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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넘어 현실로 간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현황 진단

2017.12.14 Bill Snyder  |  CIO

비트코인을 비롯해 수많은 암호 화폐를 지원하는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이 주류 사업으로 거듭날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이미 여러 업종의 다수 기업과 최소 3개국의 정부가 시범 운영 또는 경우에 따라 실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배치를 실시하고 있다. 초기 사용례는 이 기술을 활용하여 공급망 관리와 식품 안전성 개선, 신원 확인, 부동산 거래 수행, 의료 기록 및 보험 거래 처리가 목적이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일련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상당한 규모의 비즈니스를 이미 펼치고 있으며 블록체인 엔지니어와 개발자의 몸값은 연일 올라가고 있다.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의 금융 서비스 상무이사 데이비드 트리트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시범 프로젝트가 있었고 이제 진정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다”라며, “금융 서비스 외에 신원과 공급망이라는 압도적인 두 가지 테마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이 비즈니스에 적합한 곳
IDC는 최근 “블록체인 원장과 인터커넥션이 2021년까지 36개월 동안 꾸준히 발전할 것이며 글로벌 2000 기업 중 최소 25%가 블록체인을 대규모 디지털 신뢰를 위한 기초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블록체인에 대한 혼란이 여전히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다. 액센츄어의 트리는 “고객과의 만남에서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이 아니라고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곤 한다”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의 참가자들 사이의 거래 이력을 기록하는 공유된 분산형 원장(leadger)이다. 일련의 거래가 블록(block)이라는 기록에서 확인된다. 블록은 암호화되고 이전에 확인된 블록에 연결되어 체인을 구성한다.

이 기술에 대해 특히 낙관적으로 홍보하는 이들이 있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르타 베넷은 “블록체인 솔루션을 지금 바로 도입해 배치해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늘 그렇지는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블록체인의 위치를 비유하자면 80년 말의 인터넷과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베넷은 벤더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관해 홍보할 때 때 IT 임원들이 중요한 사항을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이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베넷의 말은 블록체인에 비즈니스적 미래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다른 애널리스트 및 산업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공급망과 물류를 먼저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례로써 지적하고 있다.

블루베리를 찾아서... 공급망에서의 블록체인
일반적으로 공급망에는 일련의 거래를 처리함에 있어 비즈니스 정보의 일부를 공유해야 하는 여러 당사자들이 관련된다. 그리고 각 당사자는 해당 정보가 변경되거나 삭제되지 않았음을 확신해야 한다. IDC의 블록체인 전략 연구이사 빌 페언리는 “진실을 보여주는 버전이 있어야 한다”라며, 그것이 블록체인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부패한 음식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WHO(World Health Organization)가 2015년 말에 설문조사를 공개할 때까지 사람들은 그 문제가 얼마나 만연했었지 몰랐다. WHO 에 따르면 매년 약 10명 중 1명이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질병을 앓고 있으며 5세 이하의 아동 12만5,000 명을 포함하여 42만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대부분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사망하고 있지만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은 미국 내에서도 식품으로 인한 질병으로 매년 약 3,000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식품을 원산지부터 시장까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면 식품으로 인한 질병의 근원을 지금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신선 딸기류 최대 유통업체인 드리스콜스(Driscoll’s)의 CIO 톰 큘렌은 진단했다.

드리스콜스는 부패한 식품 추적 문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IBM과 협력하여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한 13개 주요 식품 생산자 및 유통업체 중 하나이다.

드리스콜스는 이미 미국 내, 미주, 아시아 태평양, 중동의 일부, 아프리카, 유럽에서 수 천 명의 독립 재배자를 아우르는 공급망에 대한 상당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 팔레트의 바코드와 클램쉘(Clamshell) 용기의 QR 코드를 통해 드리스콜스는 과일의 원산지를 개인 재배자와 특정 수확물로 추적할 수 있다.

현재 이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유통업체는 데이터 수집 범위를 확대해 공장에서의 이벤트 그리고 과일이 유통 센터를 떠나 고객 및 소비자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발생하는 이벤트 등도 포함하고 싶어한다. 목표는 식품 안전성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큘렌은 “업계의 그 누구도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식품 외에도 추적할 것들이 있다. 10월, 일본에서 3번째로 큰 제철기업 고베 스틸(Kobe Steel)은 제조한 알루미늄 및 구리의 품질에 대한 생산 기록을 위조했다고 인정했다. 200개의 다른 기업에서 기준 이하의 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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