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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교체하고 플랫폼 통합"··· 시스코, 협업 사업 개편 가속

2018.05.03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시스코가 협업 사업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장을 교체했고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업체는 앞서 스파크(Spark) 팀 메시징 앱을 웹엑스(Webex) 플랫폼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소식은 수장의 교체다. 2012년부터 시스코의 협업 사업을 이끌어 온 로완 트롤로프가 떠나고 에이미 창이 그의 역할을 대신한다. 에이미 창은 최근 시스코가 2억 7000만 달러에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어컴퍼니(Accompany)'의 설립자이자 CEO다.



창은 구글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 앞으로 시스코 이사회에서 사임한 후 협업 기술 그룹을 총괄하는 수석 부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시스코의 CEO 척 로빈스는 "(시스코와 어컴퍼니) 양사는 협업 제품 내에서 AI와 머신러닝 기능을 더 강화할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고객을 위한 놀라운 협업 경험을 만드는 것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시스코 스파크 브랜드를 없애고 웹엑스에 통합하기로 한 결정 직후에 나왔다. 앞으로 웹엑스 팀 앱에 스파크의 협업 기능이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영구 메시지, 화이트보딩, 간단한 게스트 접속, 콘텐츠 공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시스코는 새로운 웹엑스 미팅 비디오컨퍼런싱 앱도 공개했다. 앞으로 스파크의 미팅 앱을 대체하게 된다. 그동안 스파크 비디오 미팅은 웹엑스와 독립적으로 작동했고, 웹엑스 데이터센터가 아닌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웹엑스 미팅과 웹엑스 팀 모두 웹엑스 인프라스트럭처 백본에서 실행되게 된다.

이번 브랜드 조정은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것은 아니다. IDC 리서치 디렉터인 웨인 커츠먼은 "이번 조치는 전화, 회의, 비디오, 협업을 포함하는 근본적인 변화다. 사람들이 인식하는 가장 잘 알려진 사무실내 기기 브랜드는 웹엑스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모든 스파크 제품으로 확대 적용된다. 스파크 보드 디지털 화이트보드는 웹엑스 보드가 되고, 곧 공개될 스파크 어시스턴트 AI 기능은 웹엑스 어시스턴트로 바뀐다. 시스코는 지난해 가을 이후 음성으로 작동하는 AI에 대해 꾸준히 언급해 왔다.

스파크와 웹엑스의 통합 결정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통신과 협업 툴을 팀스(Teams)를 중심으로 통합하고 기업용 스카이프 브랜드는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는 웹엑스는 물론 구글, 슬랙 등 기존 다른 팀 메시징 툴 간에 더 쉽게 오고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J 아놀드 & 어소시에이트의 애널리스트 존 아놀드에 따르면, 스파크와 웹엑스 사이에는 '상당한 유사성'이 있었다. 따라서 2개 제품을 통합하면 기업의 제품군을 단순화하고 안정적으로 웹엑스 브랜드를 이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파크 대신 웹엑스를 살리기로 한 결정은 시장에서 더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무엇인가, 시장이 이해하고 신뢰하는 브랜드가 어느 쪽인가 대한 것이다. 이는 고객이 돈을 낼 때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다. 웹엑스는 바로 이런 점에 더 강점이 있었고 이는 시스코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더 집중하는 제품군을 정하면 시스코의 파트너도 이익을 얻게 된다. 아놀드는 "채널은 이 제품을 팔아야 한다. 그리고 웹엑스로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 스파크의 매출 증가가 더뎠던 이유 중 하나는 채널이 판매하기 힘들어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협업과 회의의 차이는 어떤 점에서 생산업체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다. 기업의 사용자가 이 둘을 다르게 생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따라서 현재 시스코가 하는 일련의 조치는 제품 공급 채널을 단순화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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