,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스토리텔러로 변모해야 한다"

ROSALYN PAGE | CMO
미래 센터(Center for the Future) 창립자 겸 상임이사 리처드 헤임즈 박사에 따르면 고차원의 목표를 세우는 일은 기업에게 매우 중요하다. 직원 개개인의 생산성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헤임즈 박사는 이번 주 열린 ADMA 데이터 위크 2020 행사에서 미래학자로 연단에 섰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자본주의와 현대 사회에 작용하는 요인들, 데이터의 필수불가결한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그는 마케팅을 둘러싼 난제와 기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이터와 스토리텔링이 지닌 힘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인류와 지구에 호소하는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Dr Richard Hames ⓒCMO

헤임즈는 발표에 앞서 <CMO>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게 될 문제와 향후 예상되는 사건 그리고 초유의 와해(disruption)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케팅, 광고, 프로그래머, 그리고 알고리즘을 제어하는 사람들이 사회변혁의 주체가 될 거라는 설명이었다.

헤임즈는 “확실히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와,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들의 책임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은 앞으로 10년간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다. 이 기간은 인류가 또 다른 바이러스 대유행과 지정학적 갈등에 대응하면서 신기술을 삶과 업무에 전폭적으로 수용해야 할 변혁의 시기다. 그러한 담론을 지배할 주체는 데이터와 데이터 작업자들이다”라고 말했다. 

헤임즈와 그 팀원들은 민주주의, 에너지 생산, 기후변화, 시민 불복종 등을 비롯해 소위 ‘뉴 노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간주되는 담론들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헤임즈 박사에 따르면 이런 담론들은 ‘뉴 노멀’ 이상의 심오한 의미를 품고 있다. 

그는 “'뉴 노멀'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관건은 새로운 환경과 업무에 맞춰 인간의 생활 양식과 상호 간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다”라고 말했다.

헤임즈 박사는 현재 전 세계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는 동력으로 소셜 미디어의 지배, 젠더 편향, 프로파간다에 더해 5G 네트워크, 양자 컴퓨팅, 증강현실 등과 같은 신기술을 꼽았다. 또 생체인식 기술, 나노 기술, 머신 인텔리전스와 같은 첨단 기술은 물론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앱이 커뮤니케이션, 쇼핑, 학습, 노동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대화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왜냐하면 기관, 사법 시스템 그리고 심지어 민주주의라는 제도마저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사람들이 진실을 얻기 위해 다른 채널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SNS를 진실의 출처로서 바라보지 않는다. 이는 진실성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로 인해 소규모 앱들이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권력 독점형 기술회사를 위협하고, 이는 고객 세분화라는 새로운 난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헤임즈 박사는 “불확실성, 변동성, 복잡성, 모호성의 정도가 커질 것이며 이는 앞으로 진위 여부와 진실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생활 방식과 교육, 일의 속성에 변화와 균열이 발생하고 가속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마저 부각시키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헤임즈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모든 것이 분열과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조차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10년간 이뤄질 와해의 시기에 들어서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기술, 건강, 소셜미디어, 지정학적 긴장이 빚어낸 완벽에 가까운 이야기는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양상을 바꿔버릴 거라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 이전 시점으로도, 우리가 예상했던 미래로도, 과거로도 되돌아갈 수 없다. 평범했던 일상은 사라졌다. 뉴 노멀은 관건이 아니다.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발맞춰 나가야 할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좀 더 근본적인 양상과 경향성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테면 자본주의의 구성 원리에 영향을 미쳐 국가 경제활동의 목적을 새롭게 바꿔 놓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지난 30년 간 인류는 (자본주의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효용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자본주의를 재구성해 부와 건강, 복지 측면의 불균형을 제대로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헤임즈 박사에 따르면 인류의 과제는 사람들의 과소비를 더 이상 유도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소비가 위기를 초래해 에너지원, 식량생산, 생태 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문제를 두고 갈등하고 비난하는 문화를 만들어내며 외로움, 불안, 우울, 공포로 인한 절망감과 위기의식으로도 이어진다.

헤임즈 박사는 이러한 문명사회의 4대 위기(행동, 시스템, 문화, 의식)로 인해 소비와 절망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담론을 만드는 마케터들에게는, 소비가 행복의 열쇠라는 담론을 근본적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케터들은 사회의 담론을 형성하는 이들이며 담론을 바꿀 수도 있다. 오늘날 필요한 담론을 사회에 내재화하는 능력도 있다. 알고리즘을 짜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이 믿고 신뢰해야 할 담론을 만들고 전해주는 사람들이 이 세상의 주체가 될 것이다.”

마케팅 메시지
헤임즈 박사에 따르면 마케터들은 업의 본질을 전환해야 할 위치에 있다. 소비가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소비를 조장할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는 “역설적일 수 있겠지만 이는 마케팅과 광고를 과거처럼 사람들의 행동과 감정을 조종하는 데 활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마케팅과 광고를 통해 진실을 말해야 하며 정말 중요한 것을 조명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욕망과 소비의 고리를 마케터들이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인류를 위한 새로운 도덕률을 짜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헤임즈는 마케팅/광고 활동, 메시지 전달과 제품과 관련해 업계 차원에서 3가지의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첫째, 어린이들에게 유익한가? 둘째, 지구에 유익한가? 셋째, 우리들에게 유익한가?

그는 “여러분은 담론을 통제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책임도 지닌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헤임즈 박사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향후 10년 내지 25년의 난제와 위기를 사회가 감당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전문가이자 스토리텔러인 마케터와 광고업체가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담론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인류가 번영할지 멸종할지 여부는 그들이 만드는 담론에 크게 좌우된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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