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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퀀텀·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에 크게 투자 중" 크르자니크 CEO 강조

2017.02.13 Agam Shah  |  IDG News Service
포스트 무어의 법칙 시대가 도래할 미래에 대비해 인텔이 오늘날의 PC 및 서버를 넘어서는 컴퓨팅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투자자 회의에서 강조했다. 


회사의 브라이언 크르나지크 CEO는 9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 질답 세션에서, 인텔이 퀀텀 및 뉴로모픽 컴퓨팅 분야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들 기술의 진척 상황과 관련해 아마 자신의 딸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표현했다.

실리콘 칩을 축소시키기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인텔을 포함한 칩 제조사들은 기술 발전의 한계에 직면해가고 있다. 2년마다 집적 트랜지스터 수가 2배씩 늘어날 것이라는 무어의 법칙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인텔은 매년 2년 주기로 진행해왔던 제조공정 개선 주기를 3~4년으로 연장시킨 상태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오늘날의 PC와 스타크폰, 서버에서 활용되는 컴퓨팅 모델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다. '폰 노이만 접근법'으로 알려진 오늘날의 모델은 프로세서를 데이터를 보내 연산하고 이를 다시 메모리로 보내는 구조를 가진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지와 메모리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새롭게 제기되는 모델이 퀀텀 컴퓨터와 뉴로모픽 칩이다. 퀀텀 컴퓨터는 방대한 수의 큐비트(qubits)를 이용해 다중 연산을 병렬로 처리함에 따라 강력한 성능을 갖출 수 있다. 뉴로모픽 칩은 인간 두뇌를 흉내내 모델링된 칩으로, 컴퓨터가 패턴과 연합에 기반해 의사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텔은 퀀텀 컴퓨팅뉴로모픽 칩 측면에서 몇몇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크르자니크의 이번 발언은 인텔이 컴퓨팅 모델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의미를 지닌다.

인텔은 폰 노이만 접근법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해답도 제시하고 있다. 옵테인(Optane) 기술이 그 중 하나다. 초고속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술의 하나인 옵테인은, SSD와 메모리를 결합해 병목 현상을 크게 개선시킬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마치고 이제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한편 인텔 외에도 미래형 컴퓨터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들이 있다. 디웨이브(D-Wave)는 2,000 큐비트 퀀텀 컴퓨터를 이미 출시했으며 IBM은 클라우드를 통해 5비트 퀀텀 컴퓨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M은 또 두뇌 형태의 칩을 개발해오고 있는데, 지난해 9월에는 100만 개의 신경과 2억 5,600만 개의 시냅스를 내장한 '트루노스'(TrueNorth) 칩의 성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하이델베르그 대학, 스탠포드 대학, 맨체스터 대학 등이 뉴로모픽 칩을 연구하고 있으며, HPE 역시 인간 두뇌를 흉내낸 컴퓨터를 테스트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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