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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자를 파괴하라'··· 역풍으로 정리한 2014년 IT 이슈 라운드업

2014.12.09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하고, 무주공산이 된 수익을 챙기기. IT 산업에서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를 대개 '파괴'라고 부르고 있다.

올해에도 벼락 출세를 한 신생 기업에게 대응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그 방법은 다양했다. 페이스북 같이 인수를 해버린 회사들, HP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조직개편을 한 회사들이 있다. 또 모든 도시와 택시 회사들은 우버에 정면 대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유럽의 법원은 구글이 개인의 '역사적 기록'에 미친 파괴적인 영향에 맞서 싸웠다.

한편 미국의 망중립성 지지자들은 소수 통신 사업자의 독과점에 맞서 인터넷의 핵심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이렇듯 파괴적이었던 한 해를 대변하는 화젯거리들이다.

* 포스트 PC 시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 강화에 나선 나델라
* HP,"분사, 힘들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
* 우버의 거친 질주, '공유' 경제를 흔들다
* 왓츠앱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는 도박을 한 페이스북 
* 마운트 곡스 파산이 초래한 비트코인의 거품 붕괴
* 모바일 결제 체계를 바꾸기 시작한 애플 페이
* 중국 브랜드의 새 시대를 개척한 알리바바의 IPO
* 악성코드 레진과 계속되는 감시 사회
* 구글의 '히스토리' 편집에 문제를 제기한 EU의 '잊혀질 권리' 판결
* 망 중립성 논의를 재시작한 FCC에 영향력을 행사한 오바마


포스트 PC 시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 강화에 나선 나델라
지난 2월,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는 몇몇 불편한 진실을 직면했다. 윈도우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컴퓨팅 기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이상 컴퓨팅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는 현실이었다.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가장 중시하는' 생산성과 플랫폼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나델라의 지휘 아래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출시했고, 애저 클라우드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도입했으며, 혼란을 초래한 하이브리드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윈도우 8의 단점을 없애줄 것으로 기대되는 윈도우 10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나델라는 이 밖에 '유산'으로 물려받은 노키아 인수가 마무리 되자마자 전세계 인력의 14%인 1만 8,000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상당수는 스마트폰 시장의 다른 분야로 '좌천'된 노키아 직원들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가 증가한 232억 달러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노키아 인수로 인해 순익 실적은 좋지 않았다.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른 속도로 혁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본인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위해서도 이런 주장이 사실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나델라 호(號)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 행보'

HP,"분사, 힘들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
최근 들어 규모보다는 '민첩함(어질리티)'이 더 중요해졌다. 지난 10월, HP의 맥 휘트먼 CEO는 3년 전의 태도에서 180도 돌변, PC와 프린터 부문을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에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휘트먼은 2011년 레오 아포테커로부터 CEO자리를 물려받으면서 실리콘 밸리의 유서 깊은 회사를 쪼갠다는 아이디어를 포기한 바 있다. 그녀는 당시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에는 PC가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유서 깊은 IT 대기업들 사이에 자산 분리가 보편적인 전략이 되어가고 있다. IBM은 몇 년 전 엔터프라이즈 기술과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며 PC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올해에는 서버 비즈니스 부문을 레노버에 매각했다. 또 10월에는 손실만 거듭되고 있는 칩 생산 시설을 글로벌파운드리에 떠 넘기기 위해 15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시만텍(Symantec)은 올해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사업을 분사시키겠다고 발표했다. 10년 전 베티라스 소프트웨어(Veritas Software)로부터 135억 달러에 인수한 사업이다. HP에게 남은 문제는 사용자와의 관계 악화, 직원들의 동요를 피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 칼럼 | HP의 반등의 숨은 이유 'HR 부서의 혁신'

우버의 거친 질주, '공유' 경제를 흔들다
올해 우버(Uber)는 폭발적인 성장세와 자산 가치 상승과 함께 법적 도전, 임원들의 좋지 않은 행동으로 대변되는 한 해를 보냈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 CEO는 최근 수십 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발표하면서, 올해에만 29개국 19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가치는 현재 4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여러 주, 영국, 독일에서 법적인 문제, 조사, 운영 금지를 요구하는 잠정 명령이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여기에 더해, 이 회사의 경영진은 비판적인 기자들의 사생활을 조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직원들이 탑승자의 승인 없이 로그를 확인할 수 있는 툴을 자랑하면서 문제를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경쟁 서비스인 리프트(Lyft)와 사이드카(Sidecar)는 우버와 거리를 두려는 양상이다. 그러나 우버가 촉발시킨 공유 경제 개념에 대한 의문은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다.

이 밖에 일반 가정은 물론 사실상 '호텔리어'인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창조한 에어비엔비(Airbnb) 등의 공유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합법성 측면의 이의가 제기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택시나 숙박 등 많은 규제를 받는 산업을 파괴하고 있는 이들 웹 기반 기업들에게 많은 과제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 블로그 | 우버 앱을 삭제해야 하는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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