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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꾸준히' 진행중인 페이스북의 혁신

2015.05.15 Matt Kapko  |  CIO
최근 들어 페이스북이 잠잠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회사에서 혁신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페이스북의 가장 두드러진 개선 사항 대부분들은 ‘페이스북 앱들’과 관련이 있다.


이미지 출처: Matt Kapko

1년 전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에게 자체 모바일 앱에서 메시지 기능을 끄고 별도의 메신저(Messenger) 앱을 다운로드 하도록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 해 동안 이와 관련된 반발이 점차 잦아들면서 페이스북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듯 했다. 페이스북은 여전히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멘로 파크(Menlo Park)에서 빠른 속도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지만, 이제는 매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14억 4,000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변화를 도입하는 방식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포레스터의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네이트 엘리엇은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엘리엇은 "이제까지 애플은 사람들이 무엇을 구매하고 싶어하며 무엇을 마음에 들어 할 지를 결정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에게 최선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때 항상 자체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엘리엇은 페이스북의 혁신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에 대해 2006년 가을 뉴스 피드(News Feed) 기능과 관련된 집단적인 저항을 떠올리며 이야기했다.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뉴스 피드에 표시되는 것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방법과 그 이유에 대해 이따금씩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이 기능은 현재 페이스북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리잡고 있다.

꾸준하면서도 조용한 페이스북의 변화
가트너의 연구 책임자 브라이언 블라우는 페이스북이 플랫폼을 꾸준히 변경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수정사항을 눈치채지 못하는 이유는 적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블라우는 페이스북이 자신에게 하루에 두 번씩 메인 사이트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셜 네트워크와 마찬가지로 주요 변경사항의 상당부분이 모바일과 관련되어 있다. "모바일 변화는 더욱 알아차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화면 면적이 더 좁기 때문이다"고 블라우는 말했다.

페이스북은 2013년 블라우에게 하루 4,000회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새로운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A/B 테스트를 이용한다고 그는 전했다.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며 수정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약간의 변화를 감지했을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과거만큼 논란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페이스북은 지난 분기말 기준 9억 3,600만 명의 일일 사용자(7억 9,800만 명의 모바일 사용자)와 14억 4,000만 명의 월 사용자(12억 5,000만 명의 모바일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사용자의 대부분은 해당 플랫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데 만족하고 있으며 이에 익숙해져 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을까?

블라우는 "이것은 사업의 성숙의 일환이다"며 "페이스북이 수평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혁신의 초점은 페이스북의 '앱들'에
10년 이상 지속되어 온 핵심 페이스북 플랫폼은 성숙한 상태며 이 회사의 혁신은 CEO 겸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말하는 ‘앱들’에 반영되었다. 마찬가지로 최근의 개선도 사소한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고 있으며 새롭거나 거창한 기능이 아니라고 포레스터의 엘리엇은 말했다.

"현 시점에서 기존 페이스북 앱에 엄청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엘리엇은 전했다. "그들은 새로운 주요 기능의 도입을 결정했을 때 페이스북 자체보다는 별도의 앱으로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데스크톱 버전의 채팅 기능과 알림 기능 수정 등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이런 사소한 개선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사이트의 사용성, 기능성, 즐거움을 유지해주기 때문이라고 엘리엇은 말했다.

블라우는 페이스북이 급성장하고 있는 앱들뿐만이 아니라 Internet.org, 오큘러스(Oculus), 페이스북 앳 워크(Facebook at Work) 등을 포함하여 개발 중인 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을 효과적으로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단순한 소셜 네트워킹 기업이 아닌 좀 더 다른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0년 동안 충분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얼마 전에도 반발을 산 경험이 있다. 메신저 논란 이후로 꽤 시간이 흘렀으며, 앞으로도 언젠가 이런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것이라고 엘리엇이 내다봤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사람들이 이에 대해 끊임 없이 불평하는 전통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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