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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윈도우 스마트워치가 필요할까?

2017.04.27 James A. Martin  |  CIO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기반의 스마트워치가 출시될 것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필자의 첫 생각은 '진짜로?'였다.

과거 윈도우를 소형 기기에 넣으려는 여러 시도들은 결국 실패로 귀결됐었다. 노키아의 윈도우 스마트폰 일부 기종은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정작 이를 구입한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윈도우 스마트폰은 2016년 4분기 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워치를 만든 시기는 무려 1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등장한 MSN 워치는 이메일과 날씨,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였다. 물론 이 제품은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가 포기한 제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단 윈도우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는 점을 언급해야겠다. 제조사명은 트랙스터(Trekstor)다.

하여튼 윈도우 스마트워치는 미친 아이디어일까? 굳이 표현하자면 우버의 하늘의 나는 자동차와 비교할 수준일까? 윈도우 스마트워치를 두고 일어날 수 있는 논쟁 여지를 정리해본다.

윈도우 스마트워치가 유효할 수 있는 이유
일단 윈도우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나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워치와 직접적 경쟁할 제품이 아니다. 운영체제로는 IoT용 윈도우면 윈도우 10 IoT 코어 OS를 채택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스마트워치에 대해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성을 염두에 둔 "커머셜 웨어러블"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윈도우 기기처럼 "안전하고 관리하기 쉬우며 마이크로소ㅍ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 스마트워치는 소매 분야 재고 관리 등의 기업 용도에서 기존 휴대기기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접객 산업에서는 게스트 서비스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며 헬스케어 분야나 제조, 자산 관리, 차량 관리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설득력을 가지는 부분이 있다. 윈도우 10 IoT 코어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비서인 코타나가 통합돼 있다. 스톤 템플 컨설팅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타나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경쟁할 만한 지식 깊이를 보유하고 있다.

적어도 직원들이 모바일 장치 화면에서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도록 할 여지는 이론적으로 충분히 존재한다.

하지만 다시...

윈도우 스마트워치가 또 하나의 폭탄이 될 가능성
오늘날 최종 사용자들은 모바일 기기를 선택할 때 기호를 중시한다. BYOD 추세가 애플 아이폰에서 비롯된 이유이기도 하다.

윈도우 모바일이 사실상 없는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윈도우 스마트워치에 대한 잠재적 사용자들은 이미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OS로 구동되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에게는 윈도우 스마트워치가 그저 복잡성과 혼란을 부추기는 존재일 수 있다.

또 애플의 모빌리티 파트너 프로그램은 IBM, 시스코, SAP 등과 같은 기업으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애플이 전적으로 적극적이었다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조짐이 분명히 있다. 애플 워치가 맞춤형 산업용 앱 확장 기능으로 무장할 개연성이 꽤 높은 것이다.

지켜볼 일
트렉스터 웨어러블이 등장할 시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는 그저 더 많은 정보가 "향후 수개월 안에"제공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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