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3

코로나 위기 속 클라우드에 ‘과감한 베팅’··· IHS 마킷 이야기

Clint Boulton | CIO
코로나19 위기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 업체 IHS 마킷은 컴퓨팅 자원을 AWS로 이전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IHS 마킷의 CIO 채드 모스가 이와 비슷한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하려는 IT 리더들을 위해 팁을 귀띔해왔다. 
 
ⓒGetty Images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가 불가피해지자 IHS 마킷은 어려운 과제를 맞닥뜨리게 됐다. 2020년부터 컴퓨팅 자원 대부분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 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당시 IHS 마킷이 직면한 과제는 다음과 같았다. 

기술팀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는 동시에 1만 6,000명 전 직원의 원격근무 전환까지 지원할 수 있을까? 위기 시나리오를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CEO의 결정이 내려진 마당에 전사적 규모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과연 현명한 것일까?

마이그레이션 작업에 나섰던 CIO 채드 모스는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업 부문과 기술팀이 협력하면 이를 해낼 수 있으리라는 IHS 경영진의 판단은 “매우 대담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기업이 신규 프로젝트를 연기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재평가하는 상황에서 이는 굉장히 담대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트너 애널리스트 존 데이빗 러브록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 및 현금 확보에 나서는 와중에도 각종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지출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최근 실적 발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들 3대 업체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에서의 ‘명확성’ 확보하기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당시, IHS 마킷은 클라우드 전략에 대한 결정을 막 내렸던 참이었다. 여러 번의 인수 덕분에 IHS 제품은 다양한 인프라와 운영모델에서 실행되던 상태였다. 이를테면 일부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CP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동됐고, 나머지는 VM웨어 가상머신을 포함한 온프레미스에서 실행됐다. 

그러나 데브섹옵스(DevSecOps) 및 제품 기반 관리 모델로 전환하려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단일화 전략 이니셔티브가 없었다고 모스는 회상했다. 

이러한 상황은 약 18개월 전, HIS가 CTO 조직을 신설하면서 바뀌게 됐다. 이는 통합 클라우드 전략을 구축할 관리 주체로 마련됐으며,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표준화해 운영을 간소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CTO 야코브 무트니카스의 지휘하에 이 조직은 다양한 업무에 걸쳐 IHS 제품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모스는 “이로 인해 전사적으로 기술과 비즈니스를 강력하게 연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IHS 경영진은 재택근무 전환 관련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화상회의를 통해 클라우드 전략을 여러 차례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초 계획대로 실행할 것인가? 아니면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류해야 하는가? 

단일 플랫폼 표준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을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IHS는 결국 AWS에서 표준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AWS에서 이미 여러 애널리틱스 제품을 실행 중이었던 IHS는 스토리지와 기업 플랫폼, 엔드 유저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을 AWS로 이전하고 있는 중이다. IHS는 AWS 머신러닝 및 데이터 프로세싱 전문 기술을 활용해 더욱더 빠르게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제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스는 동일한 VM웨어 기술로 앱을 리팩토링하지 않고도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환경과 AWS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도록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 4월 계약을 체결한 이후 IHS 워크로드 가운데 30% 이상을 AWS로 마이그레이션했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조언
모스는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하려는 CIO라면 아래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 ‘중앙 관리 본부’를 구축할 것. 모스는 CTO 조직이든 클라우드 CoE(Center of Excellence)든 명칭과 관계없이 클라우드 전략을 총괄할 중앙 관리 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HIS의 경우 이런 중앙 관리 기구가 생기기 전에는 클라우드 전략 시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스는 “CTO 조직이 신설되면서 기술 리더와 현업 리더가 뭉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IHS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정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CEO의 결정에 따라 출장비 등 비용이 삭감된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이전을 가속화할 기회를 얻었다. 

2. 적절한 파트너를 고를 것.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할 ‘가장 적절한’ 업체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모스는 현업 부문도 기꺼이 지원하고 함께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여야 한다면서, 파트너 제휴는 기술 구현을 정렬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WS에 대해 “적절한 파트너였다. IHS가 마이그레이션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라고 전했다. 

예를 들면 HIS의 경우 제품 운영자가 이번 의사결정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AWS로의 이전은 IT 또는 기술 제품 이니셔티브라기보다 현업 부문의 결정으로 간주됐다. 모스는 “클라우드의 장점이 이해와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 정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것. 일주일에 두 차례, 현업 부문과 IT 부서는 운영위원회로 소집돼 마이그레이션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고위급 경영진은 매월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모스는 “IHS의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초투명성(hypertransparency)’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더 커지기 전에 팀에서 빠르게 해결한다. 개선된 협업 덕분에 IHS는 실행력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20.08.13

코로나 위기 속 클라우드에 ‘과감한 베팅’··· IHS 마킷 이야기

Clint Boulton | CIO
코로나19 위기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 업체 IHS 마킷은 컴퓨팅 자원을 AWS로 이전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IHS 마킷의 CIO 채드 모스가 이와 비슷한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하려는 IT 리더들을 위해 팁을 귀띔해왔다. 
 
ⓒGetty Images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가 불가피해지자 IHS 마킷은 어려운 과제를 맞닥뜨리게 됐다. 2020년부터 컴퓨팅 자원 대부분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 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당시 IHS 마킷이 직면한 과제는 다음과 같았다. 

기술팀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는 동시에 1만 6,000명 전 직원의 원격근무 전환까지 지원할 수 있을까? 위기 시나리오를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CEO의 결정이 내려진 마당에 전사적 규모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과연 현명한 것일까?

마이그레이션 작업에 나섰던 CIO 채드 모스는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업 부문과 기술팀이 협력하면 이를 해낼 수 있으리라는 IHS 경영진의 판단은 “매우 대담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기업이 신규 프로젝트를 연기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재평가하는 상황에서 이는 굉장히 담대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트너 애널리스트 존 데이빗 러브록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 및 현금 확보에 나서는 와중에도 각종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지출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최근 실적 발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들 3대 업체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에서의 ‘명확성’ 확보하기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당시, IHS 마킷은 클라우드 전략에 대한 결정을 막 내렸던 참이었다. 여러 번의 인수 덕분에 IHS 제품은 다양한 인프라와 운영모델에서 실행되던 상태였다. 이를테면 일부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CP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동됐고, 나머지는 VM웨어 가상머신을 포함한 온프레미스에서 실행됐다. 

그러나 데브섹옵스(DevSecOps) 및 제품 기반 관리 모델로 전환하려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단일화 전략 이니셔티브가 없었다고 모스는 회상했다. 

이러한 상황은 약 18개월 전, HIS가 CTO 조직을 신설하면서 바뀌게 됐다. 이는 통합 클라우드 전략을 구축할 관리 주체로 마련됐으며,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표준화해 운영을 간소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CTO 야코브 무트니카스의 지휘하에 이 조직은 다양한 업무에 걸쳐 IHS 제품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모스는 “이로 인해 전사적으로 기술과 비즈니스를 강력하게 연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IHS 경영진은 재택근무 전환 관련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화상회의를 통해 클라우드 전략을 여러 차례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초 계획대로 실행할 것인가? 아니면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류해야 하는가? 

단일 플랫폼 표준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을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IHS는 결국 AWS에서 표준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AWS에서 이미 여러 애널리틱스 제품을 실행 중이었던 IHS는 스토리지와 기업 플랫폼, 엔드 유저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을 AWS로 이전하고 있는 중이다. IHS는 AWS 머신러닝 및 데이터 프로세싱 전문 기술을 활용해 더욱더 빠르게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제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스는 동일한 VM웨어 기술로 앱을 리팩토링하지 않고도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환경과 AWS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도록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 4월 계약을 체결한 이후 IHS 워크로드 가운데 30% 이상을 AWS로 마이그레이션했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조언
모스는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하려는 CIO라면 아래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 ‘중앙 관리 본부’를 구축할 것. 모스는 CTO 조직이든 클라우드 CoE(Center of Excellence)든 명칭과 관계없이 클라우드 전략을 총괄할 중앙 관리 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HIS의 경우 이런 중앙 관리 기구가 생기기 전에는 클라우드 전략 시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스는 “CTO 조직이 신설되면서 기술 리더와 현업 리더가 뭉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IHS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정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CEO의 결정에 따라 출장비 등 비용이 삭감된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이전을 가속화할 기회를 얻었다. 

2. 적절한 파트너를 고를 것.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할 ‘가장 적절한’ 업체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모스는 현업 부문도 기꺼이 지원하고 함께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여야 한다면서, 파트너 제휴는 기술 구현을 정렬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WS에 대해 “적절한 파트너였다. IHS가 마이그레이션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라고 전했다. 

예를 들면 HIS의 경우 제품 운영자가 이번 의사결정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AWS로의 이전은 IT 또는 기술 제품 이니셔티브라기보다 현업 부문의 결정으로 간주됐다. 모스는 “클라우드의 장점이 이해와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 정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것. 일주일에 두 차례, 현업 부문과 IT 부서는 운영위원회로 소집돼 마이그레이션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고위급 경영진은 매월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모스는 “IHS의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초투명성(hypertransparency)’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더 커지기 전에 팀에서 빠르게 해결한다. 개선된 협업 덕분에 IHS는 실행력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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