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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식 요금에 온프레미스로 돌아오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2018.11.20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뉴타닉스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채택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제대로 구현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요금 때문에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로 다시 옮기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뉴타닉스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nterprise Cloud Index) 보고서는 올해 첫 버전으로, 비교할만한 이전 데이터는 없지만 첫번째 조사 결과는 업계에 알려져 있는 사실과 잘 부합한다.

온프레미스 환경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해 구성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대부분 기업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91%의 기업이 선택했다. 하지만 조사에 응한 기업 중 현재 이 모델을 온전히 구현한 곳은 19%에 불과했다. 이유 중 하나는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업체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운영을 너무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뉴타닉스의 CIO 웬디 파이퍼는 “ELA(Enterprise License Agreements)나 아키텍처 및 환경의 독점적인 특성 등 솔루션 업체가 요구하는 종속(Lockin) 요소가 너무 많다”며, “솔루션 업체의 악의는 없지만, 너무 엄격한 이들 라이선스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올해 19%에서 내년에는 26%, 2년 뒤에는 41%의 기업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7%는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간 이동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88%는 이를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물론 이렇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솔루션 업체에 대한 종속일 것이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발견은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로 애플리케이션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클라우드로 이전한 많은 기업이 이른바 ‘스티커 쇼크(Sticker Shock)’에 당황했다. 조사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은 연간 IT 예산의 26%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사용하는데, 35%는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을 예산 이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예산 이하로 사용하는 비율은 단 6%에 불과했다.

이처럼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이 예산을 초과하는 것은 예약 인스턴스 때문이다. 클라우드에서 시작하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아마존 EC2 같은 가상화된 인스턴스를 사용한다. 하지만 일단 개발되어 정기적으로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영구적인 근거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기업은 예약 인스턴스를 사용하게 되는데,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 것은 물론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인스턴스가 된다.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예약 인스턴스에 대한 할인을 제공하지만, 비용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해 예상 밖으로 비싼 자원이 되어 버린다.

파이퍼는 “퍼블릭 클라우드 라이프사이클 중 일부가 규모가 일정해진 애플리케이셔니을 예약 인스턴스로 옮기는 것인데,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상당히 비싸다. 하나하나 비교해 보면 예약 인스턴스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보다 더 비싸다”라고 지적했다.

기업이 약간의 이력 데이터를 확보해 마침내 비용 모델을 비교하는 데는 몇 년의 시간이 걸렸다. CRM 시스템 전체와 관련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 기업들은 몇 년 지난 후에야 예약 인스턴스로 이전하면 비용이 절감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워크로드를 다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파이퍼는 “비어 있던 자체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다시 채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워크로드가 줄었던 데이터센터는 그동안 현대화되고 한층 더 효율적인 환경이 되었다. SDN을 이용해 네트워크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파이퍼는 또한 여러 환경에 걸쳐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워크로드가 자체 데이터센터로 돌아오면서 기업은 CAPEX와 클라우드에서 예약 인스턴스를 사용하는 OPEX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 파이퍼는 “문제는 장비 구매와 운영 비용을 들이는 것과 같은 비용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지불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비용 효과적인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의 다양한 규모와 산업군의 기업 2,300곳이 참여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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