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윈도우 10X가 공개되면서 몇 년 동안의 추측이 마침내 끝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간소화된 ‘라이트’ 버전의 윈도우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공식 뉴스로 대체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서피스 네오와 마찬가지로 발표와 공식 출시 사이에는 오랜 공백이 있다.
현재 업계 일각에서는 윈도우 10X가 2021년 이후에나 단일 화면 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며, 듀얼 화면 기기에 적용되는 시점은 2022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윈도우 10X의 의미 중 하나는 이 운영체제가 구글 크롬 OS의 즉각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보급형 노트북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이 등장하는 것이다. 윈도우 10의 확고한 시장 입지를 감안할 때 소비자들로서는 저렴한 데다 익숙한 사용법까지 갖춘 노트북의 존재를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울러 엣지 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아웃룩은 크롬 브라우저와 G 스위트, 지메일과 대응하며,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저장도 또한 구글 드라이브에 상응한다.
그러나 윈도우 10X가 제대로 시장에 침투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하드웨어 다양성이다. 크롬 OS의 생태계와 꾸준한 인기를 감안할 때 얼마나 많은 하드웨어 제조사가 윈도우 10X를 지원할 지 지켜봐야 한다. 또 윈도우 10X가 크롬 OS 만큼 빠르게 동작할 지, 윈도우 10의 업데이트가 보여준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을 지도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