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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리테일... 산업계 블록체인 시도 '속속'

2016.11.17 Mary K. Pratt  |  CIO
미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는 자국민의 보건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 신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서 의미하는 신기술은 의료 IT 툴킷에서 흔히 이용되는 기술이 아니다. 암호화된 화폐, 즉 비트코인을 뒷받침하는 블록체인이다. HHS는 블록체인이 점차 복잡해지는 디지털 의료 기록 분야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올해 초, 블록체인 챌린지(Blockchain Challenge)라는 대회에서 HHS의 ONCHIT(Office of the National Coordinator for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부문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의료 정보를 보호, 관리, 교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공모전에는 개인, 조직, 기업들이 70개의 백서를 제출했으며 ONC는 해당 그룹에서 15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ONC의 IT 전문가 데비 부치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이제는 담론의 수준을 넘어설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미 의료 관계자들뿐만이 아니다. 지난 약 10년 동안 블록체인은 주로 비트코인과 관련돼 논의됐지만 여러 산업에 걸친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발전시키는 방안으로도 연구됐다.

그 결과 실제로 몇몇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 도입되기도 했는데,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블록체인이 인터넷 자체만큼이나 혁신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A(Electronic Transactions Association)의 CEO 제이슨 옥스만은 "물론 사이버 통화가 블록체인의 킬러 앱(Killer App)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유선 네트워크로 단순한 대화 이상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화폐 이외의 활용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 인해 엄청난 효율성과 혁신을 달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TA는 결제 처리 산업 부문의 국제 무역 협회다.

비트코인의 등장
블록체인은 데이터 블록이 서로 연계되어 공유되는 분산형 디지털 원장으로 설명되곤 한다. 암호 기법을 통해 이 P2P(Peer to Peer) 네트워크의 각 참가자는 원장을 안전하게 추가하거나 조작할 수 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는 "비트코인: P2P 캐시 시스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제목의 백서로 기술 업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비트코인이 등장해 결제의 한 형태로 인정되면서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추측이 더욱 커졌다. 현재 많은 기술 전문가 및 비즈니스 리더들이 블록체인의 진정한 가치는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 이상이라고 말한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저자 윌리엄 무게이어는 "이것은 거의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는 공유 원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좋은 예가 온라인 소매 기업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이다. 조나단 존슨 회장에 따르면 이 기업은 2014년 말,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존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블록체인이 새로운 결제 방법 이상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더 신속하고 즉각적인 거래 처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관심으로 인해 오버스톡(Overstock)은 블록체인 기술을 상업적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티제로(t0 Inc.)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존슨은 이 기업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공공 자본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점과 위험
지금까지는 블록체인이 특히 금융 부문에서 큰 장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다양한 통화로 유통되고 있는 위험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시장에서 거래 마찰을 없애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60개 이상의 금융 기관으로 이루어진 유명 블록체인 조직인 R3가 형성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R3는 관련 금융 기관들 사이의 금융 계약을 기록, 관리, 동기화하기 위해 코다(Corda)라는 분산형 원장 플랫폼을 개발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관련된 위험과 문제도 존재한다.

옥스만은 "블록체인 같은 분산된 원장이 있는 경우 '무엇인가 잘못되었을 때 책임 소재가 명확히 하기 위한 안전 장치가 충분한가?'라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 광범위한 블록체인 활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어렵다. 왜냐하면 반드시 블록체인이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해당 기술을 신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이 소문만큼 대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활용도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51리서치의 에릭 한셀만 애널리스트는 "오늘날 사람들은 사물 인터넷부터 전자 수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것들을 응용분야로 거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업 잠재력
블록체인이 기존의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잠재적 분야를 언급할 때 정부와 토지 등기소, 증서, 소유권 등이 흔히 거론된다. 현재 이 과정은 복잡하고 느리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또 자산 매각에는 증서 검색뿐만이 아니라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는 소유권 보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산의 매각과 거래 이력을 블록체인에 넣으면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다.

한셀만은 블록체인이 제조 및 공급망 활동에서도 유용할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을 이용해 기업들이 자재 및 완성품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감사 추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블록체인을 이용해 유지보수 및 점검 보고서 등 산업 및 상용 기록을 영구적으로 투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매 분야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무게이어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기술로 구축한 범용 회원제 및 보상 플랫폼을 제공하는 로얄(Loyyal)이라는 스타트업을 언급했다.

이 밖에 소셜 매체도 블록체인 혁명에 참여하고 있다. 스팀(Steem)은 스스로를 "누구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밝히고 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2015년 11월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같은 대기업이 있다. 또 공공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컴퓨팅 플랫폼 이더리움(Ethereum) 같은 신규 기업의 관심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CTO 마크 러시노비치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 이 기술이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라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있다. 러시노비치는 "블록체인에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꾸어 수 십억 달러의 직접 및 간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인터넷이 시작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의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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