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통신 및 무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공식 취소됐다. 직원들의 감염을 우려한 주요 참가사들이 잇달아 참여를 거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MWC가 취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기관인 GSMA의 존 호프만 CEO는
성명서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안전을 감안해 GSMA는 MWC 바르셀로나 2020을 취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적인 우려가 발생하면서 GSMA는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바르셀로나 시 당국은 이번 결정을 존중했으며, GSMA는 시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MWC 바르셀로나 2021 및 이후 행사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일주일 내내 인텔과 소니, 아마존, 비보, HMD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기자 회견 또는 행사 참여를 철회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행사 철회에 앞서 GSMA는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에 소재했던 이의 행사 참석을 금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바르셀로나 시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된 바 없지만
스페인에는 감염 사례가 존재한다.
MWC는 화웨이와 LG, 소니와 같은 주요 스마트폰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행사인 동시에 수천 건의 주요 거래와 계약이 성사되는 장소였다. 이번 행사 취소가 업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