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3

블로그|말 많고 탈 많던 윈도우 업데이트, 이젠 바로잡힐 수 있을까?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팀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 어쩌면 이제는 윈도우 패치를 설치할 때 마음 졸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그간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하나 진행하는 시간이면 리눅스 배포판을 3개 설치할 수 있다. 리눅스는 설치가 끝나면 작동할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윈도우는? ‘패치 화요일’ 보안 업데이트를 할 때조차 컴퓨터는 먹통이 될 수 있다. 
 
ⓒMicrosoft / IDG

<컴퓨터월드>의 윈도우 전문 칼럼니스트 우디 레온하르트가 지적한 것처럼, 윈도우 업데이트의무급 베타테스터가 되고 싶지 않다면, 윈도우 자동 패치 설정을 해제하길 바란다. 윈도우는 3년 이상 업그레이드 문제로 잡음을 빚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서피스의 수장인 파노스 파나이에게 맡겼다. PC 사업부와 윈도우 사업부가 합쳐지며 더 양호한 하드웨어 지원을 기대해볼 만 했다.  

당시 윈도우에 희망을 걸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2020년 6월, 윈도우 10의 누적된 업데이트로 인해 네트워크용 프린터에 오류가 발생한 이후로, 필자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게 되었다. 

최근 윈도우 전문가 폴 써롯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스로 저지른 최악의 실수 중 하나를 고치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로 윈도우 10 개발팀을 핵심 운영체제 개발을 맡은 애져 팀과 그 외의 나머지(앱이나 새로운 기능 등)의 개발을 맡은 다른 팀으로 해체해버린 일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윈도우 10은 다른 주력 제품들의 틈에 끼지도 못하고 있다. 앞서 말한 걸 재차 말하자면, 독립 데스크톱 운영체제로서의 윈도우는 더이상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여, 윈도우 패치만큼은 좀 어떻게 고칠 수 없겠는가? 

제발 진심을 다해 부탁하겠다.

문제가 해결될지 여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팀을 파노스 파나이를 중심으로 다시 통합하고 있다. 파나이가 작성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의 “관련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파나이의) 전략과 오너십 아래에 두는 중”이다. 이는 새로운 윈도우, 디벨로퍼, 익스피리언스(WDX) 엔지니어링 팀이 출범할 거라는 점을 의미한다. 덕분에 윈도우 익스피리언스와 디벨로퍼 에코시스템 플랫폼 팀이 한데 모이게 됐다. 

윈도우 10의 팀조직이 모두 바뀌는 건 아니다. 윈도우의 코어 엔지니어링팀은 애저에 그대로 소속될 것이다. 왜냐고? 윈도우의 실제 미래는 과거 그랬듯 서비스로서의 데스크톱(DaaS)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파나이는 맞는 말을 하고 있다. “윈도우는 파트너십”이라고 말이다. 그는 “혁신과 성공은 마이크로소프트 내 다른 팀과의 밀접한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파나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큰 축을 담당한다. 사람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정말 큰 결정인 건 맞다. 그러나 필자라면 구성원들을 모두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편을 선택할 것이다. 윈도우 10은 거대하면서 복잡한 프로젝트다. 수십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좋았거나 나빴거나. 윈도우 패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협조와 전문지식과 열정이 필요하다. 

이해한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버추얼 데스크톱을 메인 데스크톱처럼 전면에 내세울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직면한 윈도우 패치 문제를 좀 더 우선순위에 두는 건 어떨까? 새로운 기능은 이젠 더 이상 필요 없다. 보안 버그가 수정되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데스크톱이 필요할 뿐이다.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하나? ciokr@idg.co.kr

*스티븐 J 본 니콜스는 최신 PC 운영체제가 CP/M 80이었고, 가장 빠른 인터넷 연결속도가 300bps였으며, 최첨단 워드 프로세서는 워드스타였던 시절부터 기술과 기술 산업에 대해 글을 써오고 있다.  
 



2020.08.13

블로그|말 많고 탈 많던 윈도우 업데이트, 이젠 바로잡힐 수 있을까?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팀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 어쩌면 이제는 윈도우 패치를 설치할 때 마음 졸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그간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하나 진행하는 시간이면 리눅스 배포판을 3개 설치할 수 있다. 리눅스는 설치가 끝나면 작동할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윈도우는? ‘패치 화요일’ 보안 업데이트를 할 때조차 컴퓨터는 먹통이 될 수 있다. 
 
ⓒMicrosoft / IDG

<컴퓨터월드>의 윈도우 전문 칼럼니스트 우디 레온하르트가 지적한 것처럼, 윈도우 업데이트의무급 베타테스터가 되고 싶지 않다면, 윈도우 자동 패치 설정을 해제하길 바란다. 윈도우는 3년 이상 업그레이드 문제로 잡음을 빚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서피스의 수장인 파노스 파나이에게 맡겼다. PC 사업부와 윈도우 사업부가 합쳐지며 더 양호한 하드웨어 지원을 기대해볼 만 했다.  

당시 윈도우에 희망을 걸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2020년 6월, 윈도우 10의 누적된 업데이트로 인해 네트워크용 프린터에 오류가 발생한 이후로, 필자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게 되었다. 

최근 윈도우 전문가 폴 써롯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스로 저지른 최악의 실수 중 하나를 고치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로 윈도우 10 개발팀을 핵심 운영체제 개발을 맡은 애져 팀과 그 외의 나머지(앱이나 새로운 기능 등)의 개발을 맡은 다른 팀으로 해체해버린 일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윈도우 10은 다른 주력 제품들의 틈에 끼지도 못하고 있다. 앞서 말한 걸 재차 말하자면, 독립 데스크톱 운영체제로서의 윈도우는 더이상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여, 윈도우 패치만큼은 좀 어떻게 고칠 수 없겠는가? 

제발 진심을 다해 부탁하겠다.

문제가 해결될지 여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팀을 파노스 파나이를 중심으로 다시 통합하고 있다. 파나이가 작성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의 “관련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파나이의) 전략과 오너십 아래에 두는 중”이다. 이는 새로운 윈도우, 디벨로퍼, 익스피리언스(WDX) 엔지니어링 팀이 출범할 거라는 점을 의미한다. 덕분에 윈도우 익스피리언스와 디벨로퍼 에코시스템 플랫폼 팀이 한데 모이게 됐다. 

윈도우 10의 팀조직이 모두 바뀌는 건 아니다. 윈도우의 코어 엔지니어링팀은 애저에 그대로 소속될 것이다. 왜냐고? 윈도우의 실제 미래는 과거 그랬듯 서비스로서의 데스크톱(DaaS)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파나이는 맞는 말을 하고 있다. “윈도우는 파트너십”이라고 말이다. 그는 “혁신과 성공은 마이크로소프트 내 다른 팀과의 밀접한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파나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큰 축을 담당한다. 사람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정말 큰 결정인 건 맞다. 그러나 필자라면 구성원들을 모두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편을 선택할 것이다. 윈도우 10은 거대하면서 복잡한 프로젝트다. 수십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좋았거나 나빴거나. 윈도우 패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협조와 전문지식과 열정이 필요하다. 

이해한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버추얼 데스크톱을 메인 데스크톱처럼 전면에 내세울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직면한 윈도우 패치 문제를 좀 더 우선순위에 두는 건 어떨까? 새로운 기능은 이젠 더 이상 필요 없다. 보안 버그가 수정되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데스크톱이 필요할 뿐이다.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하나? ciokr@idg.co.kr

*스티븐 J 본 니콜스는 최신 PC 운영체제가 CP/M 80이었고, 가장 빠른 인터넷 연결속도가 300bps였으며, 최첨단 워드 프로세서는 워드스타였던 시절부터 기술과 기술 산업에 대해 글을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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