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에 대해 애증 감정을 가지고 있다. 어떤 기업들은 직원들이 SNS에서 회사 기밀 정보를 언급할까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직원들의 SNS에 회사 홍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좋아한다. 기업은 직원들이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으로 회사 정보에 대해 어디까지 말해도 되고 어디서부터는 안되는 지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제록스의 소셜 미디어 정책을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업무에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나? 마케팅 부서 말고도 많은 직원들이 개인 소셜 네트워킹 계정에서 회사를 홍보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소셜 미디어는 기업이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잠재 고객들에게 홍보를 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구전 효과를 창출하려고 할 때 가장 큰 효과가 있다.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이런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제록스의 소셜 미디어 정책은 이와 같은 정서를 반영해 "개인의 소셜 미디어 활동은 '대중매체(mass communication)'가 아닌 '대중화된 커뮤니케이션(masses of communicators)'이라는 새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언급하고 있다.
위험한 사업이 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그러나 직원들로 하여금 소셜 네트워크에서 막힘 없이 의견을 표출하도록 요구하는 방법에는 위험이 따른다.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질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직원들 또한 회사를 화나게 만들어 해고당하는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회사의 소셜 미디어는 해고 당한 직원들의 '악담'으로 난장판이 되곤 한다.
따라서 기업은 명문화된 정책을 통해, 직원들이 소셜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실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항상 '실수'가 끊이지 않는 소셜 혁명이라는 '어지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예를 들어, 제록스는 소셜 미디어 활동을 직원들의 공식 업무의 일부로 규정한 소셜 미디어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해고당했다는 글을 올린 콜센터 직원을 구제해주지 않았다. 드미트라 크리스토퍼라는 이 여직원은 소셜 미디어가 자신의 공식 업무는 아니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 정책을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기업 윤리 강령과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제록스의 소셜 미디어 정책은 고용주와 고용인이 소셜 혁명의 한 가운데에서 더 나은 소통을 위한 출발점을 제시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는 정책이다. 직원들이 더 나은 소셜 네트워커(Social Networker)가 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 소셜 미디어 정책은 10페이지 분량으로 먼저 일반적인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후, 블로깅, (트위터 등) 마이크로블로깅, 메시지 보드, 소셜 네트워크, 비디오-오디오 공유 등에 대한 베스트프랙티스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