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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소비자IT

칼럼 | 윈도우 RT, 판도 바꿀 MS의 기대주

2012.05.08 Rob Enderle  |  CIO

CIO 칼럼니스트 Rob Enderle은 윈도우 8을 빠르게 도입한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ARM용 윈도우 RT는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UI와 휴대성, IT부서가 좋아하는 관리 및 보안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기업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BYOD 트렌드에 대응할 무기를 갖췄다는 평가다.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팀(Microsoft Windows team)은 하나의 흥미로운 포스트를 공개했다. 윈도우 8의 윈도우 온 ARM(WOA, Windows On ARM) 버전의 명칭을 윈도우 RT(Windows RT)로 새롭게 바꾼다는 내용이었다.

윈도우 RT는 자신들의 디지털 기기를 직장으로 가져가 활용하는 일명 ‘IT의 소비자화(consumerization of IT)’, 혹은 ‘BYOD(Bring Your Own Device)’라 불리는(이 두 용어는 여전히 합의되지 못한 채 혼용되고 있다) 오늘날의 트렌드에 적극적인 사용자들을 노리고 있다.

지난 몇 해간, IT의 관심은 대기업에서의 PC 배치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 시선이 아이패드로,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애플 PC들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소외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였다.

하지만, 윈도우 8의 ARM 버전은 소비자들에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들을 갖추고 새로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기업 IT부서 역시 애플보다도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그들의 행보 속에서 더 많은 기회들을 찾아내는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들의 변화를 살펴보자.

IT 부서와 윈도우
사실 사용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뒤 이후 기업들에도 소개된, BYOD의 선구자라 할 만한 것이 있다. 바로 윈도우 98이다. Y2K 이슈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을 대두시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2000을 발표하기 전까지, IT는 윈도우를 포용하거나 그들의 움직임에 간섭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며 IT 부서는 윈도우의 이행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7을 발표하기 전까지) 자신들의 역량을 IT 부서에 집중시켜왔다. 이는 그들과 일반 소비자 집단 간의 괴리를 낳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OS 시장(특히 스마트폰 OS 시장)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은 감소하게 된다.

윈도우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소외된 이 시장에서 아이패드는 독보적인 성장을 계속하며 비즈니스 영역에의 침투를 가속화할 수 있었다. 만일 스마트폰을 포켓 PC로, 그리고 태블릿을 터치 PC로 표현할 수 있다면, 2000년대 초반 90%에 이르던 윈도우의 PC 시장 점유율은 오늘날 40%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IT 부서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0년 간 IT를 보다 가깝게 포용해온 반면, 애플은 이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줘 왔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로 복귀한 뒤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집중되어있던 기업의 지원을 정비하고 이와 관련한 여러 생산 라인을 중지시켰다. 대신 애플은 소비자 시장에 보다 많은 지원을 제공했고,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아이팟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의 역사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애플은 기업 가치나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지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비자 집중 전략은 애플에게 보안과 같은 핵심 영역에 맹점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일례로, 최근의 플래시백(Flashback) 소프트웨어 결함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다루는데 3주가 소요되었지만, 애플의 경우 3개월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감염된 기기의 수는 60만 대에 달했다. 이에 관하여 유진 카스퍼스키(Eugene Kaspersky)는 ‘애플의 보안은 마이크로소프트에 10년 뒤처져있다’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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