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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스마트폰에 카메라 5개가 필요한 이유

2018.07.17 Mike Elgan  |  Computerworld
휴대폰에서 카메라가 가장 인기있고 유용하며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술이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그러나 키포인트 인텔리전스(Keypoint Intelligence)/인포트렌즈(InfoTrends)에 따르면, 사람들은 연간 13조 장의 사진을 촬영한다. 그 중 87%가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것이다. 물론 이런 사진 대부분은 쓸모없다(단순한 셀카가 아니라 절대로 게시할 수 없는 형편없는 셀카이므로). 동영상은 더하다. 어떤 면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는 역사상 가장 큰 저장 공간 낭비의 주범이다.



그러나 꽤 많은 사진이 비즈니스 또는 직업상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온갖 기업과 사용자가 점차 스마트폰 카메라를 환경, 증강 현실(AR), 퀵 데이터 항목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만능 센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메모한다. 호텔 객실 번호, 자동차 주차 위치 표시, 렌터카 번호판, 나중에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기억해야 하는 기타 사항을 사진으로 남긴다.

스마트폰 앱 캠파인드(CamFind)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검색으로 피사체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똑같거나 유사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 관련된 이미지와 동영상 목록, 웹 검색을 제공한다. 또한 바코드와 관련된 웹사이트도 알려준다. 구글 포토(Google Photos)는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며 새로운 구글 렌즈(Google Lens) 버튼이 탑재되어 있다. 이 기능을 통해 명함 정보를 구글 연락처(Google Contacts)에 입력하고 캘린더에 이벤트 알림을 추가하며 다른 유용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구글 번역(Translate) 앱은 카메라를 표지판이나 메뉴에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외국어를 번역한다. 또 다른 앱인 포토매스(Photomath)는 사진으로 촬영한 수학 문제를 풀어준다.

스마트폰 카메라 폭발적인 증가
이처럼 새로운 앱과 기능이 확산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가 놀랍도록 중요해졌다. 그리고 더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려면 더 많은 카메라가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후방 카메라가 1개인 것도 좋지만 2개라면 더 좋지 않을까? 아이폰 X, 갤럭시S9 플러스, LG G7, 원플러스 6, 기타 거의 모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후방 카메라가 2개다. 이들은 "세로 모드" 보케(Bokeh) 효과에 유용한 피사계 심도와 사진 편집을 위해 전경과 배경을 분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글은 곧 컬러 사진을 촬영해 배경만 흑백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듀얼 카메라는 AI 처리에 쓰일 더 좋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3개는 어떨까? 이미 시장에 나온 화웨이(Huawei) P20 프로는 3개의 후방 렌즈와 1개의 전방 셀카 카메라 등 총 4개의 카메라가 내장됐다. 1개의 후방 렌즈는 40메가픽셀 컬러 카메라다. 두 번째는 20메가픽셀 흑백 카메라로 심도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진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향상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3배 광학 줌이다. 이 외에도 초당 960프레임의 속도로 울트라 슬로우 모션 동영상을 지원할 예정이다(수치는 인상적이지만 720p로 촬영한다. 소니 엑스페리아(Sony Xperia) XZ2는 같은 프레임의 슬로우 모션을 1,080p로 촬영한다).

총 4개의 카메라도 좋다. 하지만 5개라면 어떨까? 아마도 내년에 출시될 'V40'이라고 불릴 가능성이 있는 LG의 차기 휴대전화는 3개의 후방 카메라와 2개의 전방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다. 2개의 셀카 카메라를 통해 얼굴 인식 잠금 해제와 기타 기능을 사용하기 더 편리해질 것이다. 3개의 후방 카메라는 광각 렌즈, 초 광각 렌즈, "미스터리" 렌즈가 장착될 것이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갤럭시 S10+도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시야각이 120도인 초광각 렌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내년 말에는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휴대전화의 표준이 될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이트(Light)라는 기업은 올 해 말 9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모든 카메라는 휴대용 장치로 DSLR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16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해당 기업의 L16 카메라와 동일하다(일부에서는 L16 카메라의 소프트웨어 결함, 높은 가격, 형편없는 결과물을 비판하기도 한다). 이 제품은 64메가픽셀의 사진을 촬영하고, 촬영 이후에도 초점을 변경할 수 있다. 개념은 훌륭하다. 그러나 완성도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중 카메라 열풍에 대한 생각
이처럼 분명 다중 카메라는 사진을 개선하며 스마트폰을 DSLR에 가깝게 만든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AI와 AR 애플리케이션에 더 높은 해상도의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에 있는 VR180 루시드캠(LucidCam)의 제조사이자 혁신적인 레드(Red) 8K 3D 카메라 개발의 주역인 루시드(Lucid)가 대표적이다.

최근 루시드는 고급 스마트폰 기능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모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시드는 듀얼 및 멀티 카메라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루시드의 3D 퓨전(Fusion) 플랫폼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이력 데이터를 이용해 사진의 깊이를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측정한다. 이 기능을 통해 오늘날의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한 고급 증강 현실 객체 추적과 고해상도 공중 제스처(Gesture)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루시드의 기술은 단순히 스마트폰에 추가된 카메라를 통해 무엇이 더 가능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정도가 아니다. 카메라는 가장 유용한 센서이며, 특히 앱을 실행할 수 있고 인터넷에 항상 연결된 휴대용 컴퓨터에 내장될 때는 더 그렇다. 이미 스마트폰 카메라는 촬영한 것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식별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제 세계에서 증강 현실 객체를 볼 수 있다. 전방 카메라는 얼굴 인식을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필자와 마찬가지로 이런 센서를 데이터 수집 기기로 사용하고 싶다면 동참하자. 앞으로의 다중 카메라 스마트폰 세상에서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혁신될 것이다. 사진 마니아는 DSLR 화질에 근접한 스마트폰 사진에 열광할 것이지만 데이터 마니아는 그보다 더 열광할 것이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AI와 AR을 위한 유용한 데이터 수집 기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기기에서) DSLR 화질에 근접했고 다중 카메라를 통해 역사상 가장 유용한 비즈니스 툴이 될 새로운 스마트폰이 온다. 다함께 치~즈!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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