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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웹의 등장, 웹RTC 전성기 서막 될까?

2014.11.24 Mary Branscombe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할 스카이프웹(Skype for Web) 서비스가 새로운 웹RTC(WebRTC) 표준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다. 초기 사용자는 맥과 윈도우용 플러그인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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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플러그인 방식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링크(Lync) 통합 커뮤니케이션 제품에서 몇 년째 도입해 이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플러그인 방식이 계속 사용되는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웹표준이 개발돼 승인 받고 이를 브라우저에 통합시키는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덱으로 알려진) 오디오 및 비디오 형식은 더욱 그렇다.

스카이프의 버나드 어보바 수석 아키텍트는 이번 플러그인에 대해 스카이프의 '미니 버전’이라고 소개하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오디오는 필수 웹RTC 코덱과 동일한 기술을 많이 사용한다. 순방향 오류 정정(Forward Error Correction)이라는 기술 때문에 패킷 손실 측면에 장점이 있으며, 광범위한 비디오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다. 비디오는 H.264 코덱을 활용한다. 또 사이멀캐스트(Simulcast, 동시 송출)과 확장형 비디오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서 데스크탑, 대형 스크린 기기까지 비디오를 확장해 송출할 수 있으며, 이를 기기를 동시에 통화에 참여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는 우수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웹RTC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는 기술들이다"라며, 이 기술들이 없다면 통화 품질이 떨어지고, 비디오는 끊기거나 방해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까지 어떤 브라우저에도 탑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카이프가 활용하기 위해서는 플러그인이 필요한 상태라는 설명이다다.

어보바는 "현재까지는 H.264와 사이멀캐스트, 확장형 비디오 코덱을 동시 지원하는 브라우저가 없다. 크롬에는 사이멀캐스트, 확장형 비디오 코덱, 멀티스트림 비디오가 탑재되어 있지만, H.264는 지원하지 않는다. 파이어폭스는 H.264만 지원할 뿐 사이멀캐스트, 확장형 비디오 코덱, 멀티스트림 비디오를 지원하지 않는다. IE는 최근 H.264, 사이멀캐스트와 확장형 비디오 코덱을 지원하는 ORTC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미래의 일이다"고 설명했다.



웹RTC가 등장한지는 오래됐다. 그러나 구글 행아웃(Google Hangouts)조차 올해 7월에야 플러그인 대신 웹RTC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웹RTC 1.0 표준은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웹RTC 관련 진전이 더딘 이유 중 하나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구현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 기술 프로토타입 전문 자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테크놀로지스(Microsoft Open Technologies)의 마이클 챔피온은 "구현이 아주 어렵다. 일부 기술은 기준이 아주 높다. 예를 들어, 비디오가 흔들리면 누구나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역학 관계도 한 이유다. 웹RTC는 애플, 시스코, 퀄컴를 비롯해 브라우저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구글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일부 기업은 H.264 대신 VP8 코덱을 제안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브라우저에서 동일한 비디오 형식을 이용해야 서로 비디오 통화를 할 수 있는데, 브라우저의 비디오 코덱 문제 때문에 많은 시간이 낭비된 것이다. 이 논쟁은 지난 해 시스코가 오픈소스 기반의 H.264 구현을 제안하면서 교착 상태가 해소될 수 있었다. 이 밖에 라이선싱과 로열티와 관련된 논쟁도 있었다.

ORCT 기술이 포함되도록 웹RTC가 재개발된 것 또한 지지부진해진 한 이유였다. 그러나 이 대안적인 기술로 인해 개발자들은 최초 웹RTC에 제안됐던 프로토콜보다 쉽게 다룰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현재 많은 ORTC 아이디어가 웹RTC 1.0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표준화 완료가 늦어졌지만, 호환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들 문제가 해결되어가고 있지만 웹RTC가 성숙기에 접어든 기술이 아니다. 구성 요소의 대부분이 오래된 것들이긴 하지만, 과거에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스카이프 등의 서비스를 사용자가 기대하는 경험에 맞추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를 테면 모바일 기기의 웹RTC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배터리 수명이다. 어보바는 "(오디오와 비디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금세 배터리가 없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웹RTC에서 최상을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어보바는 "링크(Lync)와 스카이프를 가속 모드에서 지원하는 기기라면 이를 지원할 확률이 높다. 과거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지 않았던 벤더라면 새 하드웨어를 구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통화 품질도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따라서 네트워크 상태가 나쁜 상황에서의 통화 품질을 개선해주는 순방향 오류 정정과 이중화 같은 기능이 핵심적이다. 어보바는 "(스카이프의) 비디오와 오디오에 이런 기능이 없다면, 문제가 이내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러한 기능은 스카이프 같은 서비스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기능들이며, 표준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어보바는 "이미 시판 중인 일부 텔레프레즌스 시스템보다 더 많은 비디오 스트림을 처리할 수 있는 브라우저들이 있다. 화면에서 무려 12개의 스트림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패킷을 잃기 시작한다면, 이런 기능들의 부재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텔레프레젠스 시스템에는 존재하지만 웹 RTC에는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보바는 웹RTC가 큰 잠재력을 가진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어보바는 "웹RTC가 성숙하면 실시간 애플리케이터(Applicator) 개발에 있어 아주 강력한 기반을 갖게 될 것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엔터프라이즈급 품질의 시스템에나 탑재됐던 실시간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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