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ARM 아키텍처 기반 2세대 프로세서 칩을 선보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1월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이번 2세대 서버 칩이 2018년에 출시된 1세대 그래비톤(Graviton) 보다 성능이 2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래비톤에 사용했던 ARM 코텍스-A72가 아닌 ARM의 새로운 플랫폼 네오버스 N1 기술이 접목될 가능성이 크며 전 세대보다 2배 높아진 32코어를 갖출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밖에 새로운 서버 칩이 다른 칩과 연결해 이미지 인식과 같은 작업 수행의 속도를 향상하는 패브릭(Fabric) 기술을 갖출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현재 서버 프로세서 시장은 인텔이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 번스타인리서치(Bernstein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아마존의 1세대 ARM 기반 칩은 인텔의 데이터센터용 칩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라며, "하지만 인텔과 AMD에 매년 수억 달러를 쓰는 아마존과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강력한 ARM 기반 칩을 만들고 소화할 충분한 자원이 있다"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말했다.
이 밖에 소식통은 아마존의 2세대 서버 칩이 인텔의 캐스케이드 레이크(Cascade Lake), AMD의 로마(Rome) 칩 수준의 고성능은 아니지만 저비용·저전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데이터센터용 칩 구매에 있어서 속도, 칩 크기, 전력 소비, 냉각 비용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기 때문에 ARM 기반 칩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