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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았다' 인터넷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꾸려면

2017.09.19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보안 소프트웨어가 일부 국가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 어떻게 될까? 혹은 특정 사용자를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면? 또는 데이터센터를 가난한 국가의 인터넷 접속은 차단하고 부유한 국가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



온라인 인권 단체인 인터넷 소사이어티(ISOC)가 우려하는 인터넷의 암울한 미래다. 동시에 우리가 모두 함께 인터넷을 더 옳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ISOC는 인터넷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6개로 꼽았다. 이중에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사이버 위협(cyber threats), 인터넷과 현실세계 간의 상호작용 등이 포함돼 있다. ISOC는 이들 각 요인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 미디어와 사회는 물론 서로 다른 사회적 집단간 디지털 격차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5년간 인터넷은 전 세계적으로, 더 안전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해 왔다. ISOC는 향후 25년을 내다보며 10개의 권고안을 내놓았다. '디지털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120페이지에 달하는 2017 인터넷 소사이어티 글로벌 인터넷 보고서를 보면 7페이지 이상을 할애해 10가지 권고가 실려 있다. 잘못된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제시하고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기업과 정부, 시민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적인 절차를 서술했다.

ISOC의 공공 정책 담당 수석 매니저 콘스턴스 밤메레어는 "이 보고서는 철저하게 상향식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는 수백명을 인터뷰했고 업계의 주요 수장을 만났다. 정부 장관부터 일반 사용자, ISOC의 개인 회원까지 다양하다. 이번 보고서 발간을 통해 일반 사용자와 시민 모두가 자신이 인터넷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고민을 해야 하는 대상에는 특히 개발자가 포함된다. ISOC의 첫번째 권고는 인간의 가치가 기술의 발전이나 사용보다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밤메레어는 "모든 기술 개발 과정에 반드시 윤리적 고민이 반영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인권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구체적으로 개인의 비밀과 익명성이 보장돼야 하고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자가 암호화를 약화하는 대신 더 강력하게 만들어야 하고 인터넷 기술 자체에 암호화를 추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세번째 권고는 개인 정보를 충분히 존중해야 하며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자의 이해와 기업의 이해가 일치할 수 있다. 단, 기업이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해 데이터 저장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정보 유출 같은 사고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ISOC는 지적했다.

이밖에 전체 10가지 권고를 보면 미래 기술이 ISOC의 이상을 어떻게 지원하거나 훼방놓을 수 있는지 흥미로운 묘사가 가득차 있다. 예를 들면 얼굴 추적을 방해하는 스마트 안경, 스마트 스위치와 이야기하는 대신 골을 내는 스마트 전구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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