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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IT 예산’이라는 고질적 문제에 대처하는 7가지 팁 

2020.03.26 John Edwards  |  CIO
IT 예산이 부족할수록 더 현명하게 자원을 할당해야 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핵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7가지 방법을 살펴본다.

영미권에는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는 죽음과 세금이다'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는 빠듯한 IT 예산도 포함된다. 예산이 너무 풍족해서 잠을 설치는 IT 리더는 거의 없다. 오히려 터무니없이 적은 예산으로 어떻게 하면 기업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밤을 새우곤 한다. 
 
ⓒGetty Images

비교적 넉넉하게 예산을 배정받는 IT 리더조차 압박을 느끼고 있다. 전 가트너 애널리스트이자 현 기업용 SW 지원서비스 업체 리미니 스트리트(Rimini Street)의 시장조사 부문 부사장인 팻 펠런은 오늘날 IT 리더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투자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기존 기술과 업무를 정비하고 업데이트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CIO가 혁신이나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지출을 신중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기업의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커지는 요구와 한정된 예산으로 압박을 느끼는가? 예산이 부족한 IT 리더가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기업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현실을 인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라 
데이터 보안 업체 아크서브(Arcserve)의 CTO 오사마 엘-힐라리는 “IT 리더가 저지르는 최대의 실수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다. 이는 IT 자원과 예산을 고갈시킬 위험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계획 수립이 기업의 목표와 목표 달성을 책임지는 사람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실수를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모든 IT 조직이 가용할 수 있는 예산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받는다. 이는 CIO에게 예산을 할당할 가치가 있는 이니셔티브를 선별하도록 만든다. IT 자문 회사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상임 고문 시드니 호지슨은 “IT 투자 결정에는 효과적인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비즈니스 가치에 중점을 두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효율적인 예산 관리에는 기업의 목표와 정렬되는 IT 전략을 개발하는 것도 포함된다. 호지슨은 “IT 리더는 사업부 계획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우선순위와 자원을 계획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CIO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정확히 설정하려면 비즈니스 니즈와 목표에 대한 명확한 시야가 필요하다. 경영 컨설팅 회사 인게이지 PEO의 CTO 랄프 라바타는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프로젝트가 예상 비용을 초과했을 때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어진다. 이는 흔히 연중 예산 삭감이나 프로젝트 중단으로 이어진다. CIO가 10개 프로젝트 가운데 7개만 달성할 수 있다면 이 7개 프로젝트는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2. 압력에 굴하지 말라 
비용과 잠재적 비즈니스 가치를 먼저 따져보지도 않은 채 신기술에 투자하라는 동료와 벤더의 압력에 굴복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IT 예산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펠런은 지적했다. 

벤더가 주도한 이니셔티브가 직접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강화하지도 못하면서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예산을 고갈시키는 주범으로 꼽았다. 예컨대 ERP 업그레이드나 지속적인 업데이트 같은 것들이다. 

최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 신기술이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더라도 도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 이를 신중하고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 펠런은 “클라우드 기술 자체를 목적으로 클라우드로 이전해선 안 된다. 비즈니스적 가치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경쟁 우위를 점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이니셔티브에 집중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예를 들어 대다수 기업이 ERP 시스템 투자는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 기술에 의한 혁신은 등한시한다”라고 펠런은 설명했다. 

신규 프로젝트를 고려 중이라면 원활하고 용이한 구축을 약속하는 벤더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마라. 기업용 소프트웨어 평가와 채택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테크놀로지 이밸류에이션 센터(Technology Evaluation Centers)의 CTO 메디 아프타히는 “벤더가 과거에 성공적으로 해당 프로젝트 구축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흔히 이들은 당초의 계획이나 예산에 없었던 추가 비용 혹은 시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라고 경고했다. 

3. 내부 협력을 확보하라 
IT 리더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중대한 이니셔티브라면 더욱 C-레벨 임원들의 협력을 얻어내야 한다. 프로젝트의 이점을 설명하고 지지를 확보하라. 호지슨은 “전체 경영진이나 이사회에 정식 건의하기 전에 프로젝트를 지지할 아군을 확보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IT 리더는 기업이 전략 목표를 수립하는 회의에 언제나 참여해야 한다. IT 비즈니스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카세야(Kaseya)의 CSO 마이크 푸글리아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항상 부족한 예산이 배정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푸글리아는 IT 활동 및 지출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특정 현업 부문과 연계시킬 것을 권고했다. 이어서 그는 “IT 예산과 현업을 연결해 전략적 목표가 현업 부문에 주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IT 팀의 모든 관리자들도 예산 목표에 대한 오너십을 공유해야 한다. 데이터 복구 업체 선가드 어베일러빌리티 서비스(Sungard Availability Services)의 CIO 크리스 필딩은 “이로 인해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에 리스소와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4. 정확한 재무 모델을 개발하라 
CIO에게 재무팀의 동료만큼 중요한 아군은 없다. 라바타는 “재무팀과 IT 리더가 긴밀히 협력해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IT 운영 예산을 편성할 때 특히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정교한 모델은 재무팀에도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재무 성과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델은 IT 부서의 이익을 보호하기도 한다. 재무팀이 이를 검증하고 방어하기 때문이다. 즉, 모두에게 이익이다.  

푸글리아는 재무팀이 작성하는 주간 KPI와 보고서가 예산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성과를 평가할 데이터와 지표가 없다면 비효율, 낭비, 뜻밖의 재난이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월말이나 분기말까지 기다린다면 예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5. 낭비를 근절하라 
현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검토해 비효율과 중복을 찾아내야 한다. MBA 입학 컨설팅 회사 애스턴 앤 제임스(Aston & James)의 비즈니스 고문이자 CEO 닉 H. 캠보즈는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줄이거나 최적화한다면 IT 조직은 지출보다 수익 중심의 조직으로 신속히 거듭날 수 있다. 운영 및 기술에 드는 상당한 비용을 절감해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IT 리더는 비용 절감은 물론 수작업이나 예기치 못한 운영 중단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 엘-힐라리는 “적절한 애플리케이션, 숙련된 인력, 통합된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가장 효과적인 기술을 결정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러 툴을 테스트해봐야 한다고 IT 서비스 업체 신택스(Syntax)의 CTO 마이크 럴프는 권고했다. 그는 “특정 툴이나 서비스 비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에 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IT 리더는 단순 작업을 최종 사용자에게 이관하며 자원을 보존하기도 한다. 엘-힐라리는 “최종 사용자가 백업과 아카이브로부터 스스로 복구를 하고 원 드라이브, 셰어포인트 같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를 직접 관리한다. 이는 IT 부서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우선순위가 높은 작업을 이행할 여유를 준다”라고 말했다. 

6. 아웃소싱을 고려하라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인하우스로 개발하는 것보다 그냥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할 때가 많다. 호지슨은 “상용 제품이나 SaaS 또는 클라우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도 IT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경우가 지나치게 잦다”라고 지적했다. 

내부 IT 인력의 수를 늘려 내부 개발을 진행한다면, IT 리더가 다른 경영진을 설득할 때 ROI에서 난감할 수 있다. IT 서비스 업체 교세라 인텔리전스 미드-애틀란틱(Kyocera Intelligence Mid-Atlantic)의 정보통신기술 부문 부사장 키스 마치아노는 “아웃소싱이 인력 충원보다 예산 측면에서 유리하다”라고 언급했다. 

7. 외부 자문을 구하라 
동료 또는 업계 전문가로부터 현실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CIO는 IT 예산을 합리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 엘-힐라리는 “현황 대시보드로 보고하고, 재무팀과도 협력한다면 IT 리더는 예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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